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啐)’은 “떠들다. 지껄이다”라는 碎, ‘탁(啄)’은 “쪼다” 啄 이다.
두 한자를 합한 ‘줄탁(碎啄)’의 뜻은 “닭이 알을 깔 때 껍질 속에서 병아리 우는 소리를 碎(줄), 어미닭이 쪼아
깨뜨리는 것을 啄(탁)”이라한다. (漢韓事典-金星版)
즉 “두가지일이 동시에 행하여져야 한다.”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시기“ 의 비유다.
또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두 단어는 중국송나라 때 선종(禪宗)의 대표적인 공안집(公案集:話頭集)인 벽암록(碧巖錄)에 “학인(學人)은
‘줄啐’하고, 스승은 ‘탁啄’한다”말이 그 기원이다. 송나라 때 불서(佛書)인 벽암록에서 교육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가 탄생한 것이다.(두산백과 인용)
여기서 유의 할 것은 사자성어가 “줄탁동시”인지 “줄탁동기”인지가 의문이 된다. 명확히 구분해 놓은 정보가 없다.
필자의 견해로는 동시(同時)와 동기(同機)의 뜻은“같은 시기나 때”이므로 별 차이가 없다 할 것이다. 다만 ‘줄탁동시’를
많이 인용하므로 이 용어를 사용함이 무난하리라 본다.
제번(除煩)하고,
줄탁동시(碎啄同時)의 뜻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1일 만에 부화된 병아리가 알 속에서 소리를 내며 여린 부리로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고자 사력(死力)을 다하는 것(3일 만에 나오지 못하면 질식사한다함)이 碎 (줄)이고,
이것을 어미닭이 알아차리고 정확히 시간을 맞춰 동시(同時)에 겉껍질을 깨주는 것을 啄(탁)이다. 그래야만이 새로운
한 생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놓쳐서는 안 되는 좋은 시기’ 또는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 된다.
이 사자성어는 가정, 학교, 사회생활이나 국가 경영에 인용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들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碎)하여 적절한 정책(啄)을 동시(同時)에 펴는 것이 ’줄탁동시‘인 것이다.
한편으로 ‘줄탁동시’의 고사성어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리 인간에게 깊은 의미를 가르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병아리와
어미 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미 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데 작은 도움을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이다. 알껍데기를 쪼아 깨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려는 수행자요, 어미 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을 알려주는 스승일 뿐, 결국 깨우침은 수행자 스스로가
노력해서 깨우침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수행승의 역량을 바로 알아차려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스승의 역량을
비유한 것 이도 하다.
또 깨달음에도 시기가 있어 깨달아야 할 시기에 깨닫지 못하면 부질없는 일이란 뜻도 내포 되어있다.(다음백과 인용)
*본 글은 다음에 실린 여러 글을 참고 인용하였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