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키 성장이 다 끝난 것으로 보이는 여고생이 내원하여 지금의 키보다 더 크고 싶어 성장 클리닉을 받고자 하였다.
학생을 살펴본 결과, 그 학생은 초경을 한 지도 4년이 지났고 성장판도 닫힌 지 오래 된 듯 하였으며 2년전부터는 전혀 자라지 않고 있었다. 체중은 평균이었으나 체질이 소음인으로 하체 비만이 있었고 척추측만이 있었으며 다리도 O자형으로 보였다.
이 학생의 키를 과연 더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은 태어날 때 O자형의 다리로 태어나 점차 자라면서 일자형으로 바뀌는데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나 일본 사람들은 O자형 다리를 많이 갖게 된다.
무릎을 굽혀 꿇어앉는 자세나, 책상다리로 있게 되면 고관절 내측 인대들이 수축이 되게 되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대퇴골이 내회전하게 되어 무릎뼈가 안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무릎 전체가 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O자형 모양의 다리가 되는데 이를 내반슬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휜다리가 다 그렇지만 선천성이 아닌 후천적으로 생긴 O자형 다리는 운동요법, 침구치료, 한방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대퇴골을 외회전시킴으로써 교정할 수 있다.
최근 척추측만증 학생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통계보도에서 보고 알 수 있듯이 청소년기에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에 있어서도 등뼈가 소나무처럼 옆으로 휘게 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척추가 휜 만큼 키도 작아지는 것이다.
척추나 뼈가 휘어서 바른 몸매를 갖지 못하게 된 것도 속이 상하는데 키까지 작아진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는가.
이미 다 자란 학생이라도 척추뼈를 바르게 가지도록 하고 휜다리를 교정함으로써 몸에 숨어 있던 키를 되찾을 수 있다.
물론 자세가 바르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해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앞의 여학생도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하고 휜다리의 교정을 통해 키를 키울 수 있다고 상담해 주었더니 두 모녀가 밝은 모습으로 진료실을 나가게 되었다.
혹시라도 우리아이가 휜다리로 고민하지는 않는지 한번 정도 체크를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더 자세가 굳기 전에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휜다리로 인해 몸에 나타나는 증세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원 참조은한의원 홍기철박사)
오늘의 비타민
▲ 휜다리 교정체조
1. 발의 앞뒤를 모아서 선다. 손은 허리에 댄다.
2. 15도 정도 양 무릎을 앞으로 굽히고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로 5초 정도 유지하고
3. 양 무릎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면서 일어난다.
4. 이때 선 상태에서 엉덩이에 최대한 힘을 주어 무릎뼈가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5. 이 운동을 반복해서 하는데 하루에 10분 정도 한다.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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