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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인학당 가마솥에 누룽지, 천자문(千字文) 이야기 ① - 문화, 여행 (43)
김인환 추천 0 조회 2,235 13.10.07 14:5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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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11 16:38

    첫댓글 오늘은 천자문 얘기네요. 사실 우리가 한자를 정식으로 공부한 마지막 세대라고 하니 어쩐지 씁슬하네요. 우리나라에서 한자 입문으로 천자문 부터 시작하는데 실상은 천자문에 있는 1,000개의 한자 중 사용 빈도가 1,000위 안에 있는 것은 600 자 정도라네요. "하늘 천, 따 지" 하면서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외우는데, 나중에 중용 등을 읽을 때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외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모습만 봐도 한자 학습 수준을 안다고 합니다.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10.12 06:55

    몸을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며 외는 습관은 참으로 멋있는 표현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즘에도 현대 시나 옛 시조를 읊을 때 몸을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며 외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외국에서 시를 읊는 모습을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인지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흔드는 버릇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며칠 전 제 손자의 돌잔치를 했는데 그저 느끼는 것을 시랍시고 써서 읽어 주고는 변변치 못한 것을 코팅까지 해서 주었습니다. 제 아들 때도 그랬지만 제 손자에게도 태어났을 때, 백일 때, 돌 때 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글을 써 주곤 하는데 나중에 읽어보면 많이 부끄럽습니다.

  • 13.10.11 16:49

    한자의 원리와 그 뜻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說文解字라는 책을 연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후한 중기 허신이란 학자가 당시 전해 내려오던 약 9,300개의 한자를 540부, 6서로 정리하여 설명한 것이라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 책 연구가 대단히 성황을 이루고 있고 일본에도 역본이 있는데, 한국에는 없어 안타깝습니다.

  • 작성자 13.10.12 06:53

    책을 읽거나 아인학당에 글을 올리거나 또는 문득 떠오르는 의문이 있으면 한자 자전을 찾고는 합니다만, 비록 간단하나마 그 글자의 당초 어원을 보면서 놀란 적이 많습니다. <설문해자>가 어찌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지 안타깝지만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말이나 소리의 근원도 찾아 볼 수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13.10.12 17:09

    밎습니다.한자는 은대의 甲骨文에 기원하는데 이 갑골문은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거북의 등이나 소의 뼈에 글을 새긴 후 불에 넣을 때 생기는 균열로 길흉을 점쳤다고 합니다.은 나라 사람이 동이족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그 문화적 원류는 홍산문화권이라 합니다. 집 家 자의 경우 갓머리 변(집 면)에 돼지 시의 합자인데 집 아래 돼지를 키우는 습관은 아직도 우리나라 제주도에 남아 있으며 중국에는 없다 합니다.당시는 인가 근처에 뱀이 많아 돼지(돼지는 뱀에 물려도 비계가 두터위 괜찮았다 함)를 집 아래에 두어 길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합니다.

  • 작성자 13.10.13 07:49

    그렇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돼지를 뒷간에서 키웠는데 "돗통시"라고도 부릅니다. 요즘 여행이나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주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의 섬나라들에서 특히 돼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기르거나 사냥을 합니다. 돼지는 풀, 열매, 뿌리 등의 식물부터 벌레나 나아가서는고기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소나 양, 염소와 같이 오로지 풀만 먹는 동물들은 키우기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특히 인간이 먹는 것들은 모두 먹을 수 있고 또 인간의 배설물까지 먹으니 정말로 기르기가 좋았던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살도 많고 맛도 있고 게다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동물이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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