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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규정 99제 언어기본 2005/01/04 16:08
어문 규정 99제
1. 맞춤법
01 ‘가든지 말든지’인가 ‘가던지 말던지’인가?
[풀이] 사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56항].
‘-던지’는 과거의 일에 관련된 것이지, 선택이나 상관없음을 나타내는 어미가 아니다.
[보기]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
cf. 나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02 ‘강남 멋쟁이’인가 ‘강남 멋쟁이’인가?
[풀이]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제9항 붙임 2].
그러므로 기술자가 아닌 ‘강남멋쟁이’는 ‘강남멋장이’가 될 수 없다.
[보기] 미장이, 유기장이, 소금쟁이, 골목쟁이, 발목쟁이, 양복쟁이 등
03 ‘곤란’인가 ‘곤난’인가?
[풀이] [골란]은 한자어인 곤할 곤[困] 과 어려울 난[難] 자가 합성된 말이라 원칙적으로 하면 ‘곤난’이라고 적어야 하나, 그렇게 하면 우리의 현실음 [골란]에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골란]이란 발음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나 곤할 곤[困] 자의 음을 바르게 적기 위해서는 ‘곤란’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한자어 ‘萬難’은 ‘만난’으로 적는다.
[보기] [본음]-승낙(承諾):[속음]-수락(受諾), 허락(許諾),[본음]-토론(討論):[속음]-의논(議論), [본음]-분노(忿怒):[속음]-대로(大怒), 희로애락(喜怒哀樂)[한글 맞춤법, 제52항]
04 ‘곱배기’인가 ‘곱빼기’인가?
[풀이] ‘곱빼기’란 단어는 전에는 ‘곱배기’라고 표기하던 예이다. 그러나 이번 한글 맞춤법에서는 다른 형태소 뒤에서 [빼기]로 발음되는 것은 모두 ‘빼기’로 적기로 하였기 때문에 ‘곱빼기’로 적어야 옳다. 그러나 분명히 [배기]로 발음되는 ‘나이배기’, ‘육자배기’, ‘주정배기’ 등은 ‘배기’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54항]
[보기] 대갈빼기, 곱빼기, 언덕빼기, 맛빼기 등
05 ‘괴로와’인가 ‘괴로워’인가?
[풀이] ‘괴롭고, 괴로우니라’는 불규칙 용언이다. 종래에는 모음조화에 따라 ‘괴로와’가 되었지만, 새 맞춤법 규정에서는 ‘괴로워’로 표기하도록 규정하였다. 다만, ‘돕-, 곱-’ 같은 단음절 어간에 ‘-아’가 결합되어 ‘와’로 날 적에는 ‘도와, 고와’처럼 표기한다.[한글 맞춤법, 제18항]
[보기] 가깝다: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밉다:미워, 미우니, 미웠다 등
06 ‘꼬치’인가 ‘꼬지’인가?
[풀이] 꼬챙이에 꿴 음식물을 가리키는 말을 은연중에 ‘꽂+이’로 분석하여 ‘꼬지’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있으나, ‘꼬치’가 표준어이니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07 ‘꼭두각시’인가 ‘꼭둑각시’인가?
[풀이] ‘꼭두각시’는 얼마 전까지 ‘꼭둑각시’가 표준어였으나, 이번 표준어 규정에서 ‘꼭두각시’가 더 널리 쓰이고 있음을 인정하여 그것을 표준어로 삼았다.
08 ‘男尊女卑’는 ‘남존여비’인가 ‘남존녀비’인가?
[풀이]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ㄴ’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0항]. 이 조항에 따르면, ‘男尊女卑’는 그 중간에서 두음법칙이 적용되는가 안 되는가에 따라 ‘남존여비’가 될 수도 있고, ‘남존녀비’도 될 수 있는데,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인지는 비전문가에게는 까다롭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글 맞춤법’에서는 합성어로 보아 ‘남존여비’로 표기하고 있다.
[보기] 신여성[新女性], 공염불[空念佛], 남부여대[南負女戴]
09 ‘納凉’은 ‘납량’인가 ‘납양’인가?
[풀이] ‘納凉’은 ‘들일 납[納]’과 ‘서늘 량[凉]’의 합성어로서, ‘凉’이 쓰인 자리가 어두가 아닌 까닭에 ‘납양’으로 표기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는 따뜻하게 볕을 쬔다는 말인 ‘납양[納陽]’과의 혼동에서 오는 결과이다.
