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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7일 - 23일
299. 토드 선장과 포도 행성 제인 욜런 글. 브루스 테근 그림. 박향주 옮김 시공주니어
나리 중위는 엄청생각 씨와 닥터꼼꼼 씨와 함께 다시 행성으로 내려갔습니다. 막내 공중제비는 우주선에 남아 있어야 했어요. 고요하고 으스스한 포도 행성에서 다른 대원들에게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혼자서 우주선을 몰고 본부 기지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대원들은 탐사선을 타고 공중에서 빙빙 돌며 포도 행성을 살펴 보았습니다. 거대한 포도 덩굴만이 대원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저 포도알 중 어느 하나에 용감하고 지혜로운 선장, 지혜롭고 용감한 선장, 토드 선장님이 갇혀 있어요."
나리 중위는 이렇게 말하며 또 코를 훌쩍였습니다.--- p.32~33
300. 토드 선장과 우주해적 제인 욜런 글. 브루스 테근 그림. 박향주 옮김 시공주니어
도롱뇽 선장이 부하들에게 말했어요.
"자, 나의 끈끈이들아, 이 우주선에 우리가 가져갈 것이 얼마나 있는지 뒤져 보자꾸나."
해적들은 찬장을 뒤졌어요. 벽장도 뒤졌고요. 침실에도 몰려 들어갔어요. 해적들은 잔뜩 어질러 놓고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습니다.
'으-하-하 미끈 미끈 미끈이들아, 여기는 청소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없다. 입 다물라고 야단치는 아빠도 없다. 여기는 우리를 항복시킬 선장도 사령관도 없다. 자, 어떻게 하겠느냐?"
도롱뇽 선장이 고함을 쳤습니다.--- p.52~53
301. 토드 선장과 은하계 스파이 제인 욜런 글. 브루스 테근 그림. 박향주 옮김 시공주니어
귀신 같은 것이 다 있다더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군. 이런 괴물 귀신 같은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텐데...."
닥터꼼꼼 씨도 난감해했어요. "진짜 대단한 변장술이군요."
엄청생각 씨는 더욱 놀라워했어요.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개골-다이얼 시계를 차고 있고,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개굴-콜라를 마시고 있고,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작고 까무잡잡하고 잘생긴 두꺼비 어린이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38~39
"귀신 같은 것이 다 있다더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군. 이런 괴물 귀신 같은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텐데...."
닥터꼼꼼 씨도 난감해했어요. "진짜 대단한 변장술이군요."
엄청생각 씨는 더욱 놀라워했어요.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개골-다이얼 시계를 차고 있고,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개굴-콜라를 마시고 있고, 다섯 마리의 괴물은 모두 작고 까무잡잡하고 잘생긴 두꺼비 어린이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38~39
302. 옆집 할머니는 마귀 할멈 제임스 하우 글. 멜리사 스위트 그림 . 김영진 옮김 시공주니어
--- 어린이 도서정보팀
핑키와 렉스, 아만다는 함께 공놀이를 하다가 항상 모건 할머니 정원으로 공이 들어가면 걱정이 앞선다. 모건 할머니가 빗자루를 흔들며 무섭게 야단을 치기 때문이다. 세 친구는 복수를 하기 위한 모의를 하다가 혼자 사시는 모건 할머니의 우울한 삶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할머니가 사랑하는법을 잊어버린 것을 알게 된 핑키는 초콜릿 쿠키를 선물한다. 최고의 복수는 아이들의 사랑을 전해주는것. 할머니의 변해가는모습을 보며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싸안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303. 기초잡는 수학동화 9. 수학나라의 앨리스 알렉산드라 라이트 글/ 레이건 워드 그림 주니어김영사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아직까지 그림책 형식의 전래동화나 명작동화에 익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초잡는 수학동화」 시리즈는 『잭과 콩나무』나 『피리부는 사나이』, 『이상한 나라 앨리스』 같은 이야기를 차용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수학 요소를 발견해 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이며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림동화처럼 큰 그림과 큰 글씨, 그리고 책 두께도 60쪽 내외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와 수학이 얼마나 조화를 이뤘느냐가 수학동화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도 이 시리즈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수학의 개념 원리에 대한 지루한 나열식의 설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뫼비우스 띠의 비밀』에서 주인공 샘은 수업 시간 때 자신이 만든 뫼비우스의 띠를 발표하면서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을 받습니다. 