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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산(불수사도북)당일종주..**
-.일자 : 2011년 10월 22일
-.코스 : 불암산공원관리소-수락산-덕릉고개-도솔봉-수락산-도정봉-동막골초소-안골-안골-사패산-도봉산-우이암-백운대탐방지원센터-백운대-대남문-구기동
-.거리 : 약 43km(정확한 거리는 모름)
-.시간 : 15시간
-.참가 : 산적.올챙이,깜상
서울의 한복판에 있어 관심 밖이었던 서울5산 종주가 오총무님의 선답으로 인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이동방법과 산행루트 등을 점검하던 중 산악인들의 자격증 같은 코스와 더불어 이를 해본 자와 안 해본 자로 양분된다는 말들에 현혹되어 필수대상지가 되어 버렸다.
43km에 달하는 장거리산행임을 고려하여 미리 산행모객을 하였으나 막상 출발당일엔 안나프르나 원정산행후의 누적된 피로도와 사유들로 빠져 산적님과 올챙이님의 동행으로 무척이나 단출해졌고 주님을 사랑하는 산적님의 취침주와의 이별 시간이 길어져 단 둘만이 산행길에 나서야 될 것 같은 마음졸임 속에 심야버스에 몸을 실은다.
미지의 세계는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하게 되지만 이번은 체력부담보다는 서울 도심속의 미로들을 어떻게 무사히 헤쳐나갈 지가 무수한 상념들 속에 부유하고 다녀 정신의 혼탁함에 잠 못이룬 채 서울의 야경 속으로 스며든다.
▲22시 10분 우등버스를 타고 서울로...
심야버스는 야심한 시각이라 둥지는 빗장이 걸려 들어가지 못하고 길가에 사람들을 풀어놓고는 사라져 버려 주인 없는 포차들을 기웃거리다 분식집에 찾아 들어 이른 조식을 해결하는데 성격에 따라 식성들도 다양하다.
▲동서울터미널앞 분식집에서 이른 아침..
들머리로 정해놓은 출발지가 상계역 1번 출구인지라 전철을 이용하면 이동은 간단하나 지금은 택시다.
고문을 하듯 쏟아내는 광채에 잠 못이루고 방황하는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적해진 도심지를 시원스레 달려 상계역에 도착하고 보니 시내의 한복판인지라 막상 불암산공원을 찾아가기가 막막한데 감각적으로 공원에 찾아 들어 의외로 출발이 순조롭다.
이젠 들머리를 찾아 산에만 들만 미지의 산길들을 헤쳐나간 무수한 경력들이 잠재들하고 있어 체력이 문제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이곳은 역쉬나 서울이다.
불암산둘레길과 갈래길 등으로 갈림길이 하나 둘이 아니라 눈뜨고도 코 베어간다는 서울의 녹록지 않음을 상기시켜 주어 촌넘들의 신경줄을 바짝 잡아 당겨 놓는다.
▲택시를 타고 불암산공원관리소로 이동...
▲정상이 1860m라는데 이동중 거리가 바뀐다.
숲길은 인공조성을 해놓은 듯 잘 가꾸어져 있고 암반지역에 들어서면서부터 야경이 펼쳐지며 불암정자에 올라설 때는 오산종주의 백미 중 하나란 서울야경은 그 화려함과 광범위함에 자연스레 발걸음이 멈춰지고 들이댄 카메라의 한계는 땀 흘리며 오른자 만이 느낄 수 있는 진정성을 말한다.
▲암릉이 이어지며 야경이 펼쳐지고..
▲팔각정
공지선상으로 불암산으로 추정되는 산정이 우측으로 보인다.
수락산의 진행방향인 왼편에 있어야 하는데 어디선가 잘못되었고 결국 깔딱고개을 놓친 채 능선상에 올라 우측의 계단을 따라 불암산정상에 올라서는데 비박을 하는 님 때문에 정상에서의 환희는 속삭임으로 바꿔 인증샷만을 남겨 놓는다.
서울의 야경에 외곽고속도로가 가르는 남양주가 더해져 그 화려함이 감성을 자극하는데 정상의식이 너무 단출했던지 올챙이님이 생각지도 않았던 정상주의 아쉬움을 얘기함과 함께 이 말이 계시처럼 뇌리에 각인되어 머릿속은 한가지생각으로 단순화된다.
▲불암산
춥다.
왔던 길을 되돌아 다람쥐고개에 내려선다.
쉼터에는 비박꾼들이 있어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기도 뭐하지만 밤인지라 다람쥐쳇바퀴의 조형물이 올케 진행했음을 말해주어 다시금 숲속으로 들어가 올랐던 길을 고스란히 내려서버리는 내림길에 더불어 발걸음은 빨라지나 진행좌표인 이정표확인만은 허투로 하지 않는다.