10 ‘냄비’인가 ‘남비’인가?
[풀이] ‘냄비’는 원래 일본말 ‘나베’에서 온 말이다. 일본어의 원형을 의식해서 ‘남비’를 표준어로 삼았던 것인데, 이제는 거의 ‘냄비’로 통하기 때문에 이번에 현실음을 표준어로 삼았다. 덧붙여서 ‘남비’가 ‘냄비’가 된 것은 소위 ‘ㅣ’모음 역행동화라고 하는 것이다.
11 ‘냉랭하다’인가 ‘냉냉하다’인가?
[풀이] ‘冷’자는 ‘차가울 랭’이기 때문에 ‘냉랭하다’가 되어야 한다. 첫음절의 ‘랭’이 ‘냉’이 되는 것은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아서이다.
[보기] 낭랑[朗朗]하다, 연년생[年年生], 역력[力力]하다, 적나라[赤裸裸] 등
12 ‘녹슬다’인가 ‘녹쓸다’인가?
[풀이] ‘녹이 슬다’의 ‘슬다’는 ‘음식에 곰팡이가 슬다’의 ‘슬다’와 같은 말이므로, ‘녹슬다’라고 해야지 맞는다. 혹 나중에 현실음을 반영하여 표준어가 ‘녹쓸다’로 변할지 모르나, 지금은 ‘녹슬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13 ‘늑장’인가 ‘늦장’인가?
[풀이] 곧 볼일이 있는데도 일부러 딴 일을 하거나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짓을 할 대 ‘늑장부린다’고 한다. 원래는 ‘늑장부린다’가 맞으나, 현실음을 인정하여 ‘늦장부린다’도 복수표준어로 인정하였다. ‘늦장’은 ‘늦게 보러 가는 장’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14 ‘늘그막’인가 ‘늙으막’인가?
[풀이]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한글 맞춤법, 제19항 붙임]
[보기] 귀머거리, 너머, 마감, 마개, 무덤, 쓰레기, 주검, 나머지, 누룽지
15 ‘담요’인가 ‘담뇨’인가?
[풀이] ‘담요’는 ‘담’과 ‘요’가 합성된 말이다. 담요가 [담뇨]로 발음되는 것은 [99]를 참조.
16 ‘대구법’인가 ‘대귀법’인가?
[풀이] 한자 ‘구’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는 ‘귀’로 읽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구’로 통일한다. 다만, ‘귀글’과 ‘글귀’는 ‘귀’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13항]
[보기] 구절[句節], 경구[警句], 문구[文句]
17 ‘더욱이’인가 ‘더우기’인가?
[풀이]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25항] ‘더욱이’는 부사 ‘더욱’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발음 습관이나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이’를 더한 것일 뿐 품사전성은 일어나지 않는다.
[보기] 곰곰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등
18 ‘돌잔치’인가 ‘돐잔치’인가?
[풀이] 종래에는 ‘돌’과 ‘돐’을 구별해서 사용했다. ‘돌’은 생일을 ‘돐’은 주기를 나타내는 데 사용했으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돌’만을 표준어로 규정하였다.
19 ‘뒷심’인가 ‘뒷힘’인가?
[풀이] ‘뒷심’이란 남의 뒤에서 도와 주는 힘, 즉 배후의 힘을 가리킨다. ‘힘이 세다’에 유추해서 ‘뒷힘’이라고도 하나, 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20 ‘들쭉날쭉’인가 ‘들쑥날쑥’인가?
[풀이] 원래 ‘들쭉날쭉’이라고 발음해야 할 것을 ‘들쑥날쑥’이라고도 발음하는 경우가 있으나, ‘들쑥날쑥’은 잘못된 것이다.
21 양복을 ‘맞추다’인가 ‘마추다’인가?
[풀이] 전에는 ‘양복을 마춘다’라고 쓰거나 ‘마춤점문’이라고 쓰는 것이 옳았으나, 맞춤법을 개정하면서 주문한다는 뜻도 ‘맞추다’와 ‘맞춤’으로 표기하도록 하였다. 다시 말하면, ‘맞추다’란 동사의 뜻으로 ‘무엇을 서로 꼭 맞게 하다.’와 ‘무엇을 주문하다.’가 있다.
