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리해서 돌아다녔는지, 아침에 9시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아침식사는 생략한채 바로 짐을 차려 ICP공장으로 이동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전에 듣기로, ICP 공장이 위치한 곳에 엄청한 한파와 폭설이 왔었다고 했는데,..
막상 토리노에 도착하니 봄날씨 같아 ICP 담당자들이 엄살을 핀 건 아닌가 했었습니다.
호텔을 나와 고속도로를 타는데, 통행료를 받습니다. 독일은 고속도로 공짜지만 이탈리아는 통행료 무지 받습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시골 마을로 들어갑니다.
이탈리아가 오래된 건물이 많아 거리가 칙칙한 느낌이 많습니다.
이제 더 시골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ICP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라...활주로엔 눈이 별로 없는데....
ICP 세일즈 담당자가 저랑 동갑인데, 자기 평생에 올해처럼 춥고 눈많이 온 걸 본적이 없답니다.
활주로에 열흘전만해도 눈이 60cm가 쌓여 있고, 영하 -26도까지 내려가서 회사내 디젤차들은
운행을 못했고, 일주일정도 조금 먼 곳에 사는 직원들이 출근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은 영상 16도....사진을 보여주는데, 플로트장착한 사바나가 열흘전 착륙했데,
플로트 전체가 눈속에 묻혀 있더군요...
이번 방문동안 ICP 공장 사진촬영을 하지 않았으면 하더군요... 혹시나 공장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방문하세요
http://cafe.daum.net/lsair?t__nil_loginbox=cafe_list&nil_id=1
그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리겠지만, ICP도 FD와 마찬가지로 4월에 개최되는
AEROS2012에 출품할 여러가지 비밀병기들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1) ICP 독자 항공기용 엔진....100마력이고, 직분사인데, 혼자서도 간단히 설치 및 관리가 가능
(2) 여러분도 잘아는 저익기를 생산해주고 있으며
(3) 독자 저익기 개발중
(4) 기타,,,
위와 같은 이유로 사진은 찍지 못하고, 제 눈으로 보고 왔는데, 독자엔진은 현재 설계완료되어
시제기 제작중인 것을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Rotax 912S가 풀파워에서 100마력이고 실제
순항에선 100마력을 다 못쓰는데, 이 엔진은 순항에서 100마력 구현이 목표하고 합니다.
기존 빙고 사바나 운영자께서도 양산 시작하는 2년후를 기대해 보시길....
공장 한곁에 재미있는게 있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레이싱카를 의뢰받아 만들어 주고 있더군요...
가격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쁩니다.
모형이 아닌 실제 경주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ICP사장과 같이 동네 식당에 점심식사하러 왔습니다.
아래 음식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평상시 먹는 음식들..
ICP에서 몇가지 소모품을 구입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일단 오늘밤은 Pisa에서 잘 예정입니다.
내일 아침에 수연이에게 Pisa 탑을 구경시켜주려고요.
ICP 공장 옆 언덕위에 예쁘장한 건물이 있더군요...
이름이 Colle Don Bosco라고...
돈보스코라고 천주교에선 유명한 분이 있는데, 이 동네 이름이 Don Bosco에요..
이탈리아에서 알아주는 포도주 산지이기도 하고요
이탈리아 시골은 볼수록 참 아늑합니다.
피사까지는 자동차로 네시간 거리입니다.
휴게소 딱 한번 들리고 열심히 밟아서 저녁 8시에 Pisa에 도착하긴 했는데,
네비게이션이 호텔과 50미터 떨어진 곳을 알려주어 30분을 헤맸네요..
그리고, 일반통행도로 일부가 네비에 반영이 안되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몇번 연출되고..
우여곡절끝에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 왔는데, 수연이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30분이상을 헤매고, 핸드폰의 Pizza 가게 검색을 통해 겨우 한집을 찾았습니다.
이집이 엄청 장사가 잘됩니다. 배달직원이 쉴 틈이 없군요..
오늘 피자는 베이컨과 햄, 토마토에 치즈를 덮은 피자인데...
수연이 평생 이렇게 맛있는 피자는 처음이라고....
저도 피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착 한수연이..오늘 힘들어서 차안에서 한 두시간 잤을거에요~~
내일 오후에 방문할 회사는 빙고 및 사바나 전용 플로트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Pisa에서 한 네시간 운전하고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