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중 금요일만 일찍 오는데 많이 붐볐다. 지하철에서 내려 위로 올라가니 평상시 보다 경찰들이 많았고 여러가지 조명을 한 차량이 지나 가는데 뭔가 평상시와 달랐다.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손에는 성화봉송을 축하하는 문구가 실린 푯말이 보이고 넓은 수원역 앞 도로에 성화봉송요원을 태운 듯한 차량이 지나고 스폰서인 듯한 한국통신 광고 차량이 지나고 행사 진행요원이 손에 응원푯말을 나눠주고 재빨리 사라졌고 곰이 장식된 코카콜라 광고 차량이 서서히 지나가다 나에게 콜라 한캔을 손에 쥐어주고 바로 차를 따라 뛰었다.
그 다음은 삼성전자의 광고 차량이 지나며 행인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교대를 하기 위한 봉송주자가 아직 점화가 안 된 성화봉을 들고 서 있었고 수원역 북쪽 부분에서 성화를 든 봉송주자가 서서히 뛰어 왔다.
방송으로 수원역앞에서 교대하는 주자들의 모습을 알리고 새로운 성화봉에 불을 이어주고 새 주자는 로터리를 돌아 도청방향으로 뛰었다.
과거 운이 좋게 88올림픽 성화봉송을 본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생각지 않은 것에서 성화봉송과 교대를 보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30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변화하고 푸르렀던 청년은 장년이 되었다. 그러나 남과 북의 경색국면은 여전한 것 같다.
겨울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여름과는 또다른 느낌이고 관심도 적고 환호하는 이들도 있지만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부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곳곳에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