▲더람쥐고개
▲석장봉
차소리가 들려오고 동물이동로가 불암산과 수락산을 이어주고 있는 덕룡고개다.
여러 안내판과 더불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산악회홍보물이 시골과는 달라 이색적이다.
한여름의 매미가 존재를 알리기 위해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듯 쉼없이 울어 재치듯 이곳도 사람이 많으니 단체를 차별화하여 알리려는 노력들로 인해 전단지 또한 화려함을 더했다.
▲덕룡고개
동물 이동로는 사람도 동물과 이니 공유하여 넘어서고는 얼마 후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붙어 계속 같이한다.
용도 폐기된 철문을 빠져나오며 군부대와는 떨어져 나간듯하고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나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으니 체감거리는 점점 길어지며 지루하게 이어져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야경은 서울외각에서 중심부로 점점 바뀌어가고 검은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듯 도심의 불빛들이 리듬에 맞춰 흔들린다.
대략적인 현위치를 파악하고 산적님이 선답자들의 산행을 기준 삼아 수락산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
이대로면 순조롭게 이동하고 있고 잘하면 광양행 심야버스도 가능할뿐더러 하산주도 거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군부대철조망을 따라 가다..
▲허물어진 철문을 빠져나온다.
점차 암릉으로 길이 바뀌고 철 난간을 부여잡는 곳이 잦아진다.
치마바위며 하강바위 등은 야경과 바꾸어 형체도 분간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 수락산정상을 나무계단 다라 올라서니 일출을 보기 위해 나온 산님들이 인사를 건네는데 천만 시민의 다양성에 이젠 점차 적응이 되어 놀랄 것도 없다.
덕분에 모처럼 단체로 사진을 남기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부의 바위를 올라보려는데 에궁 힘에 벅차다.
날렵하게 오르내리는 산님들을 보며 세월을 탓해 보나 가는 세월을 어쩌랴.
▲긴 암릉지대
▲수락산
▲정상부는 올라가기 곤란하다.
서울의 넓이를 가늠케 하는 불야성 넘어 도봉산능선을 바라보며 홈통바위로 내려선다.
쫙 갈라진 바위가 무척이나 길어 기차바위라고도 하는가 본데 위험해 우회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모처럼만에 스릴 구간이니 일부러 찾아서라도 밧줄을 타겠지만 우리보단 올챙이님이 더 즐긴다.
릿지구간이 길고 위험해서 밧줄이 굵어졌겠지만 손아귀를 벗어난 밧줄때문에 나의 하강행동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는지 먼저 내려간 올챙이님이 놀려 데는데 우쒸 왕년에 수색대의 레펠훈련을 어케보고......
▲홈바의
▲동막골로..
▲홈바위
동녘하늘이 불그스레하여 지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막연했던 두려움을 떨쳐내고는 여명의 부추김 속에 서둘러 도정봉에 올라서는데 산비탈에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이 산금을 물들이고있는 여명의 빛깔과 닮았다.
의정부시내는 안개가 내려앉아 아침을 더디게 맞이하나 몽룡한 도심은 선경인 듯 아름답다.
정상부에 포장에 가려진 간이매정이 있어
▲여명..
▲의정부시내
▲도정봉
일출의 욕망은 시간에 흐름에 쫓기어 산봉우리가 태양이 정염이 옮겨진 듯 붉게 변해버린 509봉을 향해 내려서고 수락산의 우람한 자태에 온전히 안아주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며 성인인증 후 즐곳 동거동락을 같이해온 이슬이의 품을 향해 내려선다.
▲511봉 그리고 단풍
▲우측의 사패산과 도봉산주능선 그리고 북한산의 연능들...
전망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사패산에서 부터 도봉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배경삼아 사진과 함께 서로간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담고 임도 수준의 내림길을 따라 동막골초소로 내려선다.
이젠 5개의 봉우리 중 2개는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동막골초소
이곳에서 사패산으로 접근하는 것은 중량천으로 인해 능선종주는 의미가 없고 도심지의 관통으로 접근하는 길이 미로와 같아 순간이동을 결정하곤 해장국집을 찾아 나서는데도 만만치 않은 거리를 할애했음에도 맛깔스런 맛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한다.
두 산꾼과 초뺑이가 뭉쳤으니 한자리에서 이슬이 몇 개야 순식간에 쓰려뜨릴수 있으나 자제에 자제를 하여 한 병을 나눠 먹고는 아쉬움에 다음 정상주를 핑계 삼아 각각 막걸리 한 병씩을 배낭에 넣고는 택시를 타고 안골로 이동한다.
기사님은 안골지킴터 만을 생각했는지 성불사3거리까지 올라가자고 하니 불만이 그대로 표출되나 우린 이왕 반칙한 것 제대로 하여 시간이나마 단축해야 한다.
