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_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방법
필리프 J. 뒤부아, 엘리즈 루소, 북스톤, 2026
이 작은 책은
새들이 지닌 놀라운 능력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그들의 삶에서 얻은 교훈을
인간의 삶에 적용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들어가며
가볍고 자유롭게,
훌훌 날아가는 새들처럼
검은 티티새가 담장 위에 앉아 있다. 부리는 노랗고 눈은 반짝인다. 그 존재 자체로 빛나고,
스스로도 자기 존재에 만족하는 듯하다. 새는 잔디밭으로 내려와 총총거리며 지렁이를 찾는다.
이 작은 새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산다. 우리도 저 티티새처럼 자기 자신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해한다면, 하루하루가 좀 더 가벼울 수 있을까?
오늘날 새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이 작은 존재들은 여전히 우리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우월한 생명체라는 자만심을 내려놓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기만 한다면 말이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학과 신화 그리고 다양한 과학적 · 사회학적·행동학적 연구를 살펴보면, 새들은 인간의 거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잠시 귀를 기울여보자. 새들의 공동체 생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새끼를 돌보는 법, 심지어 목욕하는 습관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새들은 어떻게 사랑을 할까? 평생 단 하나의 짝에게만 충실할까 아니면 여러 짝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을까? 성격은 온순할까, 사나울까? 왜 어떤 새들은 계절마다 터전을 옮기고, 어떤
새들은 한곳에 머무를까? 왜 어떤 새들은 새끼를 오래도록 품고, 어떤 새들은 가능한 한 빨리 독립시킬까? 왜 수컷 멧비둘기는 양육에 힘쓰고, 수컷 목도리도요는 자기 과시에만 몰두할까?
새들은 어떻게 비와 바람을 맞고 어둠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갈까? 새들은 죽음이 가까워지면 정말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몸을 숨길까?
우리는 이 모든 질문을 품고 최근의 연구 결과를 살폈고, 전 세계 강가와 열대우림, 바람 부는 사막의 모래언덕에서 오랜 시간 새들을 관찰했다. 이 책에 담긴 짧은 성찰은 이렇게 얻은 것이다. 새들은 드러나지 않는 인생의 스승이다. 우리가 마음을 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연스럽고 가벼운 삶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필리프 J. 뒤부아 Philippe J. Dubois.
조류학자이자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새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새를 연구하고 있다. 자연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유서 깊은 프랑스 출판사 'Delachaux et Niestlé'의 전 대표이자, 프랑스 조류 보호연맹 LPO Ligue pour la Pratectian des Oiseaux 에서 발행하는 조류학 전문 저널 《Ornithos》의 편집자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어느 새 연구자의 고뇌 Les tributations d'un chercheur d'oiseaux》, 《환경에 관한 심각한 건망증 a grande amnesie ecologique》, 《새와 함께하는 365일 365 jours avec les oiseaux》 등이 있다.
엘리즈 루소 élise Rousseau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다. 작가이자 기자, 환경 보호활동가로서 자연과 동물에 관한 여러 글을 썼다. 저서로는 《나의 암탉을 위한 모든 것 Tout pour ma poules》, 《새들의 작은 지도 Petit atlas des oiseaux》, 《새들의 달력Alimangeti due ciseau》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