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오는 2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한국과수품종연구회와 함께 ‘과수 새품종의 보급 트렌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육성 과수 새품종 보급률을 제고해 우리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다.
한국과수품종연구회는 육종, 재배, 종묘생산에서 유통까지 총체적 관리를 통해 국내 육성 과수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1996년 발족했으며 현장평가회를 통해 과수 새품종을 소개하고 재배 문제점을 조기에 발굴·개선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과수 새품종 보급 트렌드를 짚어보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한 배 새품종, 해외도입 속빨간 사과 새품종, 종간교잡 품종인 체리플럼 보급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식생활과 소비 성향의 변화로 국민 1인당 과실 소비량은 1990년 41.8kg에서 2011년 62.4kg으로 10여 년간 50 %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사과, 배, 포도, 감귤 등 국산 과실의 소비 외 오렌지, 바나나, 키위 등 수입과실의 증가에 기인한다.
* 바나나 등 열대과실 과실 수입량 증가: 475천 톤(2005), 656천 톤(2011)
* 과실의 국내 자급률 감소: 84.5 %(2005), 78.9 %(2011)
게다가, 최근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실을 수입해 단순히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도입품종을 국내에서 직접 독점계약 재배해 유통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육성 과수 신품종의 보급률 제고가 더욱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에서는 서귀포시와 협약을 통해 제주도에서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재배하고 있고 충남 예산군의 속빨간 사과나 엔비(Envy)·재즈(Jazz) 사과에 이어 경기 안성시의 체리플럼 ‘나디아(Nadia)’ 등이 국내 계약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과수품종연구회장인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신용억 박사는 “국내 과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새로운 소득대체작목의 발굴, 지역특화 품종의 육성·보급과 신품종 재배 주산단지 조성이 정책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2012 추정 국내 육종품종 보급률: 복숭아 24 %, 사과 15 %, 포도 1 % 미만
[문의] 농촌진흥청 과수과장 황해성, 과수과 남은영 031-240-3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