샘의 재치있는 발표는 이 책을 읽는 초등 독자들에게 도형 인지와 측정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 『토끼 숫자 세기 대소동』에서는 주인공 아만다가 갑자기 늘어난 토끼 숫자를 세면서 수의 규칙을 발견하고 마을을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에서는 난쟁이의 곱셈 지팡이가 왕의 코를 6개로 만들기도 하고, 8명의 신하들을 감쪽같이 없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법 지팡이를 통해 자연수와 분수, 곱셈의 원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마다 이야기가 끝나면 이야기 속에 나온 수학의 개념 원리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초잡는 수학활동’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부자가 된 나눗셈 소년』에서는 자신의 용돈으로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연습을 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입찰표도 작성해서 낙찰을 받아보는 놀이를 합니다. 『이발사의 결투』에서는 어떤 모양이든 실제 모양을 줄이거나 늘려서 독특한 모양의 머리로 만들어주는 이발사들처럼 실제 버스를 축소해 보는 놀이도 해 볼 수 있습니다.
304. 이르기 대장 나최고 글. 조성자 / 그림 조은애 아이앤북
아이들이 쉽게 행동할 수 있는 고자질을 다룬 동화책. '최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이르기 대장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르게 짚어줍니다.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지만 아이들의 고자질 습관과 그로 인한 친구들 사이에서의 왕따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자질쟁이 아이들에게 무조건 고자질을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기보다는 이를만한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올바른 판단력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올바른 판단력을 키워줌으로써 친구의 좋은 점을 찾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우정을 키워나갈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305.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친구 똥퍼 이은홍 글.그림 사계절
이 책의 주인공 똥퍼 아저씨는 집집이 다니며 똥 푸는 일을 합니다. “똥”이란 것, 그것이 연상시키는 첫 번째 단어는 아마도 ‘더럽다’일 것입니다. 그 더러운 똥을 퍼 담아 옮기는 일을 하는 사람, 아마 이런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첫인상도 역시 ‘더럽다’일 것입니다. 똥퍼 아저씨 역시 하는 일이 그런 터라 사람들이 더러운 일을 하는 이, 그래서 더러운 이, 가까이 두고 사귈 만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 그 똥퍼 아저씨가 자신의 가장 멋진 친구라며, 한술 더 떠서 친구보다 더한 자신의 선생님이라며 자랑으로 여기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나’의 아버지예요. ‘나’의 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냐하면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어느 날 똥퍼 아저씨가 뒷간의 똥을 치우러 우리 집에 옵니다. 마침 학생들이 서당으로 오는 시간이었지요. 학생 중 하나가 수업을 받다 말고, “선생님! 저 집에 갈래요.” 하고 소리칩니다. 이유는, 그 더럽고 천한 일을 하는 자를 친구라 부르며 환대하는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친구는 형제나 부부처럼 아주아주 소중한 사이며 본받을 게 많은 친구가 좋다고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그 가르침과는 달리 동네에서 가장 천한 사람에다가 생김새도 옷 입음새도 하는 일도 다 더러운 이를 친구라고 하니 더 이상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학생을 붙들어 앉히고 선생님은 자신이 똥퍼 아저씨를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하는 이유를 자상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갑니다. “함께 잔칫상에 둘러앉아 놀고 웃지 않아도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온갖 사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참된 벗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똥퍼 아저씨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부지런하고 소박한 생활이 얼마나 바람직한지, 그리고 똥퍼 아저씨가 담아 가는 똥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사람은 누구나 먹어야 산다. 먹으면 싸야 하고 못 싸면 못 산다.’는 설명과 똥의 순환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지요. “사람이 누구나 귀하듯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일은 없다. 다만 누구든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산다면, 그게 부끄러운 것일 따름이다.”
