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산 입구 주차장
산악회 창립 이후 가장 많은 23명 동기들이 동참
명경지수 처럼 맑은 옥계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108 계단을 오릅니다.
과연 번뇌 망상을 산속에 묻고 올 수 있을지.
또랑조는 속세로 환속해버렸고
독야청청
이제는 올곧게만 들리지 않습니다.
어울렁더울렁. 프렉시블. 융통성 그런 말이 익숙해지네요
나만 그런가?
이즈음에서 사바에 두고온 식솔을 못잊어
2명이 또다시 하산을 하고.
팔각산.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저기 고지가 보입니다.
언제 보아도
산아래 마을은 평온하기 그지 없는데.
왜
우리 사회는 이전투구의 요지경 속일까요?
부처손
긴 동면을 끝내고 분주히 이부자리를 걷고 있습니다.
부처손 또는 바위손은 부처손속(Isoetes) 양치식물의 총칭이다. 부처손과에 속한다. 만년초, 불사초, 장생불사초, 회양초(回陽草)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잎이 붙은 모양이 주먹을 쥔 것 같고 잣나무잎 같다고 ‘권백’(卷柏)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담근체와 뿌리가 엉켜 줄기처럼 자란 끝에서 가지가 높이 20cm 정도까지 사방으로 뻗어 자란다. 가지는 편평하게 갈라지며, 앞면은 녹색, 뒷면은 다소 흰빛을 띤다.
건조할 때는 가지가 수축되어 공처럼 되었다가, 습기가 있으면 다시 활짝 펴진다. 잎은 4줄로 배열되어 있는데, 끝이 실처럼 길며 그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포자낭 이삭은 잔 가지끝에 1개씩 달리며, 포자는 큰 것과 작은 것의 2종류가 있다.부처손속에는 약 700여 종이 있다.
옥계 계곡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달산면 옥계계곡은 천연림으로 뒤덮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루어낸 깊은 계곡이다. 인적이 없는 바위 틈 사이를 지나 오십천으로 흘러내리는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은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침수정(경상북도 문화재 제45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50여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을 이룬다.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이곳은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서 가족을 동반한 야영에도 아주 좋다.
제1봉 첫 휴식
후덕해 보이죠?
조심 하거레이 2봉
아(兒) 고추 같답니다.
거인 나라 아고추?
산아래는 산수유. 이 꽃은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a이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다. 키는 2~3m쯤 되며 숲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 산 속에서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은 잎이 나기 전에 피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꽃이 필 때 짙은 향내가 난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5~15cm, 너비 4~13cm로 꽤 큰데, 끝이 크게 3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잎맥은 3주맥이다.
산수유나무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다.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9월에 붉은색으로 열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동백 기름처럼 열매로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썼다.
이나이에 무슨 길을 개척하겠다고 젊은 날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며 객기를 부려 암반 등산로를 택했습니다요. 사진기자의 사명을 다하려는 기자정신으로 확대재생산, 미화 했지요.
여기서 부터 사진은 임종구가 촬영한 일반등산로를 택한 친구들 모습
여기까지 임종구 동기가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부터는 암반등산로를 택한 사진 입니다요.
저 뒷모습에 속았습니다.
ㅎㅎ
이건 시작에 불과
가이드를 믿었지요.
사단이 날 줄도 모른체...
이장면에서는 역시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자화자찬 했습니다.
잠시후 자승자박임을 깨닫지만.
여기부터 이야기는 전개 됩니다.
임병기의 조난기.
한 쌍의 부부가 길이 없다고 올라가지 말라고 했지만. 주종두 왈 "도병기 이재길 권중채 전부 이리 올라갔다"며 앞장을 서고 순진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따랐지요.
노끈도 허물허물하고, 심지어 사라지고 철주만 남은 길을 오르고 하강을 하고, 저기서 날 보고 빨리 오랍니다. 벌써 식겁을 했지만 별 수 없이 저기 까지 올랐는데, 또다시 종두는 90도 각도의 암벽을 줄타고 내려가며 날보고 어서 오랍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지가 겁이 많거든요. 눈앞이 캄캄하고 다리가 후들후들 땀은 비오듯 쏫아지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서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서서 택한 길은 줄마져 없는 90도 각도의 암벽. 진퇴유곡,진퇴양난, 사면초가 환장하겠더라고요. 종두처럼,저 암벽을 무사히 내려간 여친들의 조롱은 둘째이고 오줌이 찔끔찔끔, 땀이 너무 나와 안경이 안보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어찌 내려왔는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도병기는 주종두를 기다리고 주종두는 나를 기다리고 ㅋㅋ. 돌아온다는 나는 안보이죠. 전화는 안 받죠. 이름을 불러도 에코로 돌아 오죠. 종두도 식겁 뭇을 낍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 보니 평이한 산길이 보이더군요
철계단. 겁이나서 앞만 보고 갔습니다. 전화벨이 울려도 받을 힘도 없더군요.
주종두.날 애타게(?) 기다렸다며 욕 밨다고 사진 한 방 박으랍니다.
그 와중에도 카메라 기자의 소임은 충실히
여기서 진실을 알았습니다. 3봉을 오른 사람은 도병기, 주종두, 그리고 잘 난 임병기 뿐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나이에는 직直 보다는 유柔가 좋음을 실감했다우.
도병기는 내 초라한 행색과 몰골을 보고 배낭을 대신 집니다.
끝까지 나를 기다려준 두 사람
참. 인간적인 모습이지요.
누군가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겠지요.
돌아봐도 아찔합니다.
정상 직전에서 만난 자랑스런 김성수
뭐가 그래 좋냐?
모두들 하산했지만
인증샷
따뜻한 양지에 자리하고 오손도손 정상주 타임 오늘도 임종구표 계란이 인기몰이를 하고
쇠주 먁주 막걸리 동동주 오미자주 야관문 약감주
전매특허 임승환표 찌개 군대 시절 이후 최고 맛난 라면 다양한 모습 ㅎㅎ
우리는 언제 철들까?
아니. 철들지 말자. 우리끼리 놀 때는.
녹녹치 않은 하산길
3시간 30분여 산행.
무사히 마치고 또랑조와 해후
사생활 보호를 위해 흑백(?)으로 처리 햇습니다.
ㅋㅋ
4001과 똥아저씨 처럼 되면 우짤고?
칭구들아. 언제라도 좋지
그쟈!!!!
요것도 먹고 대게 대신 홍게로 하지만 가장 맛 난 음식도 우리들의 만남. 정보다는 못 하겠지요 친구들아.
늘 함께해서 고맙다.
자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 잔을 들자꾸나.
월항 농협 조구열 상무가 가져온 고향 참외는 애피타이즈
참외 아줌마. 영희
귀가하는 줄 알았는데
차량이 여기로 들어 오네요. 어딜까요?
갈매기 나이트
요로콤 조로콤 아~싸!! 살리고~~~ 살리고~~~ 좋으냐?
권중채가 그러더군요. 산아랫마을 계곡 건너 밭에 전원주택 짓고 살고 싶다고. 모두들 수긍이 가나요. 수구초심이라는 사자성어와 고향 노랫가사가 아니라도 이제 고향이 그리운, 유년을, 추억을 공유한 우리들 입니다.모두들 함께 동행하지 않을래요. 무사히 팔각산 산행 함께한 동무들아.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 더불어 4월 산행은 4월 30일 비슬산 예정 임을 알려드립니다.
2011.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