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나뭇잎이 기쁨사랑이들을 맞이한 날입니다
노랗게 물들 나뭇잎을 살펴보며 가을의 또다른 색깔을 느껴보았지요
노란색 은행잎을 들고 모아서 부채놀이도 해보고
나뭇잎을 모아서 꽃다발처럼 만들어보기도 하지요
"나뭇잎이 모여서 꽃다발이 되었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뭇잎이 떨어졌나봐"
"선생님 다인이 어디있게요?"
"여기 있네!"
"서우도 다인이 찾아볼래"
"나 다시 숨을게 찾아봐"
"어디있지?"
"여기 있네"
"시우는 시우 옷처럼 초록색 강아지풀을 찾았어요"
"손을 간질간질해요"
"노란색 나뭇잎이 바람이 불어서 떨어졌어요"
"우수수 떨어져요"
기쁨사랑이들이 여기 저기 둘러보며 어디서 나뭇잎이 왔는지 살펴보아요
위를 바라보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어요
"어? 여기서 왔나봐"
"엄청 큰 나무네?"
"나무가 커서 나뭇잎도 많나봐"
"눈이 오면 나뭇잎은 어떻게 될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뭇잎이 다 떨어질거 같은데?"
초안산에 오르니 수많은 나뭇잎이 보였어요
나뭇잎을 밟아보기도 하고 하늘 위로 높이 던져보기도 해요
"밟으니깐 바삭바삭 소리가 나"
"나는 으스스 소리가 나는데?"
"우리 하늘 높이 던져볼까?"
"누가 제일 높이 던지는지 보자"
"지후가 제일 높이 던졌어"
"나뭇잎 비가 떨어지네?"
"떨어지는 나뭇잎 비를 모아볼까?"
"가을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휘이잉 이렇게 떨어졌어"
"휘이잉 이렇게?"
"나는 멋진 가을 바람이야"
"나는 비랑 같이 부는 가을 바람이 될거야"
"나는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가을 바람이 될래"
함께 손을 들고 움직이며 가을 바람을 표현해보아요
습식 수채화로 물들인 광목천을 살펴보고 나뭇잎을 광목천 위에 올려놓고 떨어뜨리며 놀이를 해보아요
"나뭇잎이 높게 떨어질 수 있어요"
"뛰면서 나뭇잎을 떨어뜨리면 나뭇잎이 높게 떨어져요"
운동회 때 해보았던 줄다리기를 떠올리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광목천을 묶어보았어요
"어영차 어영차 줄을 당겨라 어영차"라고 노래를 부르며 줄다리기를 해보지요
"기다란 나뭇가지가 있네?"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추워요"
"나무를 덮어줘요"라고 말하며 나뭇잎으로 나뭇가지를 덮어주어요
광목천을 접어서 베개를 만들어보고 그 위에 누워보았어요
푹신한 나뭇잎이 이불이 되고 그 위에 누워보았지요
나뭇잎을 위로 던져서 나뭇잎 비를 떨어뜨려보아요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입바람도 불어보지요
"후후 이렇게 불면 나뭇잎이 나중에 떨어져요"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나뭇잎이 하늘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졌어요
바람이 불자 "시원하다"라고 말하며 하늘을 바라보아요
"우리는 옷을 입어서 안 추운데 나무는 춥겠다"
"나뭇잎이 떨어져서 추울거 같아"
"나무를 따뜻하게 만들어줄까?"
광목천을 나무에 덮어주며 나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어요
광목천이 하나 둘씩 모여서 나무의 옷이 되어보았지요
"나는 천으로 목도리 만들어줄래"
"나는 따뜻한 옷 만들거야"
"돌돌 감싸야 안풀려"
"따뜻하게 옷 입어야 감기 안걸려요"
"같이 나무 옷 만들 사람"
"나도 같이 할래"
기쁨사랑이들이 천을 들고 나무에게 다가와요
나무가 기쁨사랑이들 덕분에 따뜻한 광목천 옷을 얻었답니다
"옷말고 또다른거는 없을까?"
"모자는 어때?"
"시우가 쓴 모자는 나무를 줄 수 없어"
"나무는 더 큰 모자가 있어야 해"
"천으로 모자 만들어 줄까?"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부네? 나무 춥겠다"
"여기에 옷이 더 필요해"
"내가 도와줄게"
"위에 옷도 있고 아래에 옷도 있어"
"윗옷 하나, 바지 하나 이렇게 입자"
친구들의 놀이를 보던 지후도 광목천으로 나무의 옷을 만들어보아요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부님을 위해 쌀로 만든 떡인 가래떡을 먹는 날입니다
등원 할 때 김과 가래떡을 싸서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떡을 손으로 떼어보았어요
기쁨사랑이들이 떡을 손으로 떼고 형님들이 달걀을 넣어서 달걀떡볶이를 만들어줌을 이야기해보았지요
맛있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기쁨사랑이들이 열심히 떡을 떼어보았어요
"떡이 뭉쳐있으니깐 살살 떼야해"
"떡이 이준이 손가락보다 작아요"
"하얀 눈같다"
"하얀떡이 엄청 많이 있네?"
"다같이 나누어먹으려면 떡이 많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