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준서와 은서는 목장으로 향한다.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가족들 걱정에 난감해하는 은서에게 준서는 반지를 주며 청혼을 한다. 한편 종철(김형종)을 통해 은서가 있는 곳을 알아낸 태석(원빈)은 둘을 찾아가 은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준서와 은서는 가족들에게 결혼하겠노라고 발표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하지만 불안해하는 은서에게 준서는 결코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어제 방영된 가을동화의 줄거리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 한편으로 염장지르고 있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이라 부쩍 옆구리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을동화는 더욱 사랑하고픈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면에서 가을동화는 적절한 시기(가을)와 내용(순수한 동화같은 아니 순정만화같은)을 다뤄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거겠죠...
어렸을적에 남매로 자라던 두 사람이 성인이 되어 어렸을적에 좋아하던 감정이 사랑으로 싹트게 되면서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지만 한국인의 정서에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키운정과 함께 전혀 생각지 못한 일입니다. 이 드라마같은 경우는 유별나게 어렸을적 남매 사이가 좋았습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드마라처럼 애뜻한 정을 느끼는 남매는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애뜻하고 순수한 사랑을 꿈꾸게 됩니다. 가을동화는 약간의 실험 정신을 갖고 있는듯 합니다. 은서, 준서 커플을 그냥 인정해야하느냐 아니면 둘은 남남이지만 그래도 남매처럼 자랐고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되어야하느냐 하는 식으로 우리들의 정서를 조금을 테스트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여기에서도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생각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인 생각의 가진 부모님의 입장으로써는 결코 용납할수 없는 일이지만 개성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흡수한 신세대들에게는 가능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리송합니다. 이둘의 사랑이 이루어져야하는지 아님 헤어져야하는지... 아직 작가들도 이 드라마의 결론을 어떡해 할지 정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하두 많이 올라와서...여러분은 어떡게 생각하십니까 은서와 준서의 사랑을....
횡설수설 장난이 아닙니다. 무슨말을 한건지 말이 되는 소리나 한건지 릴레이 비평의 스타트를 끊기 위해 한번 시도해본 드라마 비평이었습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