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언뜻 보면 간판인지 예술작품인지 헷갈릴 정도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에서 주최한 ‘사인프론티어 공모’에 이런 예술성 높은 간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사인프론티어 홈페이지에는 2012년부터 3년간 전국의 우수 간판들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수만 3000여 건에 달한다. 어떤 간판이 ‘우수 간판’이 될 수 있을까?
사인프론티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흥미도’나 ‘창의성’, ‘환경친화성’ 등을 갖춰야 하며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관련 법규도 충실히 지켜야 한다. 월별로 응모 테마도 정해진다. 가령 올해 8월에는 ‘피서지에서 만난 힐링이 되는 간판’, 10월에는 ‘한글간판/손글씨로 만든 간판’이 테마였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에서 주최한 ‘사인프론티어 공모’에 이런 예술성 높은 간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사인프론티어 홈페이지에는 2012년부터 3년간 전국의 우수 간판들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수만 3000여 건에 달한다. 어떤 간판이 ‘우수 간판’이 될 수 있을까?
사인프론티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흥미도’나 ‘창의성’, ‘환경친화성’ 등을 갖춰야 하며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관련 법규도 충실히 지켜야 한다. 월별로 응모 테마도 정해진다. 가령 올해 8월에는 ‘피서지에서 만난 힐링이 되는 간판’, 10월에는 ‘한글간판/손글씨로 만든 간판’이 테마였다.
- 사인프론티어 공모에서 뽑힌 '우수 간판'들
한편 상호명이 재치있고 독특해 눈길을 끄는 간판도 있다.
이런 간판들 중에는 기존에 있는 유명 상표들을 패러디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 커피전문점을 따라한 술집 ‘술타먹스’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치킨을 파는 ‘아이닭스’나 ‘닭데리아’, 패스트푸드점을 패러디한 ‘떡도날드’, 등갈비 전문점 ‘아웃뷁’ 등이 있다. 위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차용한 경우도 있다. 찜닭전문점 ‘영계소문’, 삼겹살을 파는 ‘이쑤신 장군’, 대장금을 본따 지은 돼지고기 전문점 ‘돼장금’, 술집 ‘샤론술통’ 등이 눈길을 끈다.
- 재미있는 간판들
‘내가 차린 집’ 시리즈도 가게 주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인터넷 끊겨 내가 차린 PC방’, 분식집 ‘맛있는 집 찾다가 내가 차린 집’, 휴대전화 대리점 ‘싼집 찾다가 열받아서 내가 차린 집’ 등이 그런 경우다. 이와 비슷하게 업주의 속마음이 애교있게 표현된 간판도 있다. ‘방송에··· 한번도 안 나온 집’이라든지, ‘SBS·MBC·KBS 방영될 고깃집’이라는 상호도 있다. 방영될 고깃집은 ‘될’자만 작게 표시,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재미있는 간판들이 점점 느는 이유는 역시 매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주들에 따르면 간판이 재미있을 경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돼 손님이 는다고 한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곳이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꽤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