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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8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예수닮기를 시리즈 설교]
제목 : 악함을 분별하고 선함을 선택하기 위하여!
본문 : 빌립보서 1장 10절
선함과 악함을 분별하여 선한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되어서,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깨끗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서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쉬운성경>
성경에 등장하는 ‘선하다’라는 단어는 영어로는 ‘Goodness’, 히브리어로는 ‘토브(טוֹב)’, 헬라어로는 ‘agathos(ἀγαθός)’입니다. 상당히 복잡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다음의 이 구절로 ‘선하다’라는 모든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마가복음 10장 18절, 새번역>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 한 사람에게 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저는 이 말씀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선’은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시기에 우리는 그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이어야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이 선하시기에 당연히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에게 모두 ‘선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중심은 곧 말씀 중심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래서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의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 성령의 열매 중 6번째 열매이자 우리가 닮아가야 할 예수님의 성품 ‘선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의 제목이 ‘악함을 분별하고 선함을 선택하기 위하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들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분별과 선택의 삶을 사셨던 분이 우리가 그토록 닮기 원하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말씀 이외의 선택을 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것 자체도 말씀의 이룸이셨습니다. 오직 말씀으로 시작하여, 말씀으로 마무리하신 정말로 선함을 선택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도, 예수를 닮기 원하는 우리 역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삶을 반드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악함을 분별하고, 선함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오늘 3가지 질문을 통하여 그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까?
우리가 첫 번째로 질문할 내용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란 가장 손쉽게, 빠르게, 정확하게 해결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곁에 두기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냉정하게 질문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 내 생활 방식 속에서 가장 손쉽게, 빠르게, 정확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아니면 다른 방법입니까?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기 위해 이 말씀을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님께 여쭈었다. (사무엘상 23장 2절, 4절, 10절, 12절)
저는 다윗에 대한 존경심을 다른 어떤 것에서 찾지 않습니다. 바로 이 구절 때문에 정말로 닮고 싶은 신앙의 선배가 다윗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잘 알고 있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다윗의 인생은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이 당연한 인생이었습니다. 다윗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하나님께 여쭙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하나님의 방법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머리로는 이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이 방법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지 아십니까? 답이 더디 올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윗처럼 질문하자마자 답이 온다면 왜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겠냐고 저에게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충분히 그런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질문하고 계십니까? 계속해서 여쭙고 계십니까?” 그저 한두 번 정도 바로 응답이 오지 않았다고, 바로 포기하신 것은 아닐까요? 몇 번의 경험이 있으니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이미 확신하신 것은 아닐까요?
사랑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손쉽게, 빠르게, 정확하게’ 라고 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이 생각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쉽고 어려움에 있지 않습니다. 빠르고 느리게라는 속도에 있지 않고, 정확하게 라는 내 욕심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허락하십니다. 너무도 이기적으로 보이는 이 명제를 해결해야만 하나님의 방법이 왜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창세기 1장 4절, 10절, 12절, 18절, 25절, 31절>
이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방법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미 세팅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반대말이 등장할 때마다 성경은 긴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역대하 29장 6절, 36장 5절, 36장 12절>
하나님의 방법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대, 그 선함을 버리고 악함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가장 좋은 방법을 여호수아에게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여호수아 1장 8절, 새번역>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빠르며, 정확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선택하는 인생은 순조로울 것이며, 성공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손쉽고, 빠르며, 정확해 보이는 악함의 함정을 분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도, Youtube도, 어떤 지식 책도,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가십시오. 모든 문제의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그 곳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라면 반드시 이어져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을 읽기 시작하는 삶입니다. 씹고 뜯고 맛보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읽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시대 속에서 악함을 분별한다는 것은 성경을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함을 선택한다는 것은 성경을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일 매일 아주 소량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다는 것이 악함을 분별하고 선함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왜 그리스도인이 악함을 분별하지 못하는가? 