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CSI후기를 올려주셔서
저는 강습 위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날
세샤의 정체모를강습?
짐 풀고 저녁먹고 바로 달려간 씨에스아이 첫번째 강습.
세샤라는 금발의 훨칠한 남성이 사람들을 나란히 세워놓고 스텝을 알려줍니다.
팔뤄 백백락스텝, 리더 어쩌구저쩌구. 팔뤄 어쩌구저쩌구 스위블, 리더 어쩌구저쩌구
이 날 세샤의 강습엔 파트너 팔뤄강사가 없었던지라 세샤가 팔뤄스텝부터, 리더스텝까지 다 알려주었습니다.
스텝으로 강습해주는 모습은 황당스럽기도 했으나 음... 이것도 나름 먹히는 방법이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짱쌤 말처럼 중간에 도망가고 싶었으나 차마 도망가지는 못했던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던 강습이었습니다.
동작은 어찌나 많이 알려주던지.. 듣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졌...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찰스턴 패턴은 멋진것 같군요.
두째날_01
제레미&로라의 린디합
아침먹고 10시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첫수업.
조금 늦어서 강습은 이미 시작했더군요.
커다란 눈에 생글생글 웃는 로라의 표정은 좋은 사람 같아보였습니다.
제레미는 잘생긴 스티브부세미버젼 같았구요.
이 커플은 로라가 주도적으로 강습을 이끌어가는것 같았는데요, 차분하면서도 진행이 매끄러운 느낌이었죠.
처음 기본동작을 익히고, 그 다음 다음단계 동작을 시도해보고 최종적으로는
두 동작을 응용한 가장 난이도 높은 동작을 하게되었는데, 스윙아웃을 하다가 리더와 팔뤄가 턴을 도는 동작이었던것 같습니다.
서로 한쪽 다리를 들고 살짝 기울어진 자세에서 천천히 턴을 도는 동작이 있었는데.. 이건 뭐.. 턴이 안되다보니 동작이 이어지지가
않더군요. 개인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작 말고도 로라는 커넥션, 텐션, 락스텝을 할때 무게중심이
있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니 베이직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강습이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이었고 요즘의 고민점이었는데,강습 듣길 정말 잘했다 싶었죠.)
리듬 풋웍도 배웠는데, 우리 강습생들이 그들이 하는것 같은 리듬감과 커넥션을 구현하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두째날_02
후안&샤론의 엔드 스타일링
단추달린 팬슬스커트에 집업, 검정스타킹에 빨강 안경을 쓰고 오신 샤론.
꿀벅지를 자랑하는 딱붙는 청바지에 후드집업을 입고오신 후안.
강습이 시작됐는데, 연신 실실대며 웃어대는 샤론을 보고있자니 백치미가 마구마구 흐르더군요.
(그러나 점점 강습이 흐를수록 그녀는 백치가 아닌 똘똘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엔딩스타일링 강습은 춤의 마무리. 그러니까 딥이나 포즈잡는법, 드레그자세등등을 알려주는 강습이었는데,
샤론의 몸짓이 어찌나 우아하던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몸을 쫘---악 늘이면서 느리게 몸을 펼치는데 공작새같기도 하고 고양이 같기도하고...
아무튼 그들은 아름다웠습니다.
딥 하나를 알려줘도 1단계, 2단계, 3단계로 동작을 나눠서 알려주는데... 그 세심함이 감탄스러웠죠.
마지막엔 세라비오빠가 말했듯, 딥자세에서 팔뤄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떨어졌을때 리더의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음.. 살짝 오바스러운 면도 있었으나 그 배려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로 썸머리 동영상을 찍을때도 강습생들에 대한 그들의 배려가 느껴졌지요.
강습이 끝나고 샤론과 사진도 찍었는데, 평소 동영상에서 그녀의 패션센스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그녀는 저의 코트에 달린 색색의 빅버튼을 보고 웃으며 이뿌다 하더군요.
옷에 관심이 많고 그녀의 센스가 많은부분 킬러딜러즈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습니다.
두째날_03
캐빈&조 강습의 주제는 모르겠음
캐빈과 조는 다른 챔프들에 비해 표정이 좀 무표정한 편이었고(다른이들이 워낙 표정들이 밝아서..)
의외로 조용한 성격인것 같더군요.
조는 보기와는 달리(보기엔 굉장히 주도적이고 활달할것같은데) 그렇게 튀지는 않았습니다.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베이직적인 무빙이었는데, 팔뤄와 리더가 함께 움직이며
발란스가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동작이었죠.
정말 베이직적인건데, 최고로 어려웠습니다. 팔뤄를 락스텝시켜서 트리플로 이동시키거나
또는 리더가 이동해서 팔뤄 앞으로 오거나, 리더의 오른쪽, 리더의 왼쪽으로 팔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것이었습니다.
락스텝과 이동거리, 발란스를 정말 섬세하게 필요로 하는 동작이었죠.
리더의 리딩이 조금이라도 어설프면 이루어질수 없었구요. 팔뤄도 마찬가지로 완벽한 팔뤄잉 무빙이 필용한 동작이라 느꼈습니다.
(강습 들으며 좀 짜증이 났던 유일한 강습이었죠)
또 팔뤄를 턴시키며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데...
