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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력분야 글로벌 시장개척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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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술인協, SG·발전·중전기 집중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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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진출을 위해 한전, 발전 6사 등 21개의 관련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부분의 산업분야 전시회가 하향세를 걷고 있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약 참여 부스가 30% 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국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전’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4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 국제 전시회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서울시, 경기도에서는 신성장동력·녹색에너지 전시회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정부, 협회, KOTRA, 전력업계 공동으로 전력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 진흥 모델을 구축한 전시회로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 분야 등의 실수요자 중심 End-User인 15만명의 회원을 관리하는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전세계 81개국 119개의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KOTRA가 공동 주최해 국내 및 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범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연방(CIS) 등 35개국 97개사의 전기전력 분야 EPC, 유력 발주처 및 수입상 등이 대거 참가할했다. 매출액 1억불 이상의 유력 발주처에 대해서는 사전 상담 주선에 의한 1:1 시간대별 수출상담회가 전시장내 해외 바이어관에서 진행됐다. 전력기술인협회는 이번 전시회 개최를 통해 전기전력분야 기술진흥과 전기전력 산업의 융합·확산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산업·통상 연계 글로벌 시장개척 및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의 새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8~9일 진행된 전기품질 세미나에서는 전기품질 기준 및 정책, 고조파 발생 현황과 측정 분석, 역률 및 고조파 솔루션, 맞춤형 고조파 필터 및 전력보상장치 등을 통한 전력품질 대응 방안, 수용가의 전류 고조파 기준 설정과 관리 기법, 선진 전기설계 기법(BIM) 도입 방안, 플라이휠(FLYWHEEL)을 적용한 SAG 보상 및 다이나믹 UPS, 저압 선로의 써지 대책 등이 발표됐다. 10일 진행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세미나에서는 ▲ESS 설치 의무화 대상, 보급 일정 및 수용가 운영 요령(김유탁 전지산업협회 산업지원팀장) ▲대규모 전력망에서의 ESS 역할 및 장점과 적용 전망(장병훈 한전 전력연구원 부장) ▲ESS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실시간 전력계통연계 사례와 ESS의 수용가 활용 및 보급 전망(최진형 SK이노베이션 부장) ▲ESS를 이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례(이창원 포스코ICT 부장) ▲대용량 리튬이온 방식의 ESS 개발 및 보급 전망(이찬재 삼성SDI 부장) ▲압축공기 에너지저장(CAES)의 기술 현황 및 전망(류동우 지질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신기술·신제품 설명회에서는 유무선온라인 IGR 누전센서(재신정보), 케이블 GLAND를 대체하는 록스텍 케이블 인입구 마감처리 솔루션(록스텍코리아), 전력배전 및 모터보호 제품(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스마트 서지모니터링시스템(선광엘티아이) 플라이휠(FLYWHEEL)을 적용한 SAG 보상 및 다이나믹 UPS(태경전기산업), 저압케이블 진단 및 고장전탐지(한우테크), 비주얼 적외선 온도계(VT02)와 500mz 4채널 스코프미터의 사용(한국플루크) 등 자사의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스마트그리스 세미나, 전기안전공사 전문가 그룹 기술세미나, 전기안전관리자기술교육, 대정전(Blackout)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 패널토론회 등도 관심을 모았다.
일본 등 선진국 바이어가 18개사 참가했으며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의 바이어들도 46개사나 한국을 찾았다. 이 외에도 러시아·CIS, 중국지역에서도 25개사의 전력 기자재 바이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등 중전기기 대기업과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등 국내 EPC업체를 비롯, 한전 및 발전 6개사의 전력 기자재 수출화 중소기업인 비츠로테크, 인텍전기전자, 이엔테크놀로지 등 총 200여 개사가 상담을 가졌다. 특히 도쿄전력, 간사이전력, 중부전력 등 일본전력 관련기업들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력기자재 업체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그린 에너지 관련제품, 중전기기 등 전력 기자재 제품에 대해 구매상담하고 발전 설비 운영·보수사업 관련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내전 복구사업으로 발전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Electrical Project社가 방한했다. EP社는 리비아 전력청(GECOL) 산하 국영전력 프로젝트 회사로 변전·송배전망 설치를 위한 장비, 변압기 등 기자재 구매를 타진했다. 지난해 변압기, 고압전력선 등을 중심으로 총 680만 유로 규모의 한국제품을 수입한 바 있는 스페인 최대 전력사인 Endesa社는 한국제품에 만족해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 배전반·전동기·발전기·진공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한국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Worley Parson Canada, SNC-Lavalin, 미국의 S&L 등 세계 유수의 EPC업체들도 참가해 국내 기업과의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국내 기자재 수입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세계 경기 불황과 엔저 영향으로 유럽, 일본 제품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 동향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KOTRA는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세계 25개 주요국 전력시장 현황’ 자료를 발간, 국내업체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들은 남동발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흥화력발발전소와 중소기업 홍보관을 방문해 한국 전력산업을 직접 접할 기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