▲굴다리
▲조식장소
직진하는 성불사를 벗어나 우측의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계곡의 단풍은 오색은 너무 단조롭고 총천연색에 칼라플하게 덧칠이되어 보는 재미를 더하니 발걸음이 가벼웁고 야경에 단풍 그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제대로 종주의 3종 셋트를 갖췄다..
안골약수터에서 계곡으로 인해 갈라졌던 길이 합쳐지며 계곡의 단풍은 그 농도가 점점 짙어져 가 결국 생명줄을 놓아 나뭇잎이 나뒹구는 한남정맥의 합류지점에 올라서는데 감회가 새롭다.
▲안골 성불사 갈림길
▲약수터
▲한북정맥 합류지점
평소 먹는 것을 절제하던 올챙이님이 아침먹은게 체했는지 도통 힘을 쓰지 못해 은근히 걱정이다.
허나 장거리산행의 경력에 땅끝기맥까지 마친 터라 홀로서길 할거라 믿고 도봉산주능선에 올라서고 우측의 사패산정상을 밟는다.
뚜렷한 정상석하나 없는 암반의 사패산이나 또 하나의 산정이고 도봉산과 지나온 불암산과 수락산능선을 조망하기엔 최적의 장소다.
의외로 밝게 올라온 올챙이님과 합류하여 3봉 오름에 인증샷을 한 후 여지 것 생략해 왔던 정상주의식을 치른다.
정상에서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신 막걸리는 내장을 짜릿하게 자극하며 혈류를 상승시켜 사지를 비틀며 참아왔던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설하는 느낌보다 더 짜릿하고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놓는다.
▲100여미터 를 다녀와야 한다.
▲사패산에서 조망되는 도봉산능선
▲건너다 본 불암.수락산 능선
▲정상주
도봉산의 자운봉도 빠니 보여 이젠 한결 여유를 찾았다.
오산종주의 강박관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산객들과 뒤섞인 눌루랄라의 행락객모드는 긴 오름길을 올라 포대능선을 바라보는 649봉에서 다시금 긴장감을 더한다.
포대 능선의 Y계곡은 일전 우회를 택하나 바위를 직등한 사람들이나 도착한 시간이 엇비슷하였기에 미답지의 포대능선을 택했는데 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아졌는지 한걸음 옮기는데 1분씩이나 지나버린 듯 정체가 극심하다.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노인분의 아슬아슬함에 가슴 쓸어가며 우회로와 합류하여 자운봉을 올라서는 길은 그나마 예전에 비해 계단을 만들어 놓아 수월한데 그만큼 사람들도 많아 어중간한 위치에서 인승을 남긴 후 정상을 한참이나 비켜난 곳에서 쉼과 함께
▲뒤돌아 본 사패산 방향..
▲긴 오름길..
▲649봉
▲포대능선
▲단풍
▲포대능선 우회로
▲자운봉 만장봉.선인봉.
▲암릉지대
▲도봉산 신선대..
▲인파에 밀려...
▲가야 할 능선과 북한산의 모습..
▲자운봉
단풍철이고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여기저기에서 합류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쉼들을 하고 있는 주 능은 오봉 갈림길을지나 우이암을 보이면서 또 하나의 산정이 끝남과 함께 점점 적어지고 원통사에 내려선다.
▲오봉 갈림길
▲북한산의 백운대가 조망된다.
▲건너다 본 오봉
▲우이암
능선을 따라 북한산으로 접근하려면 한북정맥길을 통하여 우이령으로 내려서야 하나 군통제구역이다.
▲한북정맥 갈림길..
▲원통사로 내려선다.
원통사는 현존하는 사람은 먹혀들 지 않음인지 사명대사를 운운하며 도에 대한 가르침을 설파하는데 없는 사람 찾지 말고 있는 사람들이나 잘하자.
▲원통사
다시금 단풍이 곱다.
그와 함께 길도 부드럽다 못해 고속도로수준으로 바뀌었고 먹통이던 전화기가 트임에 예정 시간상보다 오버 달성으로 그동안 보류해 놓았던 심야행 버스를 끝물로 예약을 하여 놓고는 우이동으로 내려선다.
▲등로가 도로처럼 넓다
▲우이동
우이동의 상가는 유원지의 들머리로서 도심화가 되어 부산함이 느껴진다.
내려왔으니 올라갈 것을 대비하여 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산꾼이 먹을 것을 현지조달로 모두 해결했으니 원정산행에 포터를 대동 한것처럼 오늘 완전이 눈과 몸이 호강하는 날이다.
그러나 어디 세상에 공짜가 있다던가...
이는 운동선수가 사전에 연습을 부지런히 하여 두려움을 없애듯 사전 시물레이를 단디 한 덕분이다.