22 ‘머리말’인가 ‘머릿말’인가?
[풀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이다. ‘머리’처럼 모음으로 끝날 경우에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된소리가 날 때에 사이시옷을 사용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아 ‘머리’ 뒤에 오는 말이 된소리인지 아닌지는 개개인에 따라 크게 다르다. 중요한 것을 외우는 수밖에 없다.
[보기] 머리기사, 머리맡, 머리소리, 머리새, 머리시[序詩] : 머릿골, 머릿방, 머릿살, 머릿장, 머릿내, 머릿니, 머릿밑
23 ‘메밀’인가 ‘모밀’인가?
[풀이] ‘모밀’은 주로 황해도 지방에서 많이 쓰이는 방언이고, 표준어는 ‘메밀’이다.
24 ‘몇일’인가 ‘며칠’인가?
[풀이] ‘며칠’은 두 가지의 뜻이 있다. ‘몇 날’이라는 뜻과 ‘며칟날’이라는 뜻이 있다. 며칠을 ‘몇일’로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틀린 표기가 된다. 만약 ‘몇일’로 적는다면 사잇소리 현상에 따라 [면닐]로 발음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현실 발음을 중시하여 ‘며칠’로 적는 것이다.
25 ‘모시다’인가 ‘뫼시다’인가?
[풀이] ‘모시다’란 말은 고어가 ‘뫼시다’였지만 지금은 ‘모시다’로 바뀌었다.
26 ‘목돈’인가 ‘몫돈’인가?
[풀이] ‘목돈’은 푼푼이 모은 돈을 말한다. 반면에 ‘몫돈’은 나누어 가질 때의 돈을 말한다. 서민이 아파트를 사려면 목돈이 필요하지 몫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27 ‘미루나무’인가 ‘미류나무’인가?
[풀이] ‘미루나무’는 미국[米國] 에서 들어온 버들이라는 뜻에서 ‘미류[米柳] 나무’라고 했던 것인데, 이제는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삼게 된 것이다. 이처럼 현실적으로 변한 음이 본음을 따른 표준어를 밀어내고 새로운 표준어가 된 예들이 있다.
[보기] 괴퍅하다→괴팍하다, 켸켸묵다→케케묵다, 허위대→허우대, 허위적허위적→허우적허우적
28 ‘미숫가루’인가 ‘미싯가루’인가?
[풀이] 종래에 ‘미싯가루’가 표준어였으나, 지금은 ‘미숫가루’가 표준어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상치→상추’가 있다.
29 ‘바람’인가 ‘바램’인가?
[풀이] ‘바람[所望]’은 ‘바라다’란 동사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바람’이 맞지 ‘바램’은 아니다.
30 ‘발자국’인가 ‘발자욱’인가?
[풀이] 발로 밟은 흔적의 형상을 ‘발자국’이라고 하지 ‘발자욱’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발자욱’이 노래에서 많이 쓰여 착각하기도 하나, ‘발자국’이 맞는다.
31 ‘베개’인가 ‘벼개’인가?
[풀이] ‘베개’는 ‘베다’의 어간에 물건을 나타내는 접미사 ‘개’가 붙어서 된 말이다. 이 말의 고어형이 ‘벼개’여서 아직도 그 잔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표준어는 ‘베개’이다.
32 ‘볼썽사나운’인가 ‘볼상사나운’인가?
[풀이] ‘관상[觀相] ’의 ‘상’ 때문에 ‘볼상사납다’고 쓰기도 하는 모양인데, ‘볼썽사납다’가 맞다.
33 ‘부나비’인가 ‘불나비’인가?
[풀이]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 나는 대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28항] ‘한글 맞춤법’에는 ‘부나비’가 맞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보기] 달달이-다달이, 바늘질-바느질, 말소-마소, 불삽-부삽, 솔나무-소나무, 쌀전-싸전
34 ‘빽빽이’인가 ‘빽빽히’인가?
[풀이]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이’인지 ‘히’인지 분명하지 않은 것은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는 ‘-히’로 적는다.
[보기] 가붓이,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의젓이
35 ‘사글세’인가 ‘삭월세’인가?
