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명품화 선언

[동식11권소연]

대한항공 기내명품화 선언

1% VIP 고객 잡기위해 '특급호텔'급 서비스

                                                                                  채명석기자 oricms@asiae.co.kr 기사입력 2009-05-22 10:55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프랑스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특급 호텔' 이상의 기내 서비스 명품화를 통해 '1%' VIP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다음달 3일 인천-뉴욕 노선에 첫 선을 보이는 최신 기중 B777-300ER은 차세대 명품 좌석을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항공기 좌석 전문 디자인 업체인 아큐맨에 의뢰해 만든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는 좌석당 설치 가격이 2억5000만원에 이르는 명품 기내석이다. 우드 컬러를 적용하고 180˚ 완전평면으로 펼쳐지면서도 좌석 폭을 일반 일등석보다 15㎝ 더 넓혀 편안함을 극대화 했다.

기내식은 친환경 웰빙 트렌드에 맞춘 메뉴로 채워졌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유기농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과 씨리얼 등 유기농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길른 '제동 토종닭'과 '제동 한우'의 뛰어난 맛과 향을 살린 꽃등심구이, 왕갈비구이, 닭다리살구이 등 다양한 신규 기내식 메뉴를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세계적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의 샴페인을 국제선 서비스하고 있다. 일등석에 제공하는 그랑 씨에끌은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시음 후 직접 이름을 지어 준 와인으로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 서비스 되고 있다.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 수속에서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을 전문 의전 직원이 서비스하는 'KAL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와 해외 유명 미술ㆍ박물관 작품을 전문 교육을 받는 객실 승무원이 직접 안내하는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정기적으로 기념품과 음악티켓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체험 행사 및 와인강의 등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대한항공 일등석 고객들만의 유대감 강화에도 누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누적마일리지가 100만마일이 넘는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이 3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현직 CEO만 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인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명품 좌석 코스모 스위트(일등석)

또한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의 일등석 승객 시장점유율은 2007년 기준 63%으로 회사의 국제선 여객 전체 시장 점유율 40%를 압도하고 있다. 2002년 3만9000명이던 일등석 승객은 2007년에는 7만명을 넘어서 5년 만에 배 가까이 증가했다.
VIP고객들은 여객기도 호텔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 보다 서비스 수준을 보고 선택하며, 한번 만족을 하면 타사로 바꾸지 않는 충성고객들이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대한항공이 좋은 경영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두터운 VIP고객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100대의 여객 항공기중 62대에 일등석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올해 VIP 고객을 위한 명품 서비스를 확대, 개발해 현재 17위권인 항공여객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VIP 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찰> 동식11 권소연

요즘 불황기다 뭐다 해서 호텔, 백화점업계등 많은 기업들은 VVIP마케팅이 한창이다. 불황기에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최상위 고객층의 유치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항공사 또한 마찬가지로 VIP고객이 가장 반가운 손님이다. 시장 점유율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비싼 노선을 이용하고 일반고객들에 비해 충성도가 높으므로 이러한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을 벌이는 것 같다. 위 기사에서 보듯 대한항공이 선보인 한층 더 편안해진 코스트 스위트 좌석, 고품격의 기내식제공과 의전서비스는 이러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릴 수 없게 하는 최고의 서비스이다. 이 마케팅은 지금은 VIP고객을 타켓으로 한 것이겠지만, 길게 보면 누구나 최고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기분을 느끼고자 일등석을 이용하는 고객도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생각된다. 나 또한 금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은 서비스들이다. 하지만, 요즘 저가항공사들의 증가로 일반 고객들은 비용이 덜 부담되는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게 늘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일반 고객들은 배제시키고 너무 특별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개발에 치중한다면 입지가 확실이 굳혀진 대한항공이라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일반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이기에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상품개발에 힘써 세계선진의 항공사들과 나란히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대한항공**

 

비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To be a Respected Leader in the world Airline Community
미션	Excellence in Flight - 최상의 운영체제 - 고객 감동과 가치 창출 - 변화지향적 기업문화

 

회사명	(주)대한항공
주소	서울 특별시 강서구 공항동 1370번지 대한항공 빌딩
창립일	1969년 03월 01일
사업부문	여객, 화물, 정비, 운항, 기내식, 호텔 기판,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보유대수	총124대 (2009년 3월 31일 기준)
운항노선	국내선	13개 도시
	국제선	38개국 103개 도시
	전 체	39개국 118개 도시

아울러 현재 39개국 118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

또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물류 시장 창출로 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 (2008년 기준)

[단위 : 억원]

업 종	사업내용	매출액	점유비
항공운송사업	여객운송, 화물운송, 정비용역, 교육수입, 건물임대 등	97,471	95%
기타사업	항공우주, 기내식, 호텔 기판	4,655	5%
총 계		102,126	100%

수송 실적(IATA기준, 2008년 기준)

수입 실적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은 ‘새로운 비상(Beyond 40 years of Excellence)’이라는 슬로건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명품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 세계 여객부문 항공사 순위 17위, 화물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권에 연연하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

대한항공은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토대로 △2019년 매출액 25조 원 달성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 10위권 내 진입 △화물 15년 연속 1위 유지 등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해 대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있다. 2010년부터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B787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오는 2014년까지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적 자긍심을 주기 위한 국적기로서의 책임도 다하고 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후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에는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 세계 고객의 사랑 속에 한민족의 날개에서 세계의 날개로 성장한 대한항공. 이제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