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맞춤법·띄어쓰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맞춤법은 우리말을 표기하는 규칙으로 그 원리는 발음 규칙과 맞물려 있다. 따라서 맞춤법과 띄어쓰기 규칙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소리와 모양의 연관 관계를 바탕으로 이해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귀로 들을 때와 글자로 쓸 때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습관을 길러주자.
예를 들어 ‘눈사 람’이라는 단어를 읽을 때 ‘눈싸람’이 되고, 공룡은 ‘공뇽’이 되는 것처럼 글자와 소리가 다른 것을 찾아보는 식이다. 또한 평소에 그림책을 읽을 때 단어의 형태를 눈여겨보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
맞춤법은 문자의 난이도에 따라 순서대로 배워가는 게 효과적이다. ‘사 과’, ‘바나나’처럼 받침이 없으면서 소리와 표기가 같은 낱말을 먼저 배운 뒤 ‘원숭이’ 등 받침이 있는 단어, ‘게’와 ‘개’ 등 모음 소리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 ‘목걸이’, ‘색연필’처럼 소리와 표기가 다른 단어, ‘넓다’, ‘얇다’ 같은 겹받침이 있는 단어로 범위를 넓혀간다.
띄어쓰기 규칙을 아이에게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문법 용어 등 지식이 있어야 규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낱말이 어떻게 띄어져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게 하자. 익숙하지 않은 띄어쓰기는 책에 나온 문장을 그대로 따라 써보면서 띄어쓰기의 감을 익히게 하고, 받아쓰기 연습을 할 때에도 띄어쓰기 단위로 띄어 읽어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