[풀이] 이번 표준어 규정이 나오기 전에만 해도 ‘삭월세’가 표준어였으나, 현실음을 인정하여 ‘사글세’를 표준어로 하였다.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5항]
[보기] 강남콩→강낭콩, 고샅→고삿 등 ※ ‘고삿’: 초가지붕을 일 때 쓰는 새끼, ‘고샅’ : 골목길
36 ‘사흗날’인가 ‘사흘날’인가?
[풀이] 끝소리가 ‘ㄹ’인 말과 다른 말이 어울릴 적에 ‘ㄹ’소리가 ‘ㄷ’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
[보기] 바느질고리→받짇고리, 삼질날→삼짇날, 설달→섣달, 술가락→숟가락, 풀소→푿소 등
37 ‘삼가다’인가 ‘삼가하다’인가?
[풀이] ‘삼가다’란 동사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신중하게 가진다는 뜻의 말이다. ‘삼가하다’는 틀린 말이다.
38 ‘새파랗다’인가 ‘샛파랗다’인가?
[풀이] ‘노랗다’에 접두사 ‘새’가 들어가면 ‘샛노랗다’가 되지만, 나머지는 ‘새빨갛다’, ‘새까맣다’ 등이 된다.
39 ‘설을 쇠다’인가 ‘설을 세다’인가?
[풀이] ‘설’은 쇠는 것이지 세는 것이 아니다. ‘설을 쇤다’는 뜻의 한자어 ‘과세[過歲] ’의 ‘세’에 이끌려 ‘설을 센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40 ‘수꿩’인가 ‘수퀑’인가?
[풀이] 전에는 둘 다 표준어가 되었으나, 이번 개정에서는 ‘수꿩’만을 인정하였다. [표준어 규정, 제7항] 을 참고하기 바란다.
41 ‘숙맥’인가 ‘쑥맥’인가?
[풀이] 이 말은 원래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의 한자숙어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숙맥’이 맞다. 이 ‘숙맥’을 강조하려는 뜻에서 흔히 [쑥맥]이라고 발음하기도 하나 이는 표준 발음이 아니다.
42 ‘쌍동밤’인가 ‘쌍둥밤’인가?
[풀이] ‘쌍동밤’의 쌍동은 관용으로 그렇게 굳어진 것으로 보아 쌍동밤이라고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쌍동이’가 아니라 ‘쌍둥이’가 표준어가 된다.
43 ‘아랫니’인가 ‘아랫이’인가 아니면 ‘아래이’인가?
[풀이] 이 문제는 두 가지의 적용을 받아야 풀 수 있다. 우선은 “‘이[齒, 虱]’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에서 ‘니’ 또는 ‘리’로 소리날 때에는 ‘리’로 적는다.”는 규정을 통하여 ‘이[齒]’가 ‘니’로 표기되어야 한다. 다음에서는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쓴다.”는 규정을 통하여 사이시옷을 쓰게 되는 것이다.
44 ‘아무튼’과 ‘어떻든’은 맞는가?
[풀이] ‘아무튼’도 부사고, ‘어떻든’도 부사인데, 하나는 발음대로 적고 하나는 ‘ㅎ’ 받침을 써서 적기 때문에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말이다. 전에는 ‘아무튼’도 ‘아뭏든’으로 올라 있었던 것인데, 이번 맞춤법 사정에서는 발음을 따라 ‘아무튼’으로 적기로 하였다. 어떤 것은 어원을 밝히고, 어떤 것은 실제의 음을 따르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일관성이 없다.
[보기] 결단코, 결코, 기필코, 무심코, 요컨대, 정녕코, 필연코, 하마터면, 하여튼, 한사코
45 ‘애송이’인가 ‘애숭이’인가?
[풀이] ‘애송이’란 말을 흔히 ‘애숭이’라고 발음하고 있으나, ‘애송이’가 표준어이다. ‘발가송이’는 ‘발가숭이’로 표준어를 바꿔 정하면서 ‘애송이’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46 ‘양수겸장’인가 ‘양수겹장’인가?
[풀이] 한자어로 ‘兩手兼將’이므로 양수겸장이라고 읽어야 한다. 부사 ‘겹겹이’의 ‘겹’에 이끌려 ‘양수겹장’이라고 하면 틀린다.
47 ‘에누리’인가 ‘외누리’인가?
