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큰 변경 사항이 있어 오늘 17시 06분에 올린 글(옛한글 배열에 갈마들이 적용)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자판에 대한 의견은 이 글에서 받으려 합니다.
※ 공지 사항(2021-08-06 23:02): 옛한글 자판이 다시 큰 폭으로 변경되었고, 수직 일자 배열(Ortholinear)용 응용안을 만들었습니다. 현대 한글 자판과 기호 배열은 같지만 옛한글 배열이 크게 바뀌어 판올림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셋째판으로 판올림하고, 이 글에서는 의견을 받지 않습니다. https://cafe.daum.net/3bulsik/JMKX/198?svc=cafeapi ← 이 글에서 변경 사항과 설계 원칙의 일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뀐 날개셋 설정 파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수정(2021-08-03 11:35 경): 현대 한글 자판 파일의 기호 배열(숫자 7·8·9)과 옛한글 자판의 구현 부분(조합 종료 글쇠에 채움 문자가 들어감)에 문제가 있어서 파일과 배열도를 다시 올렸습니다.
※ 수정(2021-08-06 00:15 경): 옛한글 자판에 부등호와 모점·고리점을 추가하고, 치두음과 정치음을 간단한 조합 규칙으로 누르게 하였습니다. 방점이 다시 서로 붙게 되었고, 기호 배치가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또, 갈마들이를 더 깔끔하게 다듬어 채움 문자의 필요를 없애고 ㄺ을 다시 배치했습니다. 배열도는 https://cafe.daum.net/3bulsik/JMKX/197?svc=cafeapi ← 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날개셋 설정 파일은 아직 실험중이므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옛한글 자판과 현대 한글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을 같게 함.
- 옛한글 자판에 갈마들이를 적용함(https://cafe.daum.net/3bulsik/JMKX/190). 링크의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타자할 수 있음. 갈마들이가 적용된 글쇠는 신세벌식의 본디꼴과 같이 모음을 윗글 자리, 받침을 아랫글 자리에 배치하고 갈마들이로 타자하게 하였음.
- 기호가 더 많이 들어갔으며 숫자를 아랫글로 온점, 반점과 함께 빠르게 칠 수 있도록 하였음(긴 숫자를 칠 때 유용함).
- 옛한글 자판에 조합 종료 기능(🄴)과 중성 채움 문자(🄵)를 추가함.
- ㅣ+ㅐ→ㅒ 조합을 제거함. 대신 ㅐ+ㅐ로 ㅒ를 타자할 수 있도록 하여 직관성을 높이고 옛한글 자판과 현대 한글 자판의 ㅒ 순아래 타자법을 같게 함.
- 옛한글 자판에서 ㆈ, ᅟힾ 따위를 타자할 때 ㅐ+ㅐ 조합으로 ㅒ를 칠 수 있도록 하였음(예외: ᅟㅣㅐ 글자는 없으므로 ㅣ+ㅐ는 바로 ᅟힾ를 조합함)
- 옛한글 자판과 현대 한글 자판의 현대 한글 타자법이 아래아와 겹받침(ㄻ만 현대한글 자판과 동일함)을 제외하고 완전히 같아짐.
- 옛한글 자판은 X 글쇠에 아래아가 따로 들어가 갈마들이가 적용된 글쇠가 늘었음. 홑아래아 타자를 아랫글로 하도록 함.
- 방점의 위치가 바뀜. 방점 배치가 깔끔하지 못하나 현대 한글 자판과 기호 호환성을 높이고 방점을 찍을 때 왼손과 오른손 소지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음(윗글쇠를 번갈아 치는 효과).
- 옛한글 자판의 기호 배열을 부등호를 제외하고 모두 현대 한글 자판과 같게 함.
- 옛한글 자판의 ㄻ은 조합이 불편하여 남겨두고, 나머지 겹받침(ㄲ·ㄶ·ㄺ·ㅀ·ㅄ)은 옛한글 낱자 자리가 부족하여 제거함.
옛한글 자판에 갈마들이를 적용한 것은 팥알님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변경 사항의 2번에 걸어놓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팥알님의 글이 나옵니다. 다만, 갈마들이의 구현 방법은 다소 다릅니다. 팥알님의 방법은 원래 공세벌식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갈마들이를 적용하고 여러 조합 규칙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입력기 구현을 편하게 하기 위해 그냥 아랫글/윗글 배치를 뒤집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세벌식의 틀이 꽤 깨지지만, 입력기 구현이 정말 간단합니다. 또 입력 방법은 기존 공세벌식과 거의 같게 할 수 있어 괜찮은 방법입니다. 갈마들이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만 원래의 배치 방법으로 돌리면 됩니다. 참고로 타자법은 팥알님의 방안과 제 방법은 꽤나 비슷합니다(다른 점도 있기는 합니다만...).
X 글쇠 자리에 아래아를 배치하였는데, 이 부분은 공세벌식의 틀을 깬 것이 아닙니다. 타자기용 공세벌식 자판은 X 자리에 홀소리를 배치한 적이 꽤 있었고, 아래아 자리가 애매하여 타자기용 공세벌식의 배열 요소를 하나 적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조합종료 글쇠는 세벌식 자판으로 옛한글 문헌을 타자할 때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홀소리를 ㅣㅏㅕㅐㅓㅗ 같이 늘어놓을 때 조합종료가 있으면 매우 편합니다. 옛한글 자판으로 조합종료 글쇠 없이 똑같은 순서로 홀소리를 타자하면 ᅟᅟᆘㅕㅐᅟᅺ가 되어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옛한글 자판으로 채팅을 한다고 치면, ㅇㅇ, ㄹㅇ, ㄴㄴ 같은 초성체를 쓸 수도 있는데, 조합종료 없이 타자하면 ㆀ, ᄛᅠ, ㅥ가 됩니다. 조합종료 글쇠가 있으면 낱자를 조합하지 않고 늘어놓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갈마들이를 팥알님의 방법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여 일부 미완성 한글을 입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채움 문자를 추가하였습니다. 채움 문자 또한 갈마들이로 입력되며, 윗글쇠로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설정 파일입니다. 설정 파일의 오토마타는 모두 이어치기 오토마타(날개셋 내정값)입니다. ㅓ·ㅐ 자리를 바꾼 자판은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자판의 확정안을 제안할 때 올릴 예정입니다.
의견은 자유롭게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의견은 개인 사정이 있어 8월 22일까지 받고 의견 수렴 종료 후 1주일 이내에 배열을 확정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