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나라, 코스타리카입니다.
중미 전체가 만약 한 나라라면, 코스타리카는 그 나라 안에 있는 국립공원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나라 전체가 국립공원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청정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곳입니다.
'Pura Vida' 우리팀 모두가 기억할 코스타리카의 명언입니다.
순수한 삶, 아름다운 삶을 뜻하는 코스타리카의 인사말입니다.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활화산이 나라 전체에 산재하고 화산재와 어우러진 1,200m 이상의 고산 지대의 완벽한 기후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쿠바에서 코스타리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일몰은 오렌지빛과 황금빛이 어우러져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코스타리카로 날아가는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멕시코에서부터 쿠바까지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면서 인솔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현지가이드의 설명을 통역하는 일까지 하다 보니 저도 코스타리카에 올 때 쯤엔 많이 지쳐있던 게 기억납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한국인 여행사 사장님이 직접 가이드를 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이러니 제가 얼마나 신이 났겠습니까.
드뎌 저도 조금 쉬면서 인솔자로서의 역할만 잘 하면 되겠구나 싶었지요.
그런데 정말.. 코스타리카를 중미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넣은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여유롭게 자연속에서 그저 망중한과 더불어 힐링해 보자는 컨셉이었습니다.
백인들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외국인의 투자와 이민에 매우 관대하며, 헌법으로 군대를 폐지한 중립국.
코스타리카는 평화롭고 안정된 정치체제 만큼이나 여행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수도인 산 호세 근교 투어를 하면서 들른 커피밭입니다.
커피 열매를 직접 따서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정동안 함께 한 드라이버 루이스입니다.
우리팀이 커피밭에 가 있는 사이 저는 루이스와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는 여유...
웃음이 절로 나네요.
포아스 화산을 보러 가기 위해 약간의 트레킹이 필요합니다.
산 정상의 포아스 화산은 활화산입니다.
화산에서 뿜는 가스와 산 정상의 운무가 겹쳐서 운이 좋지 않으면 화산의 분화구를 볼 수 없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우리팀이 정상에 올라 온 그 때, 화산이 맨 얼굴을 보여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가난한자의 우산이라 불리는 큰 입사귀의 식물.
유기농으로 스페샬티 커피를 생산한다는 농장에 잠시 들러서 커피 원두를 말리는 것을 찍었습니다.
커텐 없는 차에서 살아남는 방법
토르투게로 국립공원, 중미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바다거북이의 산란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카약을 타고 수로를 헤치며 열대 우림속에서 비를 맞았던 기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팀을 가이드 해 주신 김사장님!
지금 다시 봐도 너무 반갑네요.
첫댓글 코스타리카에 가서 살려고 해 본적이 있었는데.....
한국의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맑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민 가야한다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곤합니다.
아~~ 옛날이여~~~
벌써 아스라하네요.
천박사의 사진을 자주 열어 보고 좋은 그 때 기억을 되살려야겠습니다.
흑경!
선이씨가 태고의 검은 물에 붙인 이름.
제일 좋았던 곳.
"Pura vida"
트레킹 일정이 많아 차~암 좋았던 코스타리카.
청정지역에서의 웬만한 거리는 피곤함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던 신나는 걷기.
날씨 궂어 끝내 모습 보여주지 않던 아레날 화산은 다음에 또 보러가지 뭐ㅎㅎ
코스타리카산 커피 한 잔 내려 먹는 아침식사 자리에서는 어김없는 중미여행 곳곳의 이야기로 우리집 식탁은 풍성합니다.
같이 웃고 즐거웠던 36일의 중미여행,
동행해 준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