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생존 코드’는 차세대 카드로 대세를 굳힌 스마트카드(IC카드) 지원과 제조원가 줄이기. 이 가운데 스마트카드 지원의 경우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발급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이를 지원하는데 관건이 될 차세대 금융서비스 국제표준인 ‘EMV’ 인증획득 여부가 기업들의 사활문제가 되고 있다.
VAN단말기 제조업체들의 난립은 최근 1∼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출혈경쟁, 서비스 부실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카드결제의 고재훈 이사는 “올해 VAN업계 경기가 안 좋아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EMV 단말기 등의 신규 수요가 있겠지만 준비하지 않은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몰릴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 현황 및 전망=VAN 업체에 직접 제품을 납품하는 단말기 제조업체는 대략 50여개사로 추정된다.
한 해 평균 약 20만여대 미만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과열돼 있는 셈이다. 관련업계는 올해 신규 수요가 적었지만 내년부터 스마트카드 활성화와 현금 영수증 카드제 등이 도입되면 최소한 앞으로 1∼2년동안은 특수가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비트,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현재의 단말기로는 IC카드를 조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금 영수증 카드제 도입도 적어도 보급형 단말기 몇 십만대 정도 수요는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욱 광우정보통신 사장은 “특수 규모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IC카드가 활성화되면 적어도 1∼2년간 수요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업체들도 이 때를 대비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결과제=제조업체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EMV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다. 현재는 한창 사이버넷 광우정보통신 등 일부 선두기업들만 EMV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조만간 10여개사가 추가로 EMV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EMV 단말기를 만들 수 없어 결국 문을 닫아야하는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숙제다.
제조원가를 줄이는 것도 급하다.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는 데다 경쟁 업체도 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두업체인 사이버넷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업체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경쟁입찰을 늘리고 소모된 부품에 대해서는 새로운 채널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금형비용 절감도 한 방법이다. 금형 비용을 뽑아내려면 적어도 4만여대 이상을 판매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는 1∼2만대 공급도 쉽지 않다. 광우정보통신의 경우 중국의 금형비용이 국내에 비해 40∼70%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해 정확한 조사를 위해 이달 말 현지업체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첫댓글 늘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