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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에 관한 상식 - 의사협회
1. 고혈압이란
· 혈압이란
혈압을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아래 혈압)으로 나눈다.
수축기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해서 심장으로부터 전신 순환으로 혈액을 보내는 힘을 동맥이 받는 압력이다. 이완기혈압이란 심장이 이완해서 전신순환으로부터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갈 때의 동맥혈압을 뜻한다. 즉 혈압이란 혈류에 의한 동맥의 압력이라는 뜻이다.
· 고혈압이란
정상사람의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다. 혈압은 연령에 따른 차이나 인종에 따른 차이가 없어서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혈압은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140/90mmHg서부터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예외적으로 젊은 여성중에는 평상시 혈압이 낮아서 90/60mmHg밖에 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는 혈압이 90/60mmHg을 넘어서면 고혈압이라고 할 수가 있다. 즉 고혈압은 자신의 정상혈압을 넘어서는 혈압을 말한다.
· 위의 혈압과 밑의 혈압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
옛날에는 수축기혈압에 비해 이완기 혈압이 높으면 더 위험하다고 하였는데 최근의 연구에서는 위의 혈압이나 밑의 혈압중 어느것이라도 높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 병원에만 가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도 고혈압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만약 집에서 잰 혈압이 정상이라면 그 중 약 20%의 경우만 진짜 고혈압환자이다. 그러나 그렇기 위해서는 적어도 3-6개월까지는 매달 혈압을 재야한다. 주의할 점은 집에서 혈압을 잴 때 전자혈압기는 변동이 심하여 그 결과에 신뢰성이 없으므로 꼭 수은혈압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자혈압기의 데이터는 고혈압의 진단에 이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집에서 잰 혈압이 전자혈압기에 의한 것이였다면 수은 혈압기로 바꿔서 재였을 때도 같은 혈압이 나와야 한다.
· 고혈압이 있으면 꼭 고혈압 약은 먹어야 하나
만약 혈압이 150/100mmHg 넘는다면 약은 우선 먹기 시작해야한다. 문제는 120/80 mmHg에서 150/100mmHg사이에 있는 경우이다. 뒷목이 아프던지 심장병, 당뇨나 콩팥질환등이 있다면 그 사이 혈압에 해당되는 분들도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병들이 없고 아무 증상이 없다면 일단 표1에 해당되는 생활습관 변화를 시도해 본다.
[표1] 고혈압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
· 체중조절 · 음주를 절제 · 식사조절 · 소금을 적게 · 금연 · 정신적 긴장 완화표
2. 생활관리 안내
· 체중관리
비만환자에서 고혈압환자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특히 하체보다는 배가 주로 나오는 상체비만은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을 잘 동반한다. 표준체중에서 20%이상 더 나가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치료에 기적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몇 주만에 몇 Kg을 확실히 빼준다는 광고는 그 후 다시 원래 체중으로 원위치 한다는 뜻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체중은 일주일에 0.5-1Kg정도 빼는 것이 이상적이다. 보통 우리는 하루에 2000kcal 정도의 음식을 섭취하는데 일주일에 0.5kg 정도의 체중을 줄이려고 한다면 1500kcal정도로 식사를 줄여야한다.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라면 체중감량은 필수적이다.
· 저염식
우리가 하루에 먹는 소금의 양은 대개 10-15g 정도이다. 고혈압이 있다면 소금섭취를 하루 6g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음식은 특히 짠 것이 많고 그중에서도 국이나 찌개는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다. 그러나 모든 반찬을 다 싱겁게 하면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을 수 없으니 반찬 중 한 두 가지는 짜게 해서 입맛을 돋우게 한다. 고혈압이 없는 사람이라도 싱겁게 먹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표2]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
· 국이나 찌개 · 젓갈 · 조림 · 짠 김치 · 간장 · 케찹 · 라면 · 스넥류 · 치즈 · 햄, 소세지
· 캔 음료 · 즉석요리가 가능한 식품들
· 술
약간의 술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에탄올로 쳐서 하루에 56g이상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정도의 양은 하루에 위스키 한잔, 소주 3잔, 맥주는 캔으로 4-5캔 정도되는 양이다. 그러나 하루에 허용량이 이정도 된다하여도 일주일에 3-4번 마시는 환자와 1-2회 마시는 환자를 비교해보면 적게 마시는 쪽이 혈압조절이 잘 된다고 한다. 음주량은 피하지방과도 관계있어서 체중이 적거나 여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 운동
혈압이 140/90mmHg과 160/100mmHg사이에 있는 환자가 열심히 운동을 하면 혈압을 약 10mmHg정도는 낮출 수 있다. 그렇지만 운동의 효과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장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하루에 3-4km정도를 30-40분 동안 천천히 뛰는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커피
하루에 3잔 이상의 커피는 고혈압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홍차나 콜라와 같은 음료수, 드링크에도 들어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커피를 마신 후 혈압이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카페인 없는 커피를 권한다.
