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좋은 분과 함께하는 기분좋은 저녁식사를 하였다.
우리 행복열기 옆에는 아주 맛있는 수타손짜장집이 있다.
그곳은 손님들의 특히, 단골손님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가능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요리해주신다.
오늘 나는 유산슬밥을 그녀는 얼큰한 짬봉을 시켰다.
그리고 기분좋은 저녁을 먹은뒤 가져간 냄비에 상담으로 인해 저녁을
놓친 남편의 유산슬밥을 배달해왔다.
남편이 밥을 먹은뒤 뒷설거지를 하며
단무지, 풋고추꼭지, 양파, 귤껍질로 만들어본 <내마음의 풍차>이다.
일주일이 넘도록 쏟아지는 비에 너무도 습하니 이 습기를 날릴
풍차가 생각났다.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풍차의 동력을 높일 나사가 너무 큰듯하여 밑으로 내리고 풍차를
지지해주는 지지대로 만드니 훨씬 가벼워보인다.
버려지는 찌거기 음식을 갖고 만들어본 <내마음의 풍차>
나는 이 습한 더위에 사람들 마음의 어떤 습도를 날려줄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어본다.
첫댓글 바람개비 처럼 보이기도 해요. 색상이 선명한게 무척 쾌청해 보이네요.
비가 많이 오네요..예전에 우리집이 지하에 살때 이런 장마가 오면 참 힘들었어요..그 퀘퀘한 냄새...물이 차면 그걸 다 퍼담느라 가족들 힘들었지요..전 그래서 아무리 없어도 옥탑방에서 쪄죽지 지하에서는 다시는 안살거라고 말했었죠,,,이런 날씨는 없는 사람들에게 더 고통이죠...그들이 다 편안한 밤을 보내길 바래요..근데 그럴 수 있을까요?
말하는데로 된답니다. 소원과 이루고 싶은 목록을 만들어서 매일15번씩 써보라네요. 이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신분의 말씀, 요즘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불렀죠 말하는데로... 궁하면 통한다고 하잖아죠. 실천해봅시다.
샬랄라공주님, 습한 곳에 살며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저도 강뚝아래 살았었는데 비가오면 강의 넘쳐 집이 잠겨서 멀리 학교 옥상을 피난갔다가 집에 왔는데 그러면 둥둥 떠다니던 집안의 살림도구를 말리던 생각이 나요. 그리고 벽지에서 배어나오는 습한 기운과 그 퀴퀴한 냄새들...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니네요. 근데도 그곳에서 애들과 놀던 기억은 재밌어요. 모두들 나름대로는 편안한 밤을 보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치 대표님과 총장님 두 분이 서로 주고 받는 에너지 같이 다가와 제 마음도 햇살이 가득해 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