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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부터~ 울릉도에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호박엿이 없었다.
그때 선창에서 엿을 팔긴 팔았다는데 후박엿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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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에 생소한 육지사람들이 발음을 혼동하여 호박엿으로 알게 되자
지금 울릉도에서는 후박엿의 자리를 호박엿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후박엿을 계속 만들었다면 울릉도의 후박나무가 절멸했을지도 모른다고...
이 '후박엿'이 지금은 '호박엿'으로 널리 알려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울릉도의 오징어와 더불어 대표적인 특산물로 알고 있다.
울릉도 여행갔다가 배낭에서 쏟아지는 게 울릉도 호박엿은 기본이고 그리고 오징어 몇축.
호박엿 종류로는 봉지엿, 물엿, 판엿 등 가격과 종류도 다양하다
울릉도에는 원래 엿은 옥수수로 만들었다.
옥수수 엿에다 후박 추출물을 넣으면 '후박엿'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엿은 달면서도 약간 쓴 맛이 난다.
단맛이 귀했던 어릴때는 그저 단맛만 조금 묻어 나도 인기가 짱이었다.
다음은 울릉도 호박엿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설명이다.
울릉도 호박엿은 섬의 개척사와 함께 그 맥을 이어오면서 오늘날까지 명물로써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호박은 1882년 울릉도 개척당시 육지에서 이주해온 유민들이 호박종자를 가져와 재배하여
번식시킨 것으로 섬의 땅이 비옥하여 어느곳에서나 심기만하면 1개당 20kg 이상되는
아름 드리 호박이 무수히 열렸다. 이 호박으로 개척민들이 부족한 식량으로 대용하면서
주로 범벅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 말려서 쪄서 먹기도 하였는데 그 맛이 엿과 같이 달고 맛이 좋아
이를 이용하여 호박을 끓이고 졸여서 별식으로 종종 만들어 먹은 것이 호박엿의 유래로 전 해지고 있다.
또한 울릉도 호박엿이 유명한 이유는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호박이 다른 지역보다 당분등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호박엿의 맛과 달기가 다른 엿과는 비교가 단될 정도로 특별하다고 한다.
호박의 역사는 모를 일이지만 호박의 당도가 육지보다 더 높다는 말은
기후조건상 성립이 안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일조량과 일조시수가 적기 때문이다.
호박의 생산량도 1970년대에 대략 30톤 정도였다. 옥수수에 비하면 많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신비의 섬에 걸맞는 비옥한 땅이 있으니 불가능할 것도 아니라고 여겨진다.
최근에는 울릉도에 호박엿 공장도 생겼다.
후박엿은 후박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엿으로 몸에 무지 좋다는데
요즘같은 웰빙시대에 딱 걸맞는 제품이 될수도 있겠으니
그 공장에서 울릉도의 전통을 살리는 의미로 후박엿도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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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온통가로수로 뒤덥인 해남이나 남족 분들게는 항상 접하는 흔한나무겠지만 중부이북에선 귀한 약나무 입니다
아~~원래는 후박엿이었군요~~ㅋㅋ
아~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