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남해로 ~
2018년도에 친구가 재산의 일부인 거액을들여 남해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풀빌라를 지었다
작년에 며칠쉬고 오고
올해 성수기가 끝나자 또 쉬러오라해서 냉큼달려갔다
바닷가가 보이고
풀빌라가 바다전망을 끼고있고
복층침대에 누우면 여기가 천국같았다
문어도 삶아주고 새우로 파스타도하고 맛나게먹고 편하게 쉬고있으나
맘은 많이 ~ 여기경치만큼 행복하지가 않았다
엄마가 요양원에서 병원으로 옮기자 나는 대기조가 되어버려 국내라도 즐기자라고 생각했는데 .....
이리저리 다녀봐도 파라다이스는 국내나 국외나 어디에도 없었다
왜?
하루 50만원씩하는 풀빌라에서 휴양하듯지내는데 왜 행복하지않지?
멍하니 생각을 해보았다
허름하고 낡은숙소에서 거친식사를해도 참행복했는데 ..
이동이힘들어 낑낑거려도 새로운여행지에 도착하면 맘이 두근했는데..
작은여러칸의 한침대에 누워도 우주를 내가 다가진듯 벅찼는데 ...
처음 풀빌라에 들어설때
야~~~부자들은 진짜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틀만에 지금의 내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을했다
조식을받고 커피한잔마시고
나는 쿠바로가는 하바나를 듣고 싶은데 친구는 계속 어디인테리어를 이렇게 하는건어떠니?
남해어디에 있는땅 팔아라하는데 파는게좋을까?생각중...
여름한철에 얼마를 벌었다
부자와 졸부는 딱보면표시난다 ~~
~~~~
~~~~~~~
나의 아침쿠바는 박보검이 가져가고
나의 하바나는 류준열이 가져가버렸다
친구야
힘들게 해외가지말고
힐링하게 언제든 참 참 성수기만아니면 재워주고먹여주께 온나 한다
그런데
안 ~~........행복하다
지도로 구글로 먼지로 땀으로 찾아간숙소 ..작은방도좋고 낡은의자도 좋고 길에서 만난 냥이와 멍이도좋고
난 작고 행복한 소녀였는데 여기선 중년아줌마인 내가 마알간거울에 결코행복하지않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여행을떠나면
나이
한국에서의 재력
지위
아무소용없고 오직 인간성의 잣대 와 개성으로 여행기간의 삶을 본인스스로 계획하고 누린다
멀리서
허리가아프게 버스를타고 내집에 도착했다 작은이부자리펴고 내냄새나는 벼게를 머리밑에 놓고 케이블영화를 동시두편때렸다
택시드라이브 ....
웨이크필드 ...
역시 나의오두막이 천국이다
이 작은천국이 있기에
여행을떠나면 지친맘과 몸이 또 이곳으로와 켜켜히 담을쌓고 튼튼해진다
서울변두리오두막은 지조도 있다 아파트쑥쑥오르는것에도 상관없고 아주 굳건한 아파트 오두막이다 ㅠㅠ
여행을떠났기에
파라다이스가 없음도 느끼고 여행을떠났기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안다
친구야
부자친구야 고맙다
석양지는해변가걷기도좋았고
특산물로차려준 음식도 고맙고
재테크를 내머리속에 공부시킨것도 무지고맙다 너의 부자능력을 같이 누리게 해줘서 너는 진정한부자다
6000원짜리 목욕탕에 왔는데 눈감으니 풀빌라고 일본멋진숲속의 료칸이었다
누려라
어떤방법으로라도 누려라
누림에 대한 생각으로 목욕마치면 감한바구니 사야겠다
가을을 맛보게 ~~~
첫댓글 ㅎㅎ 슬로우님 친구도 글로벌하네요~~부자친구에다 태국친구도 있구 ...
누리는 삶과 생각이 모두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언제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보석입니다.
엄마로 인해 마음이 다소 무겁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좋아보입니다.
파라다이스는 결국 내 마음에 있으니까요~~
내가있는곳에서 떠나야 또다른내가 느껴지더군요
수채화님의 닉을보면 그림이그리고싶어집니다
수채화님도 가을만끽하는 시간되시길요 ~♡
구글지도를 보며 찿은 조그마한 오두막집~~~
오늘은 작은방 여럿이 내일은 둘만이 있을수 있는 더블침대방의 아늑한 여행지의 방~~~~
매일매일 새로운곳 에서의
가슴떨림이 있는곳.
내일은 어떤곳일까 어떤집
에서 내가 지내게 될지???
생각만 해도 가슴뛰는 오두막집이 저도 좋아요.
공감이 가는 글 잘읽고 갑니다.
부산걷기잘하고오셨죠?
항상 더 멋진삶을 살수있는취미를 가진 우리들은 행복한사람이죠
10월멋지게 보내세요
큰 걱정하나가 가슴에 메달려 있어 마음이 많이 편치 않으실거 같아요..어머님의 건강이 어여 좋아 지셨으면 해요..
인천에서 제일이뿐 예쁘제님 ㅎㅎ
엄마를생각하면 가슴한켠이 ㅠㅠ하지만 우리네인생이 그런거 ~~~
감사합니다
마음써주셔서 ^^^^^^^
슬로우님 늘 공감백배인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혼자가보는 여행 늘 이러고 저러고 못갔는데 더 늦기전에
일단 한번 해보려 25일 몰타로 떠납니다
혼자서 미쳤냐/? 하는 친구도 많은데 이때까지 안해본 미친짓도 함 해봐야겠죠?
슬로우님과 나눈얘기(글써지만)로 용기얻고 위안 얻습니다.
제주도의 6분의1의크기의 섬이라고하죠 갔다온친구들이 너무평화롭고한가했다 너무지루했다 개성만큼다양한평의 여행지더군요
몰타버스검색하셔서 여유롭고 한곳을만끽하는 여행되시길 정말 화이팅보냅니다
여행지에서 카톡 많이 보내주시고 간간히 풍경과 일상도 카페에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