왜 신앙인이 선함을 선택하지 못하는가? 답은 아주 쉽습니다. 성경을 읽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2년 10월 25일에 미국판 한국일보 ‘종교’란에 아주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성경 1년에 3번만 읽어도 새로운 삶의 변화 경험’ 이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살다 보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을 한 번쯤 가져보게 된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 1년에 성경을 3번만 읽어도 삶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서 공회’(ABS)는 미국 성인 2,598명을 대상으로 ‘성경 읽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ABS는 조사 대상 성인 중 1년에 성경을 최소 3~4번 읽는 성인을 ‘성경 사용자’(Bible User)로 분류했는데 성경 사용자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92%가 ‘성경 속 메시지가 내 삶을 변화시켰다’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성경 사용자보다 성경 읽기 횟수가 적은 성인 중에서는 38%만 성경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편 성경을 읽는 방식과 습관은 교인간 제각각이었다. 성경 사용자 중 약 48%는 한 번에 몇 절씩 읽는 반면 약 40%는 이보다 조금 많은 ‘단락’씩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 성경 한 장씩 통독한다는 성경 사용자는 약 32%였고 시간을 정해서 성경을 읽거나 매일 같은 시간에 성경을 읽는 경우는 각각 약 26%와 약 22%였다. -
수많은 이들이 이미 증명한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큰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음으로 말미암아 미로를 통과하고, 인생을 이해하고, 앞으로 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는 것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몇 번을 강조하고, 잔소리같이 반복되는 그 말이 바로 ‘성경을 읽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경 읽기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순서에 맞춰 한 장씩 한 장씩 따라 오는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1분씩 하루 3분을 투자하여 23시간 57분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는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모든 백성이 한꺼번에 수문 앞 광장에 모였다. 그들은 학자 에스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오라고 청하였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에스라 제사장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에 나왔다. 거기에는, 남자든 여자든, 알아들을 만한 사람은 모두 나와 있었다. 그는 수문 앞 광장에서, 남자든 여자든,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에게 새벽부터 정오까지, 큰소리로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책 읽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느헤미야 8장 1~3절, 새번역>
이스라엘이 가장 위기의 순간일 때, 선택한 방법이 ‘성경 읽기’였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성경을 읽으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이 입술에 있습니까???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사실상 악함을 분별하고 선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부터 바로 말의 선포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는 악함을 분별할거야!
나는 선함을 선택할거야!
나는 가장 좋은 방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할거야!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거야!
이렇게 선포하는 것이 결단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단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며 약속의 성취를 위해 달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가? 스스로 질문해 보셔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묻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뻐지기 위해 바르는 립스틱처럼,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립밤처럼,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이 묻어 있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기도 제목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 내 입술 언저리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 앞에는 문지기를 세워 주십시오. <시편 141편 3절,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이 파수꾼이 되어 주시고 않고, 문지기가 되어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입술은 언제 악함을 말할지 모릅니다. 언제 선함을 버릴지 모릅니다. 너무도 쉽게 우리의 입술은 범죄 할 때가 있습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입술에 두기도 합니다.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저는 기독교적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입술에 둔다는 것은 사실 ‘삶’과 더욱 더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고백한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입술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찬양의 가사가 너무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꿈이 있는 자유 3집에 등장하는 ‘소원’이라는 CCM입니다.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길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입술을 점검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예수를 닮기로 결심한 이 후로 우리의 입술에는 지금 ‘선함, 즉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까? 저부터 다시금 결단해 봅니다. 하나님! 이 입술로 주의 선함을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3가지 질문을 통하여 우리가 닮아가야 할 예수님의 성품이자 성령의 열매 6번째인 ‘선함’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입술에 있습니까?
‘선함’이라는 성품을 소유하고자 원하는 이들은 언제나 이 3가지 질문 앞에 서야 할 것입니다.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선함이 우리의 선함이 되어 이 땅 가운데 ‘선’으로 드러나게 되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결단으로 다시 한 번 이 말씀을 선포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서, 여러분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빌립보서 1장 9~11절, 새번역>
우리 모두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깨끗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서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결단 찬양 - 주는 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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