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Beta vulgaris)
원줄기는 1m 내외로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두껍고 연하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은 연한 녹색에서 다소 붉은빛을 띤 녹색이며 표면은 매우 윤이 난다. 비교적 재배가 쉽고 풀 전체를 식용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재배하는 인기작물이다. 비트의 지상부는 어릴 땐 샐러드로 이용하고, 자라면 조리해서 먹는다. 녹색 부위가 뿌리보다 더 영양분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트 [beet] (두산백과)
<9월24일>
자기나무관찰과 함께 2학기에는 식물키우기도 같이 진행하였다.
교수님께서 비트씨앗을 주셔서 바로 과방에서 심기 시작했다.
예전에 어머니가 비트를 음식에 색소로 넣으셨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비트를 본적은 없기때문에 새싹까지밖에 보지 못하겠지만 키워보기로했다.
GS슈퍼마켓에서 흙과 화분을 사서 씨를 골고루 뿌린다음 흙을 덮고 물을 주었다.
일주일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10월1일>
우와! 예상치않게 새싹이 금세 올라왔다.
심지어 길이도 길고 위로 쭉뻗은 모습이다.
열매의 색이 보라색, 붉은색으로 알고있는데 줄기도 비슷한 색이라서 신기했다.
뿌린 씨 중 2/3정도 올라온것같다.
<10월8일>
와아 새싹이 더 커졌다.
2주동안 커진거라고 보기엔 굉장히 잘 자란것같다.
의외로 줄기가 연약해서 물을 줄때 조심스럽게 주었다.
새싹의 잎도 훨씬 많이 커졌다.
<10월15일>
저번주에 비해 1~2cm가량 더 길어졌다.
갈라진 새싹잎 사이로 또 잎이 돋아났다.
자리를 한곳에 두었더니 새싹이 한쪽면만 보고 자라는것같아 수시로 자리를 옮겨줬다.
<10월23일>
웬일인지 여태까지의 속도와 다르게 덜 큰것같다.
화분 가장자리로 기운 새싹도 보인다.
갈라진 잎사이로 자란 새싹잎도 제법 커졌다.
물을 줄때 금방 흡수하지않고 오랫동안 흙위에 있었다.
흙때문인지 잘 못자란것같다.
<10월30일>
...평소대로 했을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드는 모습이다.
잎이 보라색으로 변한것도 있다.
줄기도 힘없이 벽면에 기대고 있다.
다른 친구들의 비트는 쑥쑥자라는데 내꺼는 왜 안자라는지...
흙이 잘못되었나
<11월6일>
이젠 물을 줘도 줄기가 힘없이 가라앉아버린다.
흙이 문제인가...!
아니면 밖에서 키우지않고 실내에서 키워서 그런것인가...!
잎은 점점 커지는것같은데 왜 시들거리는지 모르겠다.
슬프다.
<11월12일>
물을 주고 사진을 찍었더니 줄기가 흙위로 누워있다.
새싹은 시드는데 줄기는 성장하는 이상한 현상이다.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이 정도 모습에서 그친다면 기대가 무너질것같다.
<11월18일>
비가 오는날이다.
이제는 잎마저 시들기 시작했다.
남들은 키우는 재미를 보는데 내 비트는 왜 안자라지...
일주일에 한번씩 물 꼬박줬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11월25일>
일주일에 물을 한번씩 잘 챙기면서 주었는데 이게 뭐람...
마지막날에 심지어 잎이 노란색으로 변했다.
나는 식물을 키우는 재주가 없나보다.
초등학교때 베란다에서 고추도 심고 토마토도 심었을땐 굉장히 잘자랐다.
실내 공기가 안좋고 바람도 잘 안통하고 그래서 그런거라고 위로한다.
처음에는 정말 잘자라서 화분을 옮겨야하나 싶을 정도였다.
이번 식물키우기 과제는 성공적이지 못한것같다.
그래도 새싹이 자란게 어디인지...!
옆에 짤린 친구의 비트는 어마어마하게 자랐다.
부러웠다.
그래 나의 비트야 다음생엔 좋은 주인만나서 열매까지 맺으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