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온통 눈보라와 강풍이 불고 있는 날씨 입니다.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을 하려다 너무 추워서 포기했습니다
오늘은 감자를 심기위해서 감자 눈을 떼어서
이식을 했습니다.
괴산 은혜농장님댁에서 가져온 일반감자에 싹이 많이 나와서
그것부터 이식을 했습니다.
먼저 비닐 하우스안에 모판 2개 가로로 들어갈 만큼 넓이로 깊이 5센치미터를
파고 볏짚을 깔고 목초액 50배액을 흠뻑 뿌렸습니다.
혹시 토양에 바이러스균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은(銀)을 전기분해한 이온수를 준비해서
감자의 눈을 떼어 30분간 침종시켰습니다.
[ 옛 어르신들은 감자의 눈을 볏짚태운 재를 묻혀 심었다는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볏짚 태운 재는 알카리성 이라 하기에
요즘 볏짚이 귀한 세상이라서 재 대신 강 알칼리성인 은(銀) 이온수액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농약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소독액을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침종을 마치고,
모판에 감자 눈이 하늘을 향하도록 가지런히 펼쳐놓고
깊이 5센찌로 파놓은 곳에 반듯하게 내려놓고
경비가 여유있다면 농약사에 가서 상토를 덮으면 좋았을것을 ....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이기도 하고, 상토보다 더 좋은 거름이 있기에
그 거름으로 모판을 덮었습니다( 감자 싹 위로 최소 2센찌 두께)
그 거름은 다름아닌
우분 거름인데 예전(5년전)에 장인어른 살아계실때 소 거름 받아 쌓아놓은것이
이제는 거의 흙으로 변해있는 거름으로 거름을 몇포대 담을동안 엄지손가락보다 큰
굼벵이가 30여마리나 동면을 하고 있었습니다.
징그럽기도 하거니와 불쌍해서 나오는데로 다른데로 묻어주었지요
잘 살아갈지 모르지만...
그리고 강철로된 활대를 꼽고
이중 비닐 하우스를 설치하고 쓰다남은 이온수를 흠뻑 주었습니다.
현재 준비된 감자종구는 모두 31박스 입니다.
일반 감자 20박스 (400 kg)
자주감자 10 박스 (200 kg)
보라감자 1 박스 (10 kg)
고구마감자 1박스 (10 kg)
2,000 평 심을 예정입니다.
일반감자는 쪄먹거나, 요리를 하는데 쓰이지만
자주, 보라, 고구마감자는 생식용이나 셀러드용입니다.
작년 1년간 농사를 지어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올해는 이것저것 아무거나 기르지 않을겁니다.
감자심고, 콩심고,
고구마심고, 호박심고, 동아심고
아무튼 일손이 거의 가지않는 무공해로 기를 수 있는것으로
농사지을겁니다.
오늘 온종일 눈떼어 이식한 감자가 1박스 반.....
혼자서 허리 두들겨가며 일했지만
일하는건 그리 힘들지 않지만 혼자하니깐 무척이나 외롭습니다.
뜻이 같은 많은 님들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올해는 제 손으로 황토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오시는 님들의 휴식공간이 협소하기때문입니다.
구들을 놓아서 뜨끈뜨끈한 아궁이에 군불을 때고 .......
매주말마다 오셔서 농사지으라는 건 아닙니다.
작물 심을때 하루,
기르는데 2~3번
그리고 수확할때 하루
저는 주말마다 농장에서 일을 하니
회원님들의 농작물도 관리하고 중간에 먹을 수 있는 작물이 있다면
회원님이 원한다면 택배로 배송을 해 드리고....
나눔농장은 나누어 먹는 농장이기에 회원간에
서로 필요한것 나누어 먹을 수도 있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후원도 가능 한곳입니다.
꼭 지켜줄 사항은 이러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10%의 나눔을 실천만 해 주시면 됩니다.
많은 동참을 원합니다.
지금은 감자 심을 준비를 할 때 입니다.
원하신다면 감자농사 함께 하셔도 됩니다.
2005년 2월 20일 일요일
한파가 매섭다.
눈이 오는가 하면 바람에 비닐 하우스를 날려보낼 기세다.
그래도 간간히 햇볕 비치면 땀이 나는곳이 비닐 하우스다.
어제 다 못한 감자 눈을 계속 떼었다.
이제 제법 요령이 생겨서 속도는 빨라지고
오늘은 딸아이 셋이서 침종된 종구를 모판에 가지런하게
펼쳐놓는것을 도와주었다.
아이들이라도 손놀림이 빨라 눈 띄는 일이 몰린다.
모판 한판에 120~ 150개의 감자눈이 들어가고
총 5 박스(100 키로 그램) 를 작업했다.
모판이 50개가 소요되었다
어림잡아 6,000 포기이상 될것같다.
주말에만 심어야 하기에 오늘 작업 한 물량은 3월 6일경 심을 예정이다.
다음주에도 계속적으로 싹을 틔워 3월 20일까지
아주심기를 끝낼 계획이다.
올해는 음력이 빨라지기 때문에 농사 일정도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감자를 벌써 심기도 하는군요^^* 글을 보니 감자를 잘라 심는것이 아니고 눈을 떼어 모종을 하였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정식하는것 같은데 맞나요? 생소한 방법입니다.
나눔농장 식구를 구하신다면 나눔터에 농장 위치, 연락처, 분양조건 등등을 한번 올려보시지요? 농사실습이 필요한 분도 있을테니까요...^^*
재밌는 농장이네여? 살 방두 나눠주면 ..ㅎㅎ
풍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