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닷컴] 불자 김진태 대검차장 검찰총장 후보 추천

[雪村 권기찬]

불자 김진태 대검차장 검찰총장 후보 추천

백봉 김기추 거사 제자...수월 스님 일대기 저술한 불교전문가

2013년 02월 07일 (목) 17:53:55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불자 김진태 대검차장(총장 직무대행)이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됐다.

김 대검차장은 불교 전문가로 꼽히는 법조인이다. 성태용 前 이사장(우리는선우) 등과 함께 한국의 유마거사로 추앙 받던 백봉 김기추(1908~1985) 거사의 제자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선진, 前 법무부장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태 대검찰청 차창(61·사법연수원 14기), 채동욱 서울고검장(54·14기), 소병철 대구고검장(55·15기) 등 3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회의에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8~14일 개인·법인·단체로부터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 받아 사법연수원 14·15기 9명에 대한 인사 검증 자료를 수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연직 위원인 국민수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관희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이 참석했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정성진 前 법무부 장관,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이 참여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당연직 위원이었던 이관희 한국법학교수회장은 무집행 정지 상태여서 회의에 불참했다.

추천위는 회의를 통해 인성, 자질, 병역, 재산, 납세, 주민등록사항, 복무평가, 주요 처리사건 기록 등 검증 자료를 토대로 검찰총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발표했다.

법무부장관은 추천위 심사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검찰총장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하지만 임기 말 정권의 검찰총장 임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총장직은 지난해 말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檢亂) 파동으로 퇴임하면서 2달 넘게 공석이다.

김진태 대검차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 서울 법대를 졸업했다. 순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구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노태우 前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그룹 사건 등 대형사건 등을 수사한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1996년 수월 선사의 일대기를 다룬 <달을 듣는 강물>과 이후 <물 속을 걸어가는 달>을 출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지도자급 스님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智行 김기남]

정치는 도인이 해야 한다고 하신 백봉선생님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백봉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허공으로서의 모습을 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