[풀이] ‘에누리’는 어원이 ‘에다’와 ‘누르다’가 합성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48 ‘예부터’인가 ‘옛부터’인가?
[풀이] ‘예’는 명사이기 때문에 조사 ‘-부터’가 붙을 수 있으나, ‘옛’은 관형사이기 때문에 조사 ‘-부터’가 붙을 수 없다. 흔히 ‘옛부터’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틀린 어법이다.
49 ‘오뚝이’인가 ‘오똑이’인가?
[풀이] ‘오뚝이’는 ‘오똑이’가 표준어였으나, 이번 새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에서는 ‘오뚝이’를 표준어로 삼았다.
[보기] 깡총깡총→깡충깡충, 쌍동이→쌍둥이, 보통이→보퉁이, 뻗장다리→뻗정다리 등
50 ‘오시오’인가 ‘오시요’인가?
[풀이]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5항 붙임2] ‘-요’는 “이것이 책이요, 연필이다.”처럼 열거형일 때 쓴다.
51 ‘우레’인가 ‘우뢰’인가?
[풀이] ‘우레’는 우리말 동사 ‘울다’에서 파생된 것이지, 한자어 ‘우뢰[雨雷]’에서 온 것이 아니다.
52 ‘웃어른’인가 ‘윗어른’인가?
[풀이]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보기] 웃국, 웃기, 웃돈, 웃옷
53 ‘육개장’인가 ‘육계장’인가?
[풀이] 개고기를 찢어 넣고 얼큰하게 만든 국을 ‘개장(국)’이라 하는데,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은 것이 ‘육개장’이다. 쇠고기가 귀하여 닭고기를 대신 넣은 경우가 있다 보니 ‘육계장’이라 잘못 아는 일이 있게 된 듯싶다.
54 ‘일꾼’인가 ‘일군’인가?
[풀이] 종래에는 ‘일꾼’과 ‘일군’이 둘 다 쓰였으나, 이번 맞춤법에서는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 ‘꾼’, ‘깔’ 등은 된소리로만 적도록 하였다.[한글 맞춤법, 제54항]
[보기] 심부름꾼, 일꾼, 지게꾼, 때깔, 빛깔, 귀때기, 판자때기, 뒤꿈치, 객쩍다, 겸연쩍다 등
55 ‘자장면’인가 ‘짜장면’인가?
[풀이] 흔히 짜장면이라고 발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자장면’이 표준어이니 조심해야겠다.
[보기] 백-기어, 백-미러, 버스, 장구머리
56 ‘재떨이’인가 ‘재털이’인가?
[풀이] ‘재’는 ‘떠는 것’이지 ‘터는 것’이 아니다. 물론 ‘털다’가 언젠가는 표준어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떨다’가 표준어이다.
57 ‘채송화’인가 ‘채숭아’인가?
[풀이] ‘채송화’는 ‘채송화’가 맞다. 괜히 ‘봉숭아’에 이끌려 ‘채숭아’라고 해서는 아니 된다. 그런데 ‘봉숭아’는 ‘봉선화’도 표준어이나 ‘봉숭화’는 표준어가 아니다.
58 ‘천장’인가 ‘천정’인가?
[풀이] ‘천장’은 한자로 ‘天障’이다. 천정이라고 써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天井不知’에 이끌려 ‘천정’이라고 쓰면 틀린다.
59 ‘태릉’인가 ‘태능’인가?
[풀이] ‘태릉’, ‘정릉’과 같은 지명을 [태능], [정능]처럼 발음하고, 버스의 목적지 안내판에도 ‘태능’, ‘정능’으로 쓴 곳이 있어서 착각하기 쉽다. 한국어에서 한자음 ‘ㄹ’이 탈락하거나 ‘ㄴ’ 소리로 바뀐 것을 그대로 표기하는 것은 어두에 올 경우이다. ‘태릉’은 [태릉], ‘선릉’은 [설릉]이 표준 발음이다.
60 ‘통째로’인가 ‘통채로’인가?
[풀이] ‘채’는 ‘이미 어떤 상태에 있는 그대로’의 뜻을 가진 의존 명사이므로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뛰어 들었다.”에서처럼 쓰인다. ‘채’가 쓰일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수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째’는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61 ‘통틀어’인가 ‘통털어’인가?
