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0만 자족도시로 웅비’
경기도 이달께 ‘2020 수원 도시기본계획’ 승인, 시민에 공고 예정
SK케미컬공장 이전 수원산단 3단지로 확장 ‘첨단산업단지’로 육성
서수원권 활성화 공원·문화·교육시설 집중 배치, 동서간 균형개발
2007년 10월 02일
▲ 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시 전경. ⓒ김기수 기자 kks@suwon.com
● 2020년 수원의 모습은 어떨까
‘2020 수원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 수원은 행정구역과 일치하는 총 121.103㎢에 인구 129만명의 도시가 된다. 2005년 기준 인구 104만명보다 약 20만명 인구가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권선구의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를 확장, 자족도시로 모습을 갖춘다. 비교적 낙후된 서수원권도 각종개발이 이뤄져 균형을 갖춘다. 교육과 문화시설 등도 들어선다. 변방에 머물렀던 서수원권이 새로운 도심을 이룬다. 경전철과 지하철이 도심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다. 도시의 공간구조는 1도심(수원역-수원화성-시청), 2부도심(광교지구, 영통지구), 3지역중심(정자, 호매실, 지방산업단지)로 설정됐다.
수원시는 당초 2025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건설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202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으로 수정,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도시기본계획도서를 수정 중이며 향후 승인권자인 경기도의 사전검토를 받을 계획이다.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은 빠르면 오는 10월 중 승인되며 시민들에게 공고된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광교 및 호매실택지개발 등의 도시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에 초점을 두고 도시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수립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 ‘수원지방산업단지’ 3단지 확장, 자족도시로
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인구 130만명 규모의 수원은 경부선을 기준, 동쪽으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서쪽으로 권선구에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를 확장,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정자동 SK 케미컬공장부지 주변의 민원을 해소하고 동서간 균형적발전을 꾀하기 위해 공장부지를 고색동으로 이전하고 향후 이전부지는 주거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색동 917번지 일대에 사업비 약 600억원을 투입, 조성한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 1단지(28만7천246㎡)는 현재 조립금속, 전자제품, 영상음향 등 7개 업종의 무공해 첨단업종이 들어서 있다. 지난 8월 착공 오는 2008년 8월 준공예정인 2단지(12만3천727㎡)는 약 300억원을 투입, 기계장비 등 3개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조성될 3단지(823㎡)는 오는 2012년까지 사업비 약 2천900억원을 투입,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단지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각종 영향평가를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 3단지에는 평동 일대 공장과 정자동 SK 케미컬공장을 이전할 것”이라며 “공업지역의 총면적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존에 산재된 공업 용지를 이곳으로 재배치, 굴뚝 없는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600-1일원의 면적 49만㎡에 SK 케미컬공업용지는 일반공업지역으로 정밀화학, 아세테이트 원사, 폴리에스터 수지 폴리우레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기준 전체규모의 60%를 차지하는 휴비스 공장의 폐쇄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운영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또 악취와 소음으로 정자1, 천천1, 천천2지구의 아파트단지 내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이 약 1천건에 달한다.
이에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동서간 균형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주요 골자로 SK 케미컬공업용지를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로 이전, 이전부지는 주거용지로 계획하고 있다. 또, 개발계획수립시 북수원권 주민들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공원과 녹지 및 문화시설 등의 공공기반시설을 40% 이상 확보,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 서수원 개발, 도시 균등발전 꾀해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경부선 횡단에 따른 동서간 분리, 공군비행장의 소음 및 고도제한, 개발제한구역지정 등으로 그동안 소외받은 서수원권이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 서수원권 활성화에 따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원과 문화시설, 교육시설 등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목동, 호매실동, 고색동, 오목천동, 권선동, 망포동 일원에는 총 8개소 약 72만㎡의 공원을 확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서수원권에 집중되고 있는 수원시 소재 12개의 공공기관 지방이전부지 323만㎡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모색됐다. 수원시는 서수원 낙후지역 중 공공기관 지방이전부지에 공원과 학교 등 교육시설, 그리고 사회복지시설과 문화시설을 우선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서수원권에 주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복지시설 및 기타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서수원권의 개발로 동서간 지역균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비행장이전문제를 보다 구체화시켜 적극 해결한다면 서수원권의 발전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수원시 매탄동, 이의동, 원천동, 하동, 우만동, 연무동 일원을 포함하는 총 면적 1천128만2천521㎡ 의 광교신도신는 친환경 신주거단지및 첨단산업의 입지를 통한 자족형 신도시로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오는 2012년 완공되는 호매실택지지구는 국민의 주거생활안정을 위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임대주택 100만호가 건설된다. 전체 약 311만㎡ 규모에 예상 수용인구는 5만8천여명이다. 유치원 3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4개교씩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향후 승인권자인 경기도의 사전검토를 받아 10월 중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수원시가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중인 도시경전철 남북선이 오는 2013년 완공된다. 경전철은 세류역-버스터미널-시청-월드컵경기장-종합운동장-정자·천천지구-성대역을 경유하는 총 연장 18.75㎞에 22개 역사를 통과한다.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수원지역 내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전철은 수원시내구간을 통과할 뿐 아니라 경부선인 세류역, 성대역과 만나며 신분당선인 월드컵경기장역을 통과해 광역철도와 연계된다. 이에 따라 출퇴근시간의 정시간 확보가 가능하며 도시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동서로 연결되는 분당선, 수인선, 신분당선 완공으로 도시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승용차, 버스 위주의 도시교통수단을 철도로 분담시킨다는 계획이다.
분당선은 총 19.55km로 이중 수원시를 잇는 8.8km구간이 오는 201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4개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노선으로는 오리-죽전-기흥-영덕-영통-방죽-매탄-시청-매교를 통과한다.
총 52.4km의 수인선은 수원시 내 4.9km를 통과하며 오는 2009년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역 지하부분인 1공구를 공사 중에 있다. 노선으로는 서원역-고색-오목천-안산-인천을 잇는다. 1단계와 2단계로 나뉘는 신분당선은 총 23.04km로 이중 수원시 내에 13.7km가 통과한다. 1단계공사는 오는 2014년까지며 2단계공사는 1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다. 노선으로는 성남정자-수지-광교-화서-호매실을 잇는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내를 통과하고 광역철도망과 연결되는 경전철, 수인선, 분당선, 신분당선이 완공될 경우 수원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두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