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장애인복지회관과 인성여자고등학교 교육복지반이 추진하는 옴부즈맨은 여러 조로 나누고 각자 맡은 장소에서 다니면서 봤던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은 제도 및 시설에 알아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교육복지반은 사전 교육을 통해 옴부즈맨에 대해 알아보았다. 옴부즈맨 제도란 원래 스웨덴에서 발생한 것으로 국가의 행정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목적에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언론사의 법 제도적 장치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옴부즈맨은 아직 그 목적에 맞는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복지반은 SNS에 해시태그를 통해 이를 알리고자 한다. 옴부즈맨 1조는 중구청, 개항장, 아트플랫폼 지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10월 20일 사진과 동영상으로 불편한 시설들을 직접 찍으며 그 일대를 장애인의 시점에서 바라보았다.
평상시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우리 지역 주변을 장애인의 시점에서 바라보았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중구청 주변은 자동차가 많이 다니고 경사진 곳이며, 가게들의 장식물로 인해 휠체어가 전혀 다닐 수 없어서 차도로 다녀야 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유도블록은 찾을 수 없었다.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면서 건물의 입구는 높은 계단으로 이루어지고 인도 위의 주차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역시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유도블록이 있더라도 자동차들이 막거나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 횡단보도에는 시각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게 건너도록 음향으로 안내하는 음향신호기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활동을 통해 이 공간들이 이제는 달라 보인다. 누군가에겐 단 한 번의 외출이 커다란 고민의 산물이며, 누군가에겐 매일 걷는 길이지만 누군가의 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옴부즈맨 활동으로 장애인을 ‘장애인분들을 위한 문’을 통과해야 하는 별도의 존재가 아닌, ‘같은 문’을 이용하는 동일한 사회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세상,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와 사진, 동영상과 함께 게시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활동도 아름답고 기사도 멋있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
정말 많은걸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어요! 우리 앞으로도 함께 관심을 가지며 나아가요 ♡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