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6:1
우리나라 좋은 나라인데 왜 인물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개신교에서는 유독 인물이 없어서 슬픕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교회가
사람을 키우지 않기 때문이며, 저마다 자신을 준비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가톨릭은 김 수환-정 진석-염 수정에 이어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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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유 흥식(1951)추기경이 임명되었습니다. 사울로 인하여 아직도
슬퍼하고 있는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새로운 미션을 주십니다. 즉각
순종하는 사무엘이 베들레헴으로 가서 하나님이 보고 계신 한사람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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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좋은 엘리압, 아비나답, 삼마 등, 그의 잘나가는 일곱 아들들
모두가 아니라고 하십니다.(10절) 차마 사무엘에게 보여주기조차 민망하고
변변찮아서 “너는 양이나 쳐라”며 부르지도 않았던 다윗,(11절)”이 광야의
아픔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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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하나님의 지명에 아마도 그 날 밤은 잠을 못 잤을 것입니다.
형들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며 기름을 부어 주시는(시23:5) 하나님의
막판 뒤집기는 가히 명품입니다. 광야 생활이 그렇잖아도 힘든 판에 잘난
일곱 형들에게 많이도 치었을 것이고, 그 때마다 존재감이 밑바닥이었을
것인데 하나님께서(7절) 다 보시고 알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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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오기까지 식사 자리에 앉지도 않고 기다리는 모습은 오랫동안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지도자를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의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주의 마음에 흡족하실 때까지 잘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잘 순종
하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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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일이 힘들거나 큰 complain 같은 것은 잘 해쳐
나가는 편이지만 어떤 이유로 해서 내 존재감이 상처를 입으면 열병을
앓듯 심한 앓이를 하는데 대부분은 기다림에 지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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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내 미친 존재감을 뛰어
넘어갈 것입니다. 그나저나 왜 하나님은 내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
부끄러워서 감춰두고 싶은 것들을 도구로 사용하는지 종종 이해가 안
되는데 분명한 것은 의도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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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중에 마땅히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것은 나의 시간이 아닙니다. 기다리는 시간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방식에 따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만나주실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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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성취가 지연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내 욕망에 따라 성취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정적인 하나님도 정적인 진리도 아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며 동적인 진리다. 하나님은 도래했고, 도래하며,
도래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이렇게 이해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단지 종교를 소유한다.
(레몬하르츠, 예수의 비유, 다산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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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평생 성전에서 섬겼지만 자기 백성들이 사사에서 물러나라 하였고
뇌물을 받고 판결을 한 아들들 때문에 자식교육에도 실패하고 준수한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도 실패를 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연약함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무너지는 순간이 가장 진실 되고, 가장 간절하며,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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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가사처럼 약할 때 강함 되시는 그 분의 은혜가 그 때 임합니다.
직장 일을 잊어버리고 온전히 은혜의 도가니탕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현재의 어설픈 상황이나 문제, 혹은 아픔을 원망치 않을 것입니다.
목동 다윗이 악신 들린 사울을 치료하는 음악가가 되어 궁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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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아마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왕으로서
그가 첫 번째 한 일은 나쁜 왕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섬김은 하나님나라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것은 다윗의 원형인 예수께서 장차 악한 영에 미혹되어
혼돈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창조의 리듬과 하모니를 따르는 조화로운
하나님나라를 세울 것임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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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사탄이 만든 무질서와 혼돈을 질서와 조화로 만드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은 사람을 세우는 것과 밀착되어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세워지냐는 공동체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입니다. 시선을
빼앗는 외적인 요소 이전에, 마음의 중심과 인격, 능력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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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기름을 붓자 다윗에게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기 시작하고,
사울에게는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악령이 그를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목동 다윗은 놀랍게도 처음에는 왕의 신분이 아니라 악신 들린 사울을
치료하는 음악가가 되어 궁중에 들어갑니다.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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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기다리고 있는가? 얼마만큼 준비되어 있는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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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베들레헴 방문(1-5)
a.여호와의 명령:1
b.사무엘의 염려:2-3
c.베들레헴 장로들:4-5
다윗의 기름부음 받음(6-13)
a.엘리압:6-7
b.다른 아들들:8-10
c.다윗:11-13
수금을 타는 다윗(14-23)
a.악한 영으로 괴로움을 겪는 사울:14
b.수금 타는 자:15-17
c.사울의 병사가 된 다윗:18-22
d.다윗의 수금 연주: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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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1a)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1b)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1c)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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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가지고 가라(1e)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1f)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라(1g)
사무엘이 가로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까(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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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다(2b)
여호와께서 가라사대(2c)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2d)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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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를 제사에 청하라(3a)
내가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3b)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3c)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 찌니라(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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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4a)
베들레헴에 이르매(4b)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가로되(4c)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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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평강을 위함이니라(5a)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5b)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5c)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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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5e)
그들이 오매(6a)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6b)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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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6d)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7a)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7b)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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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7d)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7e)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7f)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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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앞을 지나게 하매(8b)
사무엘이 가로되(8c)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8d)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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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가로되(9b)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9c)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10a)
다 사무엘 앞을 지나게 하나(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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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10c)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10d)
또 이새에게 이르되(11a)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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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11c)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11d)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11e)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1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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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12a)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12b)
여호와께서 가라사대(12c)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1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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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13a)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13b)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 되니라(13c)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1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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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14a)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14b)
그를 번뇌케 한지라(14c)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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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15b)
왕을 번뇌케 하온즉(15c)
원컨대 우리 주는 주의 앞에 모시는 신하에게 명하여(16a)
수금 잘 탈줄 아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1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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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왕에게 이를 때에(16c)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리다(16d)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17a)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1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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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데려오라(17c)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18a)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18b)
탈 줄을 알고(1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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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18d)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18e)
사울이 이에 사자를 이새에게 보내어(19a)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1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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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가(20a)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20b)
그 아들 다윗의 손으로 사울에게 보내니(20c)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2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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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모셔 서매(21b)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21c)
자기의 병기 든 자를 삼고(21d)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2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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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되 청컨대 다윗으로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22b)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22c)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2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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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23b)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23c)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더라(2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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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_
How long will you be sad?
중심을 보느니라_
Look at the center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 가니라_
The evil spirit is gone from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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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공동체의 운명을 가르는 것입니다.
외모를 주목하는 사람과 달리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나니, 시선을
빼앗는 외적인 요소보다 마음의 중심과 인격, 능력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2022.6.2.thu.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