[풀이] ‘통틀어’의 ‘통’은 ‘모두’, ‘온통’의 뜻이고, ‘틀다’는 어떤 것을 한 끈에 죽 엮는다는 뜻의 말이다. ‘먼지를 털다’의 ‘털다’와 혼동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62 ‘편평하다’인가 ‘편편하다’인가?
[풀이] 우선 한자어로 쓰면 ‘扁平하다’가 된다. 이것을 ‘편편하다’로 읽는 사람은 한자어에 대한 무지의 소치이다.
63 ‘폐렴’인가 ‘폐염’인가?
[풀이] 한자어로 쓰게 되면, ‘肺炎’이 된다. ‘炎’은 ‘불꽃 염’이므로 폐염으로 써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음을 인정하여 ‘폐렴’으로 표준어를 정했다.
64 ‘표지’인가 ‘표식’인가?
[풀이] ‘識’은 ‘기록할 지’가 되기도 하고 ‘알 식’이 되기도 하는데, ‘標識’일 때는 ‘기록할 지’가 된다. 나이 드신 분이 책의 서문을 쓴 끝에 ‘著者 識’라고 쓰는 일이 있는데, ‘저자 식’이 아니라 ‘저자 지’라고 읽어야 한다.
65 ‘풋내기’인가 ‘풋나기’인가?
[풀이] ‘-내기’라는 접미사는 종래에는 ‘-나기’를 표준어로 삼았지만,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된 ‘-내기’를 표준어로 삼기로 하였다.
66 ‘핑계’인가 ‘핑게’인가?
[풀이] 김건모의 ‘핑계’는 ‘핑계’를 [핑게]로 발음하고 있지만, 발음은 표준으로 인정되나 표기는 ‘핑계’가 맞다.
67 ‘합격률’인가 ‘합격율’인가?
[풀이] 본음이 ‘렬, 률’인 ‘烈, 列, 裂, 劣, 率, 律, 慄’ 등은 어두가 아닌 위치에서는 본음대로 적되,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보기] 맹렬(猛烈):선열(先烈), 행렬(行列):선열(船列), 결렬(決裂):분열(分裂), 졸렬(拙劣):비열(卑劣), 능률(能率):비율(比率), 법률(法律):운율(韻律), 율률(慄慄):전율(戰慄)
68 ‘回數’는 ‘횟수’인가 ‘회수’인가?
[풀이]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30항] 이 규정은 다른 한자어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焦點’, ‘利點’ 따위는 ‘초점’, ‘이점’이라 적어야 한다.
[보기]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 [여섯 개뿐]
69. 한글자모는 어떻게 읽는가?
[풀이]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하고,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14자>
ㅏ[아] ㅑ[야] ㅓ[여] ㅗ[오]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 <10자>
[붙임] ㄷ이[디그시], ㅈ이[지으시], ㅊ이[치으시], ㅋ이[키으기], ㅌ이[티으시], ㅍ이[피으비], ㅎ이[히으시]
2. 표기에 따른 의미의 차이
70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술 또는 이치 따위를 알게 하거나 깨닫게 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면에 ‘가리키다’는 손가락이나 몸짓 등으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 따위를 나타내 보이거나 집어서 말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가르키다’란 말은 없으니 조심해야겠다. ‘아르키다’도 틀린 말이다.
71 ‘로서’와 ‘로써’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로서’는 ‘자격’이나 ‘사실’을 나타낼 때 쓰이고, ‘-로써’는 ‘재료, 수단, 방법’ 등을 나타낼 때 쓰인다. 흔히 ‘가지고’로 대체해서 성립하면, ‘-로써’를 쓰면 된다.
[보기] 톱을 가지고 나무를 자른다.[○] → 톱으로써 나무를 자른다.
피해자를 가지고 항의한다.[×] → 피해자로서 항의한다.
72 ‘반드시’와 ‘반듯이’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반드시[必]’는 ‘틀림없이 꼭’이란 뜻의 낱말이고, ‘반듯이[正]’는 ‘반듯하게’라는 뜻의 말이다.
