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 방송내용
일시:2016년4월14일,목요일 오후6시10분 FM100.7
주제:20대 총선기상도, 울릉도는?
인터뷰: 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어제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선거개표에 몰입을 했는데요.. 울릉도도 예외일순 없겠지요?
=> 예.. 이번선거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누리당의 퇴색과 더민주의 약진, 국민의당의 비상이 눈에 띄었는데요.. 울릉도는(포항남)과 같은 지역구로,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 20대 총선의 포항,남 울릉의 당선자는, 재선이 된 박명재의원이었습니다. 득표율은 71.9% 독보적인 지지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득표율 3위에 해당한다고 하거든요..
♣울릉도는 전국 최소단위의 선거구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울릉도의 투표율은 얼마나 됐나요?
=> 예.. 울릉도의 투표구수는 일곱 개 투표구로 분류됩니다. 선거인수는 8,943명에 투표인수는 5,404명이 투표에 참여해서 60.4%의 조금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그 요인을 본다면, 하루 종일, 강한 비바람의 날씨탓이, 주요요인으로 분석이 되고, 거기에다 지금 울릉도는, 지역 대표 특산물로 손꼽히는, 약 한 달간의 명이나물의 채취기간에 맞물려서, 직장인들을 제외하고는, 주민들 대부분이 명이채취를 위해서, 산에 올라가는 시기로 보시면 됩니다.
명이나물이 1kg에 18,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으니까..10kg만 해도 18만원을 버는 고소득 작물이 되다보니까.. 주민들 전체가 한마디로, 몸 전체가 피곤한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다, 이번 총선에서는 사실 뻔 한 결과의 선거전 이었거든요.. 주민들에게 있어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선거전이었으니까..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이 되는 겁니다.
♣별 관심을 끌지 못하는, 뻔 한 결과의 선거전이었다는 것은 당연한 박명재의원의 당선을 놓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예.. 그렇지요..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에 기호1번의 공천을 받았고, 예전같이 기본 득표율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허대만 위원장이 불출마를 하고,
지금은 지역구를 남구에서, 북구로 갈아탄, 김정재후보가 남구에 남아서, 결전을 치른다는 가정이 있었다면, 아마 엄청난 관심을 끄는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포항을 여성우선공천지역 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박명재의원도 사실, 높은 지지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담감을 가지게 되는, 이번 선거전 이었는데,
때를 같이해서, 새누리당의 공천 확정 전에, 북구의 이병석의원의 불출마가 예견이 됐었고, 포항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이 됐다는 소문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중앙언질설(?)이 합해지면서, 그 빈자리를 찾아서 김정재후보가 북구로 지역구를 옮기게 된 겁니다.
결국, 허대만후보의 불출마와 김정재후보가 지역구를 변경하면서, 사실상 경쟁대상이 없어진 것이, 저조한 투표율의 주요요인으로 분석이 되는 겁니다. 또 이런 부분들이 워낙 높은 지지도의 박명재의원이었기에 가능한, 유권자입장에서는 재미없는 시나리오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이번 20대 총선의, 각 후보당 자세한 득표율을 알려주시죠?
=> 예.. 선거인수 8,943명에 투표인수 5,404명, (60.4%)의 투표율입니다. 후보자별 득표수를 보면, 기호1번 박명재후보(새누리당) 4,344표 (82.2%) 기호2번 박승억후보(민중 연합당) 336표 (6.4%) 기호6번 임영숙후보(무소속) 602표 (11.4%)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단위의 국회의원선거에는, 사전투표제가 처음으로 시행이 됐는데, 투표율이 어땠나요?
=> 예.. 상당이 좋은 제도라 생각이 됩니다. 저도 이번 투표에서는 사전투표로 선거를 했습니다. 어떤 방식인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주민증을 식별기에 넣으니까.. 애써, 선거인 명부를 대조해가면 찾을 것도 없이, 바로 분석이 되니까.. 한마디로 획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장도 필요 없고, 손가락에 인주 묻힐 일도 없고, 전국어디서나 주민증 하나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고 하니까..본 선거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확대한다면 좋을 듯,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효투표 5,404표에 사전투표수가 1,789표면, 사전투표율이 30%가 넘는다는 얘기거든요..관내에서 1,091표 관외에서, 698표로 집계되어 있으니까..사전투표 기간을, 이틀에서 좀 더 늘린다면, 상당한 투표율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울릉도는 크게, 울릉읍과 서면, 북면으로 선거구가 나눠지는 것으로 아는데, 지역마다의 투표율은 비슷하게 나오나요?
=> 예..울릉도의 선거구는 주민들이 많이 사는, 울릉읍에 70%정도로 밀집이 되어 있습니다. 사전투표수와 거소투표구를 제외한 선거인수가 울릉읍에 5,019명에(45.9%가 투표를 했고) 서면에 1,062명(61.7%투표) 북면에 1,031명(59.7%투표)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릉읍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평균 10%가 넘어서는, 투표율을 보이는 곳이, 서, 북면 지역이거든요.. 그만큼 상대적으로 울릉도에서도, 서, 북면 지역이, 각종 지역기반시설들이 뒤쳐지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인식이 형성되다 보니까.. 그만큼 정치나 지역현안에 대해서 관심이 높고,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겁니다.
특히, 울릉도의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현상들이 더 강해져서, 30%정도에 해당하는 서, 북면지역의 득표율이 앞서는 후보가, 당선율이 높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보이지 않는 공식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 그런 지역정서가 또 있군요.. 이번 20대총선에서 정당 지지율은 어떻게 나왔나요?
=> 예..총 5,404명의 투표수에, 주요4대 정당의 득표율을 보면, 새누리당 3,393표 더불어민주당 558표 국민의당 631표 정의당 148표로 집계가 됐습니다.
선거 때마다 6~70%이상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 강세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지만, 조금씩 야당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탈 표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만큼 주민들의 정치와 선거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