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보증보험 판매한 보험사 리스크 불거져]보험주들이 조선회사에 판매한 선수금 보증보험(RG보험)에 대한 우려로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시장 보험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706.33포인트(5.01%) 하락한 1만3388.4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시장 업종 중 건설업종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동부화재(주가,차트)가 11.41%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메리츠화재(주가,차트)가 7.85%, 제일화재(주가,차트)가 6.98% 등 업종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모습이다. 이밖에 현대해상(주가,차트)과 흥국쌍용화재(주가,차트)가 5% 이상, LIG손해보험(주가,차트)과 삼성화재(주가,차트), 한화(주가,차트)손해보험(주가,차트), 그린손해보험(주가,차트) 등도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보험주들이 시장대비 낙폭이 큰 것은 RG보험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RG보험은 조선회사가 선박을 정상적으로 건조할 수 없는 경우 보험사가 대신 선주들에게 선수금을 되돌려주기로 한 상품이다.
최근 중소 조선사가 경영난으로 구조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RG보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중소 조선사에 판매한 RG보험의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메리츠화재(주가,차트)가 C&중공업(주가,차트) 1000억원을 비롯해 총 2000억~3000억원 규모, 한화(주가,차트)손해보험(주가,차트)과 흥국쌍용화재(주가,차트) 등도 1000억원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보험 금액의 80% 정도를 재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만약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보험사의 피해는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