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장흥리에 살고있는 장달수입니다.
까페지기님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지난 5월말께 금사리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흙벽돌 살림터 시공현장을 돼지털찍개(디카)에 담았습니다. 6월5일 먼곳 여주 저희집을 방문하신 허간허신이네 부부와 함께 둘러보고 그 다음주에 따로 가서 돼지털찍개에 담았습니다. 주인장이 안계서서 허락은 못받고 대신 일하고 계신분들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모범사례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소중한 사례라 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빠르고 손쉽게 큰 걱정없이 뚝딱 지어내는 시멘트-콘크리트 집이 아니라
흙냄새 사람냄새 나는 살림터를 짓고자했던 주인장의 의지가 오히려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남의 집이라 자주 가서 구석구석 찍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주말에 가서 마저 사진을 찍을 예정입니다.
지금쯤 거의다 지었을 것 같네요.
사진 찍는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더위가 대단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면 한가운데 있는 것이 현관이구요.
약 30평의 건축면적에 목구조에다 흙벽돌로 안팎 벽을 쌓고 시멘트기와 지붕을 막 얹은 상태입니다. 안벽 마감은 황토에 시멘트를 일부 섞어서 미장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곳 시공하시는 책임자(아마도 대목이신듯 합니다)분과도 이모저모 여쭤보기도 했구여.
전통 목구조 방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모양새를 갖추려고 한 것 같습니다.
내부 천장은 별도로 하지 않아 겨울 난방이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집 정면의 한 가운데에
주출입구(현관)을 배치한 것을 보면서 주인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붕은 서까래 위에 흙을 10여센티미터정도 입히고 그 위에 다시 공간을 띄워 경량목재틀을 짜서 시멘트기와를 올렸네요.
왼쪽 벽에 바라본 모습입니다.
공사중이라서 들어가보질 못했는데여 창문크기로 보아서는 화장실인듯 합니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거실의 모습입니다.
흙벽돌 위에 미장 마감하고 있구여. 지붕내부의 서까래를 일부러 그대로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집의 뒷 모습입니다. 부엌으로 연결된 문과 화장실 창문이 보이네요.
앞면과 뒷면의 기둥 한두개는 자연스럽게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썼네요.

집 앞면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현관에서 올려다본 처마의 모습입니다.
공사책임자분 말씀으로는 총공사비가 평당 300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저희도 흙집을 짓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하는 우리를 의식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그 현장을 아시는 다른 분의 말씀보다는 조금 높은 액수이더군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구경시켜 주셔서...
장소를 좀더 정확히 알 수 있으면 저도 한 번 가보고 싶군요.
황토벽돌을 유압기계로 현장에서 만들었답니다. 한가지 종류이고 외기에 면하는 벽은 1B쌓기로 두껍게, 안쪽의 벽들은 모두 0.5B로 쌓았습니다. 시공자말씀은 5~6000장/30평 썼다고 얘기한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마감은 황토몰탈을 사용할것 같고 외벽하부는 발수제를 바를것 같습니다. 황토벽돌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금사1리인데여 주인장께 지번까지는 못여쭤봤습니다. 대략의 위치는 여주 이포대교 금사쪽 끝에서 곤지암, 전북리 방향으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이구여.. 조만간 손으로라도 약도를 그려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