73 ‘벌이다’와 ‘벌리다’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벌이다’는 어떤 일을 계획하여 착수하거나 어떤 목적으로 시설을 차려 놓거나 모임을 주선할 때 쓰는 말이다. “한 번 벌여 놓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처럼 쓰인다. 반면에, ‘벌리다’는 두 사이를 떼어서 넓게 하거나, 접히거나 우므러진 것을 편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처럼 쓰인다.
74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차와 차가 부딪친 것은 ‘부딪다’의 강세형이기 때문에 ‘부딪치다’라 써야 하고,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힌 것은 피동이기 때문에 ‘부딪히다’라 써야 옳다.
75 ‘살지다’와 ‘살찌다’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우선 ‘살지다’와 ‘살찌다’는 품사가 다르다. ‘살지다’는 형용사로서 몸에 살이 많아 탐스러운 모양을 가리키거나 땅이 기름지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살진 암소 한 마리’처럼 쓰인다. 반면에 ‘살찌다’는 동사로서 몸에 살이 많아지거나 살이 오르는 동태적인 작용을 나타내는 말이다. “너는 언제 그렇게 살이 쪘니?”처럼 쓰인다.
76 ‘싸이다’와 ‘쌓이다’는 어떻게 다른가?
[풀이] ‘싸이다’는 ‘싸다’의 피동형으로서, 둘러서 가리거나 막음당한다, 또는 물건을 속에 넣고 보이지 않도록 씌워 가리거나 둘러막음을 당한다는 뜻의 말이다. 이와는 달리 ‘쌓이다’는 ‘쌓다’의 피동형으로서 무엇이 겹겹이 포개어 얹힘을 뜻한다.
3. 띄어쓰기
77 ‘1,234,567,898’은 어떻게 읽는가?
[풀이]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한글 맞춤법, 제44항]
78 ‘갓서른’인가 ‘갓 서른’인가?
[풀이] 접두사는 붙여 쓴다. ‘갓서른’과 ‘갓 서른’의 표기가 헷갈리는 이유는 ‘갓’이 접두사인가 관형사 또는 부사인가 하는 점에 있다. ‘갓’은 부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강추위, 갖저고리, 늦더위, 선하품, 애호박, 짓이기다, 초저녁, 풋나물, 한여름 등 다수
79 ‘공일날’인가 ‘공일 날’인가?
[풀이] 같은 뜻의 말이 겹쳐진 경우에는 붙여 쓴다. ‘空日’의 ‘日’은 그 훈이 ‘날’이므로 같은 뜻의 말이 겹쳐진 경우가 된다.
[보기] 널판, 수양버들, 팔월달, 근심걱정, 가마솥 등
80 ‘국장 겸 과장’인가 ‘국장겸 과장’인가?
[풀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한글 맞춤법, 제45항]
[보기] 책상, 걸상 등,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이사장 및 이사들
81 ‘그것마저’인가 ‘그것 마저’인가?
[풀이] ‘-마저’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쓴다.
82 ‘너조차’인가 ‘너 조차’인가?
[풀이]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한글 맞춤법 제41항] . 언뜻 [보기]에는 간단한 것 같으면서 어려운 문제다. 풀이를 위해서는 ‘-조차’가 조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차’가 조사라는 사실이 혼동되는 이유는 동사 ‘좇다’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조차’가 조사라는 것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이다. 다음과 같은 것들도 조사에 속하니 유의해서 살피는 것이 좋겠다.
[보기] ‘-까지’, ‘-대로’, ‘-마다’, ‘-마저’, ‘-만큼’, ‘-말로’
83 ‘먹을 줄’인가 ‘먹을줄’인가?
[풀이]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한글 맞춤법 제42항] ‘줄’은 관형사형 어미 ‘-[으]ㄹ’에 의하여 수식을 받고 있으므로, 의존 명사가 된다.
[보기]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84 ‘반민족 행위’인가 ‘반 민족 행위’인가?
[풀이] 한자에서 나온 말로서 접두사로 인정되는 것은 붙여 쓴다.
[보기] 가건물, 고자세, 귀공자, 대도시, 무관심, 비공식, 신소설, 재인식, 준결승, 초현실 등
85 ‘볼수록’인가 ‘볼 수록’인가?
[풀이] 용언의 어간과 어미 또는 어미처럼 굳어 버린 숙어는 붙여 쓴다. ‘볼수록’을 ‘볼 수록’으로 쓰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으)ㄹ수록’을 하나의 어미로서 인식하지 못하는 때문이다. 둘째는 ‘할 수 있다’와 같은 문장에서는 ‘수’가 의존 명사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미는 외우는 수밖에 없다.
