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011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26(215)장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내 맘속에 영원히 거하소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51:1-19), 설교(15분),
◈ 시편 51편은 ‘범죄한 다윗의 참회의 기도’입니다.
시편 51편의 배경이 되는 사무엘하 11, 12장에 보면 다윗은
왕으로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간음죄 위에,
또한 그것을 감추기 위해 충신 우리아를 살해하는 살인죄마저 지었습니다.
◈ 사무엘하 12장 13절에,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죄를 지적받은 다윗이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고 고백하고서 회개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회개의 시가 바로 오늘 본문, 시편 51편입니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주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구하면서 시작하여
‘주의 은택과 선’을 시온에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는 마무리를 통해
철저한 회개와 더불어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며 고백하는 노래가 됐습니다.
◈ 1절에서 다윗은 양심의 가책과 고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이 말씀에서 “주의 인자를 따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케하쓰데카]인데 이 단어의 원형 [헤쎄드]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언약에 기초하여 끝까지 당신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합니다.
그리고 “은혜를 베푸시며”라는 히브리 단어 [한네니]는
일반적으로 ‘은총과 호의를 베풀다’, ‘불쌍히 여기다’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에게 사용될 때는,
‘아무런 조건 없이 무제한으로 베푸시는 사랑’을 뜻하는 단어가 됩니다.
또 “긍휼을 따라”라는 표현에서 “긍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하메카]는 ‘아기집’; ‘자궁’의 복수형으로,
어머니가 태 안의 자기 아기를 향해 느끼는 뜨겁고 강렬한 사랑을 가리킵니다.
즉,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에서 “죄악”[페솨아이]는
‘이미 존재하는 권위에 도전하는 정치적 반역’을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것,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
자기 고집을 따라 하나님을 대항하며 곁길로 가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윗이 지은 간음죄와 살인죄가 바로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단어가 바로 [메헤]- “지워주소서”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씻는다’는 뜻과 더불어 ‘없애버리다, 닦아버리다’의 뜻을 가진 이 말은
본문에서는 ‘없애버리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의 사람들은 죄에 관한 기록을 토판에 적어 놓았습니다.
재판장이 무죄를 선언하면서
이 죄의 기록 문서인 토판을 부수어 버리는 것이 바로 [메헤]- “지워주소서”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랑으로 한결같이 그 자녀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측은히 여겨 용서해 주시는,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언약에 기초하여 끝까지 당신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무제한으로 베푸시는 사랑’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깊은 사랑’으로!
우리의 반역죄를 기록한 문서 토판을 부수어 버리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 요한일서 1장 9절은 말씀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아멘!
내 죄에 대하여 민감하며,
내 문제에 대하여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만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3절에서 예수님은,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도 자기 눈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내 탓으로 돌려야 할 부분, 나로 인한 문제들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 결과, 진정한 회개를 드리는 자에게
10절,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이 다시 창조되며
11절, 하나님의 성령이 다시 충만하게 되고,
12절, 구원의 즐거움이 다시 회복되는 줄 믿습니다.
17절 함께 읽고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구하시는 예배를 회복하십시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첫댓글 자료를 통하여 은혜 받게 하여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