이건 뭐... 무빙턴이 잘 안되니 (특히나 왼쪽방향) 동작 자체가 완성되지 않더군요. 그 와중에 캐빈은 리더들에게 한쪽손을
포켓안에 넣고 한쪽 팔로만 리딩하라 하였습니다 (폭소) 한번은 왼쪽포켓에, 또 한번은 오른쪽포켓에.
그리고 조는 리더의 리딩에 따라 달라지는 팔뤄의 3가지 락스텝도 알려주었는데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도, 강습을 들으면서도 느낀거지만 조의 깔끔한 무빙턴은 예술이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어보였죠.
두째날_04
마이키&니키의 스위블&락스텝
우선 귀엽고 장난꾸러기같은 웃음의 마이키와 눈웃음을 살짝 치며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않는 니키를 보면서도
표정이 너무 좋다.. 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강습이 묘아의 말처럼 베이직일거라 기대하고 들어갔더래만 그것보단 풋웍, 스윙아웃베리에이션 성격이 짙더군요.
사실 베이직, 원리적인 언급은 하나도 없었던듯.. 락스텝도 기대하고 갔드만 락스텝은 하나없고...
특히나 마이키와 니키의 강습은 거의 마이키 혼자 말하고 니키는 설명을 제대로 잘 하지 못하는 얌전이 같아서 몰입성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니키가 무얼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그래서 어차피 파트너체인지 하는데 팔뤄가 많아서 중간중간 혼자일때가 많에 슬금슬금 도망나왔습니다. (사실 다리가 넘 아팠다는)
나와서 보니 묘아는 이미 도망나와 문앞에 쭈구려앉아 차를 마시고 있더군요. ㅋ
그리고 한타임 강습을 남겨두고 잠시 쉬러 숙소에 올라갔다 영영 내려오지 못했다는 슬픈사연...
아참참. 2일동안 매번 강습을 들으며 가장 인상깊었던건 팔뤄강사들의 엉덩이었습니다.
다들 늘씬하지만 엉덩이는 어찌나 빵빵하고 동그랗던지.. 자연스레 시선이 그녀들의 엉덩이로만 가더군요..
엉덩이 홀릭.. 뭐 그런것 같았습니다. 엉덩이의 힘을 실감했던 CSI.
밤 10 캬바레 나잇.
드뎌 동영상으로만 보던 샤론의 Burlesque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정말 아낌없이 공연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정말 20년대 여배우 같더군요. 그 빈티지한 외모가 공연과 너무나도 잘어울렸습니다.
공연을 보며 스윙댄스의 경력은 조가 더 오래되어 샤론에게 도움을 줄지도 모르지만
그보단 여러가지로 조가 샤론에게 많은 영향을 받을거라는 혼자만의 생각(추측)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몇공연이 더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패스.
참고로 밑의 동영상과 같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즐감해 보세요
세째날_01
후안&샤론의 팝턴 매니아
나머진 시간 날때, 마음 내키면 올리께여 ㅠㅠ 일해야되서....
나머지도 쓸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무래도 안되것네요~
암튼 CSI는 유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체험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것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것 같아요.
CSI강습 이야기 -끝-
첫댓글 바로 저 깃털!!!!!! 저거거덩... 싸다구 찰싹찰싹!!
ㅋㅋㅋ 싸다구..... ㅋㅋ
나두..이틀동안 엉덩이만 본듯...ㅋㅋ
ㅋㅋ 그르게 말예요
나~ 나도 너 단추보고 한번에 말했자나 빠숀 센쓰 작렬이야~ ^ ^
고마워요. 더욱 분발하려구요~ ^ ^
앗!! 저 빨간색 공연!!! >ㅂ<)/♡ 샤롱~~~ 표정 대박♡
ㅋㅋ 빨간색 공연.. 샤론은 빨간색이 정말 잘어울리는것같아요
싸다구 찰싹 ㅠ_ㅠ ... 위의 동영상에서 빠진점은 샤론의 살아 있는 표정입니다. 죠(에밀리)역시 좋았지만 샤론의 표정에 뭇치고 말았죠
그르게 말예요
오~근데 정말 이번에 느낀 건 챔피언들 표정이 완전 다 살아있다는 거..표정만 봐도 공연의 느낌이 확 오더라구..그리고 저 깃털에 나도 싸다구 좀 맞고 싶다ㅋㅋ
마져마져.
저공연 볼때 목이 쉬도록 소리질렀었지... 정말 챔피언들의 공연은 굉장히 준비를 많이한게 보였지만.. 참가한 동호회들은 그닥 열씨미 준비하지 않았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공연들! 그들은 괜히 챔푠이 아니었던거죠~ 샤론짱~♡
ㅎㅎ 어쩐지 뒤에가 너무 시끄럽던데 오빠때문이었군요. ㅋ 맞아요. 그들은 정말 프로입니다. 샤론짱
빡시게 연습해요~
넹~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였다능...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걸 얻고 느껴서 만족한다능... 담엔 뢰랑같이 꼭! 공연해주삼! ㅋㅋㅋㅋㅋ
난 언니들과 숙소에서 수다 많이 떨고싶었는데 체력적으로나 서로 시간이 맞지않아 그렇게 하지 못한게 젤루 아쉬워요. ㅠㅠ
사진잘봤어요~ ㅋㅋ 캠프가 아쇼카에게 참 좋은 시간이었던게 느껴지네요ㅎㅎ 그 감흥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래요:)
아쇼카 말대로 모든게 다 충족되진 못했지만 같이 했다는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