[보기] 죽을망정, 먹었는지, 하자마자, 지었던바 등
86 ‘비가 올 듯하다’인가 ‘비가 올 듯 하다’인가?
[풀이] ‘듯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한다’와 같은 보조 용언은 붙여 쓴다.
87 ‘사과, 배, 귤 등’인가 ‘사과, 배, 귤등’인가?
[풀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그러나 ‘등’이 복수 접미사가 될 때에는 체언과 붙여 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너희등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라.”
88 ‘국립서울대학교’인가 ‘국립 서울대학교’인가 ‘국립 서울 대학교’인가?
[풀이]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한글맞춤법, 제49항]
[보기] ㄱ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89 ‘이것’인가 ‘이 것’인가?
[풀이] 의존 명사가 윗말과 굳어져 버린 것으로 인정될 때에는 붙여 쓴다.
[보기] 저것, 생것, 이쪽, 이번, 이편, 저편, 젊은이, 어린이 등
90 ‘죽을망정’인가 ‘죽을 망정’인가?
[풀이] [86] 을 참조하기 바란다. ‘-ㄹ망정’은 하나의 어미로 인식되므로 붙여 쓴다. ‘망정’이 의존 명사가 되면, 띄어 쓴다.
[보기] 미리 알았기에 망정이지 큰일날 뻔했다.
91 ‘한가운데’인가 ‘한 가운데’인가?
[풀이] ‘한가운데’의 ‘한’은 접두사이므로 붙여 쓴다.
92 ‘한 개’인가 ‘한개’인가?
[풀이]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한글 맞춤법, 제43항] .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예, 두시 삼십분 오초]
[보기]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 등
3. 외래어
93 ‘out’은 ‘아웃’인가 ‘아우트’인가?
[풀이] 어말의 [t]는 짧은 모음 앞에서는 ‘ㅅ’, 긴 모음 앞에서는 ‘트’로 적는다.
94 ‘file’은 ‘파일’인가 ‘화일’인가?
[풀이] 어두의 [f]는 ‘ㅍ’으로 적는다.
95 ‘flash’는 ‘플래시’인가 ‘후래시’인가, 아니면 ‘프래쉬’인가 ‘후래쉬’인가?
[풀이] 어두의 [f]는 ‘ㅍ’으로 적는다. 어말의 [∫]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는 ‘슈’로, 모음 앞의 [∫]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셰’, ‘쇼’, ‘슈’, ‘시’로 적는다.[영어의 표기, 제3항]
[보기] file-파일, fashion-패션, shrub-슈러브, shark-샤크, shank-생크, fashion-패션, sheriff-셰리프, shopping-쇼핑, shoe-슈
96 ‘sit-in’은 ‘싯인’인가 ‘시틴’인가 ‘시딘’인가?
[풀이]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영어의 표기, 제10항] 그러나 발음은 [시딘]으로 해야 옳다.
[보기] cuplike-컵라이크, bookend-북엔드, headlight-헤드라이트, touchwood-터치우드, bookmaker-북메이커, flashgun-플래시건, topnot-톱놋
97 프랑스어의 ‘soupe’는 ‘수프’인가 ‘숩’인가?
[풀이] 프랑스어의 독특한 것은 그 특징을 살려서 적는다[외래어 표기법, 제3절]. 파열음 ‘[p], [t], [k], [b], [d], [g]’는 어말에서는 ‘으’를 붙여서 적는다[프랑스 어의 표기, 제1항]. 영어의 표기와 혼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기] avek[아베크], bague[바그], baobab[바오바브]
98 ‘team’은 ‘팀’인가 ‘티임’인가?
[풀이] 중모음 ‘[ai], [au], [ei], [ɔi], [ou], [auə]’는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되, [ou]는 ‘오’로[auə]는 ‘아워’로 적는다.[영어의 표기, 제7항]
[보기], boat[bout]-보트, tower[tauə]-타워
99 ‘zigzag’은 ‘지그재그’인가 ‘지그잭’인가?
[풀이]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b], [d], [g]’는 ‘으’를 붙여 적는다.[영어의 표기, 제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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