· 얼마나 자주 병원에 가야하나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 한번이라도 나왔다면 한 달간격으로 3번은 혈압을 재봐야한다. 이런 경우에는 매달 같은 의사에게 혈압을 재는 것이 좋다. 고혈압으로 확정되면 생활습관의 변화를 먼저 시도해본다. 약 3개월의 노력으로도 혈압이 140/90mmHg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혈압약을 먹도록 한다. 따라서 이 기간 중에는 매달 한번씩은 병원에 가야한다. 일단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의사와 상의하여 병원에 언제 올지를 결정한다.
3. 고혈압 약
· 고혈압은 꼭 약을 먹어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생활습관의 변화를 3개월정도시도해 봐야 한다.
혈압이 150/100mmHg이상이거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는 고혈압약을 먹으면서도 생활습관의 변화를 계속 노력해야 한다. 혈압이 150/100mmHg이상이면서 65세 이상, 뇌혈관 질환, 콩팥병, 심장병이 있다면 처음부터 고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 고혈압약을 먹어서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고혈압약을 먹고 혈압이 원래 혈압에서 5-10mmHg정도 떨어지면 뇌졸중 발생이 40% 정도, 심장병 발생이 20%정도 감소한다.
고혈압약을 먹으면서도 혈압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 약 25-30%정도 되지만 이들도 고혈압이 있으면서 혈압약을 안먹는 사람에 비하면 중풍이나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20-30% 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성콩팥기능상실환자의 20%가 고혈압이 있는데도 고혈압약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생기고 있다.
·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
혈압약을 어떤 것을 쓸 것인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 나오는 혈압약들은 부작용도 적고 하루에 한번 만 먹어도 되기 때문에 복용이 간편하다. 또 작용시간이 길어서 한 두 번 정도는 약 먹는 것은 잃어버려도 혈압이 쉽게 오르지는 않는다. 어떤 혈압약들은 혈압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혈중지방도 낮추고 심장이나 콩팥보호효과까지 있어서 혈압약도 이제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의 시대인 셈이다.
· 혈압약을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데
생활습관의 변화로 혈압이 떨어지지 않거나 당뇨병, 노인, 심장병이 있는 분들은 약을 먹어야 한다. 요새 혈압약은 옛날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하루에 한번만 먹어도 되는 등 복용이 간단해서 복용하는 어려움은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정력강장제로 유명한 비아그라는 원래는 혈압약의 임상실험 중 부작용으로 발견된 것으로 실제 비아그라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옛날에 쓰던 일부혈압약이 가끔 남성에서 발기부전을 일으키곤 하였지만 이제는 그런 혈압약은 쓰지 않는다.
혈압약은 보험과 같은 것이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었다가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던지 심장병으로 돌연사를 한다면 본인 뿐만이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고통이다. 사회적으로도 활동적이어야 할 중년이나 이제 좀 쉴 나이인 노년에 이런 일을 당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인 셈이다.
고혈압환자들께서는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보험에 드는 마음으로 혈압약을 드시기를 바란다.
뇌졸중 ...대한신경과학회
1. 뇌졸중은 무엇일까요?
-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인데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뇌경색과 반대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가지가 있습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C T (전산화단층촬영)나 M R I (자기공명영상)검사를 해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나도 뇌졸중의 위험이 있을까요?
다음 항목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있습니다.
● 고혈압이 있다. ● 담배를 피운다. ● 당뇨병이 있다.
● 최근 측정혈압 중 위의 혈압(수축기)이 140 또는 아래 혈압(확장기)이 90 이상이었던 적이 있다.
● 심방세동 (부정맥의 일종)이라고 진단 받은 적이 있다.
● 심장판막증, 협심증 등 심장병이 있다.
● 동맥경화증 이 있다고 진단 받은 적이 있다.
3. 뇌졸중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뇌졸중 때 흔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하다.
●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 위의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증상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큽니다.
* 그렇지만 양쪽 손발이 오랫동안 저려왔다거나, 피곤하면 뒷머리가 뻐근한 것 같은 증상들은 뇌졸중의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 위의 증상이 갑자기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어떤 경우에는 이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재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4. 뇌졸중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졸중에서의 치료는 시간을 다툰다는 점에서 심장마비와 같습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직접 가는 것이 빠르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고, 그렇지 않다면 119로 전화하십시오.
