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인천이나 부평지역을 오갔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서울외곽도로 중동나들목 구간은 지난해 12월 화재로 손상된 노면과 철제빔 복구공사로 그동안 큰 혼잡을 빚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 부천고가교 복구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이 일대 차량통행이 정상화됩니다.
한 달여 앞당겨 정상개통
이 일대는 하루 평균 23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그동안 복구공사로 왕복 8차선 중 4차선만 이용하는 바람에 출퇴근 시간대 평균 차량속도가 10~20㎞로 떨어지는 등 교통정체가 엄청났지요.
그래서 한국도로공사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복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연말연시와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벌여 이번에 조기 복구에 성공한 것인데요,
특히 포스코를 통해 강철빔 제작에 필요한 강판을 긴급 조달받은데다 진천과 창원 두 곳에서 동시에 강철빔을 제작함으로써 보통 두 달정도 걸리던 강철빔 제작기간을 보름 이상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공기단축에만 매달려 날림공사를 한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텐데요,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 도로공사측은 공사 중 내·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차례 기술심의와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현재 공사는 교량의 상판교체작업이 끝났고, 지금은 난간과 중앙분리 방호벽, 방음판 등 부대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예정대로 오는 15일 오전 차량 정상운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장수나들목(일산방향), 계양나들목(판교방향) 이용도 정상화
이처럼 오는 15일 오전부터 서울외곽도로 중동나들목이 정상 소통되면 그동안 중동나들목에서 고속도로와 시가지 도로로 진·출입하기 위해 운영됐던 부천고가교 하부의 회전형 우회교차로는 사고 이전의 신호교차로 형태로 바뀌고,
또 갓길을 이용해 3차로로 운영되던 진·출입 연결로도 2차로로 원상 복구됩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장수나들목(일산방향)과 계양나들목(판교방향)은 오전 6시~밤 10시 사이에 이용이 통제됐지만, 앞으로는 예전처럼 이용할 수 있고요, 지난해 7월부터 상습정체를 줄이기 위해 실시됐던 장수~계양구간의 진입로 신호조절(램프미터링)도 다시 시작됩니다.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들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측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량하부 불법점용물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철거작업을 진행중인데요. 조속히 마무리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인천이나 부평 등으로 출퇴근했던 시민들, 이 구간을 통과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그간의 불편을 참아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는 15일부터 뻥 뚫린 도로에서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셨으면 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