∎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실패와 역경을 경험한다.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는 것 같은 가벼운 실수부터 시험에서 떨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등 견디기 힘든 경험을 할 때도 있다. 고난은 내가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에 떨어질 수 있고, 아무리 건강해도 감기에 걸릴 수 있듯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맞닥뜨린다. 회복 탄력성은 이렇듯 좌절이나 고통에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이를 키우는 건 몸의 근육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즉, 책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듯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실패를 경험하며 마음의 근력을 탄탄하게 해야 길러진다.
∎ 이타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도쿄 올림픽 유도 결승전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조구함 선수가 화제였다. 승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결과보다 더 빛나는 감동을 받았다. 아이 인생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정의 의미를 아는 아이는 친구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한다.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아이 역시 자라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를 통해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힘든 일을 극복하기도 한다. 결과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 자신을 믿고 의지해주는 사람들을 잃는다면 인생의 행복도 절반으로 줄어들지 모른다.
∎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된다
과정의 중요성을 아는 아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도전을 망설이지 않고 어떤 일이든 부딪쳐본다. 이는 아이의 주체성을 키우는 열쇠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있듯, 살아가면서 매번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쌓아가며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걸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즉, 선택에 있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선택의 순간이 쌓여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출처 :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