5. 뇌졸중의 치료
▶ 뇌경색: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치료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뇌혈관이 막혔더라도 3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어 주어서 큰 도움을 받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3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뇌경색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뇌출혈: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적으면 흡수될 때 까지 내과적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6. 후유증의 치료
● 뇌졸중에서는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환자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장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기하지 말고 언어 치료, 재활 치료를 계속 하여야 합니다. 환자 자신,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하나가 되어서 협력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차적인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뇌졸중환자는 계속 신경과를 방문하면서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7. 뇌졸중 위험을 줄입시다.
●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 ● 금연(지금 당장 끊으십시오) ● 당뇨치료를 잘하자 ● 폭음금지
●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자 ●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
● 일주일에 4일,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수영, 달리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뇌졸중 ...대한재활의학회
1. 뇌졸중의 예방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뇌졸중에 대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여러 차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과 현기증, 가벼운 마비증세 등을 느끼면서도 ?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지내다가 악화되어 사망하거나 심한 장애가 남는 경우를 흔히 본다. 따라서 중년이후에서 갑작스러운 두통, 현기증, 언어장애, 시야장애, 그리고 운동이나 감각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뇌졸중의 신호가 아닌가를 의심하여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식생활 습관이나 운동, 금연, 스트레스 방지,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을 꾸준하게 치료하고 예방한다면 뇌졸중의 발생이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2. 뇌졸중 환자의 재활
보통 사람들은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라는 말을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리치료란 재활치료에 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재활이란 물리치료를 포함하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모든 치료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은 시기적으로 크게 3가지(급성기재활, 회복기재활, 유지기재활)로 나눌 수 있다.
3. 급성기 재활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급성기의 재활은 뇌졸중이 발생하자마자 팔다리의 관절마디가 굳어 뻣뻣해지는 것(관절구축)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이시기에는 주무르거나 관절 운동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실시한다. 보통 수동적 운동(passive exercise)라고 하는데, 의식이 없고 표현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물리적 운동으로 인한 골절, 화상 등을 주의하여야 한다.
4. 회복기 재활
뇌졸중의 회복기에 들면서 담당의사가 환자나 보호자에게 스스로의 운동을 지시하게 되면, 등을 기대고 침대를 세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침대 옆으로 다리를 내리고 등을 기대지 않은 상태로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시간이 경과되어 이전의 행동이 익숙해지면 부축을 하고 서는 연습을 한다. 이때에 주의할 점은 마비가 없는 쪽의 팔다리의 운동을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침대에 누워있는 상황에서도 마비가 없는 다리의 무릎을 쭉 피게 하거나 다리를 편 상태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연습을 계속하여 마비되지 않은 쪽 다리의 근력을 키우도록 하여야 한다.
마비가 심할 때에는 재활치료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뇌졸중 등에 의한 마비가 발생하고 나서 3개월 이내의 기간이 중요하다. 치료 시간이 경과되어도 마비의 회복이 느린 경우에는 다리에 보조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할 것이다.
환자가 서는 것과 균형 잡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면 평행봉을 이용한 보행연습을 실시한다. 처음에는 평행봉 가운데에서 운동을 하며 , 차차 평행봉 밖으로 나가서 네발기구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움직이도록 하며, 체중을 싣는 방법을 배워 연습한다. 마비가 심한 경우에는 잘 쓰는 팔이 마비되었을 때 (즉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의 완전마비가 왔을 경우)에는 잘 쓰지 않던 손을 잘 쓰는 손으로 바꾸는 훈련도 실시할 수 있다.
한쪽이 마비된 상황에서 몸을 혼자 돌릴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며, 옷 갈아입기, 식사하기, 이 닦기 등(일상생활동작, Activities of daily living[ADL])의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는 법을 배우고 나면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서 운동량을 차차 올려 나가야 한다.
5. 유지기 재활
뇌졸중 환자가 재활의학과를 퇴원하여 집으로 가게 되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마비가 심한데...”, “도와주지 않으면 어떤 것도 불가능한데...”, “앞으로 얼마나 좋아지고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등의 이런 저런 불안함을 먼저 없애야 한다. 특히 보호자의 입장에서 환자에게 격려하고 재활에 대한 자신감과 협조를 최대한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보호자가 명심하여야 할 것은 마비란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포함해서 많은 시간동안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회복된 상황은 환자나 보호자 자신에게 너무 미미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자칫 불안감을 넘어 우울 상태가 되면 환자의 회복에는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현재 마비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환자가 성공적으로 재활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의 자세로 어떤 재활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환자가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즉 스스로 일상생활동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집에서 걷기 등의 훈련을 계속하는지, 그리고 재활치료를 하는 동안에 익히고 배운 운동을 집에서 스스로 해보고 있는지 등이 환자의 앞으로의 체력이나 운동능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것이다.
