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가을빛 유혹에 넘어가다
일상이 그러하듯 때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것이 인간의 특성이다보니
그저 친구라고는 검은 쇠덩어리 하나 달랑메고
훌쩍 떠나본다.
엇그제 여럿이 왔다가 저녁노을을 뒤로한채 떠나옴이 몹씨도 아쉬워..
그 연장선에 머무르고 싶었다.
역시 여유로움과 더 세심한 대화를 나눌수 있음이 참 좋다.
네 이놈! 어디서 굴러 먹던놈이 핑크뮬리을 이불삼아 누워 있는고?
바람이 걷어차고 나니
이번엔 또 다른 꽃밭에 눌러 앉는다.
내 주위에 언놈하고 똑같다...
뭐 나무랄일 이겠는냐만은 사람이 넘 동물적인 행동을 하니 좀 역겹다는야기.......
그러거나 말거나 ... 불청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너는 또뭐니...?
매일 똑바로만 보이는 사물도 생각을 달리하면 또 달라 보인다.
사진이 넘 보편화 되다 보니 그게 그것이고 그것또한 그것이다.
요즈음은 AI 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사실 인것마저 부정하게 만든다.
즉~~
너무나 예쁜 하늘을 찍었더니 AI가 만든거 아니냐고 묻는다....ㅠㅠ
이젠 사진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진으로 진화해야 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각설하고~
사실 접사는 훔쳐보는 재미가 한층더하다..
아ㅡ름답기도 하지만
이들의 생리적인것도 볼수가 있으니 말이다...
왜 꽁지를 쳐들고 있을까? 벌 서나? 체조하나?
가끔은 식물도 이렇게 꼭 쌍상으로 피어나는것을 가끔 볼때가 있다.
이들도 결혼했나? 거참 궁금한거 투성이로다.......
아서라 난 네가 무섭다.. 난 너게게 쏘이면 병원에 가야하거든....
요즘들어 젤 예쁜건 아이들이다...
내가 키울땐 잘 몰랐는데.....역시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해. 그래야 자세히 보이는것 같다.
이제 서서히 저녁노을을 기다려보자
이 평범한 세상이 온통 화려하게 물들테니까....
수세미꽃도 오늘은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울린다.
여기도 불청객.....
세상 가장 깊은 사랑~~~
잘 자라다오~ 그래서 이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간다.
꽃들도 영롱히 빛을 발하며
저녁노을에 묻힐 채비를 한다.
뭔가 붉은기는 따뜻하며 부자가 된 느낌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고히 묵은 골동품과도 같다.
기다림의 미학이다.
난 가을이 젤 좋다..
모든것들 봄 여름을 거쳐 붉게 익어가며 결실을 맺고 가장 화려하게 타들어 가는 가을...
머지 않아 모든것들 떨구고 겨울 바람에 혼자가 되어 떨어야 할 나목~~~
봄이 오면 또 새싹이 난다는 희망속에
오늘하루도 행복속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