“부지런히 땀 흘려 일하는 내 친구 똥퍼가 높은 벼슬이나 뽐내며 거들먹거리는 자들보다 백만 배 더 훌
306. 파란 티셔츠의 여행 비르기트 프라더 글 / 비르기트 안토니 그림 / 엄혜숙 옮김 담푸스
파란 티셔츠를 통해 공정무역과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우리가 자주, 편하게 입는 티셔츠를 통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식 정보책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와 함께 나눔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그림동화입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인도에서 나는 작은 목화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주인공인 목화가 되어 목화의 여행을 따라갑니다. 햇볕이 강한 목화밭에서 자란 목화는 인도 전통 옷 사리를 입는 여자들이 따서 한 곳에 모아지고 실 잣는 공장으로 갑니다. 공장에서 실로 짜였다가 하얀색 옷감으로 만들어지고, 하얀색 옷감을 예쁜 색깔로 염색한 다음,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파란 티셔츠가 됩니다. 파란 티셔츠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먼 유럽의 공정무역 옷가게로 갑니다. 그리고 한 여자 아이가 이 파란 티셔츠를 사 갑니다. 파란 티셔츠가 된 목화는 여자 아이가 자기와 파란 티셔츠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에게도 들려줄 것이라면서 끝이 납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에서는 목화가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져서 여자 아이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밭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내용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그 대가로 정당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 그리고 서로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이런 불공평함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여 사 오는 착한 거래 방식인 공정무역 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 눈에 맞춰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확대해 주는 지식 그림책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목화가 주인공이 되어, 목화에서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 되는지를 알려주는 지식정보 그림책입니다. 또한 공정무역(FairTrade)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이를 통해서 올바른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도 이야기하는 그림동화입니다.
그림동화의 문체는 친근하면서도 목화가 주인공이 되어 책을 읽는 독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문장, 밝고 활력 있는 서술은 어린이가 새로운 사실을 아는 즐거움을 줍니다.
307. 토끼의 재판 이은천 그림 / 이은영 글 씽크 하우스
1.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는 옛이야기 수록
웅진 ‘책을 좋아하는 아이 옛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가운데 상상력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이야기, 해학과 슬기가 가득 담긴 이야기, 인과응보나 권선징악 등의 주제가 뚜렷한 이야기, 모험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 신화와 전설이 담기 이야기 등 분야별 민담을 고르게 배분하여 구성했습니다.
2. 구전 원형에 충실하며 새로운 재미 요소를 살린 줄거리와 구성
옛이야기의 수많은 판본 중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엮음), (임석재 엮음), 를 이야기의 줄거리와 구성의 토대로 삼았으며, 옛이야기가 주는 상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지만 그 동안 어린이 책에서 생략되거나 왜곡되어 온 화소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되살렸습니다. 또한 , , , , 등 잘 알려진 이야기도 전해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 내용을 비교하여 보다 재미있는 판본을 줄거리에 반영했습니다.
3. 전통과 현대의 멋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
홍성찬, 박철민, 고광삼 등 전통 기법의 아름답고도 힘찬 민족정서가 물씬 풍기는 그림, 전갑배, 김세현, 김성민, 김천정 등의 그래픽적 감감이 넘치고 개성이 뚜렷한 그림, 백남원, 이형진, 백대승 등의 실험적이며 발상의 전환이 시도된 그림, 나애경, 노성빈의 해학이 풍부한 그림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수묵화에서 컴퓨터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한 권 한 권 화가의 색다른 정서와 멋으로 꾸며진 책들이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4. 들려 주기 좋고, 소리내어 읽기 좋은 입말체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되어 있고, 리듬감과 운율을 살린 의성어와 의태어, 반복구를 사용해 소리내어 읽는 재미를 높였습니다. 또한 입말체를 사용하되 엄마 아빠를 발화자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글을 먼저 소화한 다음 아이와 눈을 맞춰 가며 이야기를 들려 주면, 곧 글을 깨친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들려 준 느낌 그대로를 스스로 소리내어 읽는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5. 생각하는 힘과 상상력을 길러 주는
이야기를 다 읽은 후 상상의 세계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권말에 작은 이야기 코너를 꾸몄습니다. 우선 작가 선생님이 원래 이야기에서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소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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