고혈압과운동 - 대한스포츠의학회
■ 고혈압이란?
인체의 각 부분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이 일정한 압력으로 수축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면서 동맥벽에 미치는 혈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 2개의 수치가 나오는데, 수축기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하여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며, 확장기혈압은 심장이 피를 받아들이기 위해 확장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입니다.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혈압이 90mmHg이상 높아진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 고혈압의 원인은?
90% 정도의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10% 정도는 신장 이상이나 혈관 이상, 당뇨병, 드물게 부신 종양 등으로 혈압이 높아집니다. 이 경우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고혈압이 해결될 수 있으며 이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는 90%가 고혈압이고,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는 40~50%가 고혈압이 됩니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이 잘생기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많으며 여성도 폐경이 지나면서 증가합니다. 소금 섭취량이 많은 사람과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고혈압이 쉽게 발생하고 흡연과 과음도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스트레스, 운동부족, 공격적이고 긴장을 잘 하는 성격 등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의 측정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므로 고혈압으로 진단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이나 커피를 금해야 하고 최소 5분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하며 혈압을 잴 때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팔을 심장 높이에 두고 혈압을 측정합니다.
고혈압의 진단기준
18세 이상 성인에서 적정 혈압은 120/80 mmHg미만, 정상 혈압은 130/85 mmHg미만, 높은 정상혈압은 130~139/85~89mmHg으로 정의합니다. 수축기혈압이 140~159mmHg, 확장기혈압이 90~99mmHg 이면 1단계(경증) 고혈압이라 하고, 수축기혈압 160~179mmHg, 확장기혈압 100~109mmHg 이면 2단계(중등도) 고혈압이라 합니다. 3단계(중증) 고혈압은 가장 심한 고혈압으로 수축기혈압 180mmHg, 확장기혈압 110mmHg 이상을 말합니다.
그밖에 필요한 검사
혈압을 측정하는 것 이외에 위험인자, 합병증, 동반질환, 심장, 신장, 뇌, 눈의 손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액검사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 간기능, 신장기능 등을 보고, 요검사로 단백뇨, 혈뇨, 요당 등이 나오는지 알아봅니다. 흉부 X-선촬영, 심전도, 안과검사 등을 시행하고 필요시 심초음파나 경동맥 검사 등도 실시합니다.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혈압을 측정할 때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이라 하며 이 때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해보거나 간이혈압계를 몸에 부착하여 일상생활에서 혈압의 변화를 보는 검사를 받아보기도 합니다.
■ 고혈압의 증상은?
고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뒷머리가 당긴다거나 어지럽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은 개인에 따라 심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도 두통 같은 증상을 바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의 두통은 대부분 고혈압과 무관한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고혈압 때문에 두통이 발생했다면 매우 혈압이 높은 이른바 '악성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지럼증은 고혈압 환자가 약을 먹다가 혈압이 너무 떨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뇌출혈을 들 수 있는데 고혈압으로 뇌동맥이 파열되어 뇌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병을 말하며 뇌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 이상이 오거나 말을 못하게 되고 심한 두통 및 구토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수일 이내에 호흡 마비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고혈압이 오래되면 심장 근육은 두꺼워지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여 호흡이 곤란해지는데 때론 밤에 숨이 차 눕지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이 오래되면 신장 기능이 떨어져 빈혈이 오거나 얼굴과 사지가 붓게 됩니다.
■ 고혈압의 치료는?: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동맥 경화가 빨리 진행되며 혈관 협착이나 파열 같은 합병증도 일찍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발견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병증으로의 진행도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하며 비약물요법은 생활요법이라고도 하며 약물 요법과 병행하여 평생 지속해야 합니다.
<생활요법>
1. 식사
짠 음식, 당분, 육류 섭취를 줄이고,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합니다. 과음을 피하고 커피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해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정신적으로 늘 안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4. 금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약물요법>
생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약물로 혈압을 낮추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 약제로는 이뇨제, 교감신경 차단제, 칼슘길항제, 혈관 확장제 및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은 140/90mmHg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용량, 그리고 부작용을 의사에게 물어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위의 내용은 대한의사협회( http://www.kma.org )의 건강/질병정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