점심상에 이슬이는 당연히 합석이 되었고 그래도 하나 남은 마지막까지의 완주를 위해서 절주에 절주를 하고선 정상주하나 배낭에 넣고는 택시를 기다린다.
여기서부터는 북한산둘레길과 합쳐져서 북한산탐방지원센터까지 이어지고 차로가 나란히 하여 순간이동이 헷갈림을 방지하고 시간절약도 된다.
▲중식
▲도심의 한복판으로 내려서고 북한산 둘레길과 합쳐진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 축지법으로 이동한다.
도선사와 합쳐진 탐방지원센터앞 광장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안골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라 택시에서 내려도 당당하다.
▲도선사입구
▲백운대탐방지원센터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길이라 단풍이 곱다.
길도 무척이나 넓어 사람이 많아도 불편함 없이 영봉갈림길을 지나 경찰구조대 앞으로 하여 백운대로 향한다.
하얀 인수봉에는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붙어 있어 절음과 생동감을 가져다 준다.
그 부러움에 조그만 젊었으면 나도 도전해 볼 것이란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 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이 축적되니 도전정신은 싹 다 빠져나가고 굵직 굵직한 소심함만 남았다.
▲경찰산악구조대
깔딱고개에서 부터 사람들이 정체되기 시작한다.
사람이 얼마나 지나다녔는지 바위는 손금이 달아 없어지듯 맨들맨들해져 밀착성이 없으니 조금만 방심한다 싶으면 쭉쭉 미끄려져 다리에 힘이 풀려 릿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어렵사리 도착한 백운산장은 유원지의 산장처럼 사람이 북적이고 여기저기가 술판이라 엉덩이 붙일 자리도 없어 물한모금 마시곤 위문으로 향해 올라선다.
▲깔딱고개
▲백운대대피소
▲위문
위문에서 올려다본 백운대는 등로가 사람들로 꽉 채워져 도통 움직임이 없다.
5개의 산중 마지막 봉우리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한발한발 내딛다 보이지도 않은 뒤편의 정체까지 뚫고 정상에 올랐다간 심야버스고 뭐고 날밤 새게 생겨 약식으로 정상인증을 남긴다.
이럴 때 써 묵으라고 포기도 용기란 말이 생겨났다.
▲인파...
▲위문으로 되돌아 나와 노적봉 방향으로..
▲노적봉의 모습
위문을 다시금 빠져나 와 노적봉으로 향하는 사이에서 그래도 정상주만은 꼭 챙겨 먹는다.
▲인파 때문에 뒤늦은 정상주...
앞으로 보이는 노적봉의 암벽에도 사람들이 붙어 있어 아찔함이 있는데 우리가 가는 대동문갈림길에는 출입금지가 붙어있다.
▲노적봉 갈림길(노적봉은 출입금지)
한동안 바위길이 계속되나 내림길이라 부담이 없다.
용암문에 내려서고부터는 성벽을 따라가는 길이라 더더욱 굴곡이 없이 편안하게 이어져 산행보다는 여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일 것 같다.
▲용암문
▲성벽보수중...
▲대동문 방향으로..
동장대 너는 문도 아닌 것이 무엇인고......
▲동장대
대동문은 단풍보다 산객들의 옷 색깔이 더 다양하다.
그렇지만 뒷산을 오르는데도 유명메이커를 입고 다니는 우리동네 같은 허세는 없다.
한 켠에 앉아 마지막 막걸리를 음복한다.
오늘 요 인간들은 신선들인지 도통 먹질 않아 오늘 간식으로 준비해 온 것이 고스란히 남아 배낭무게만을 늘려 놓았는데 이번 역시도 눈길도 주지 않아 억지로 귤 하나씩을 떠 넘기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종착지를 향해 일어선다.
▲대동문
▲오늘 막걸리 무지하게 먹는다.
어디서 부터였을까.
성벽이 등로와 점점 멀어져 불안감속에 올라서니 다행이 위쪽이 대남문으로 예정된 코스대로 왔다.
스스로가 헤멤없이 잘 찾아 왔다는 것이 무척이나 대견스럽고 두 산꾼들 사이에게 당당히 합류한 올챙이님이 용기가 만용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이곳은 구기동과 불광동의 두갈래길로 갈등이 생긴다.
불광동으로 하산하면 전철역이 있어 이동이 편하지만 아직도 승가봉,비봉,향로봉 등의 커다란 암릉들이 버티고 있어 부담이라 5산 종주의 목적을 달성했음에 구기동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대남문
▲구기동으로 내려선다.
쉰 새벽에 랜턴에 의지해 산길을 올랐는데 구기동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할 때는 랜턴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의 어스름이 물들기 시작한다.
▲구기분소
탐방지원센타에서 부터 차량이 다니는 구기동까지는 한참이나 내려선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서울의 야경과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가며 오르내림이 극심한 불, 수, 사, 도, 북의 5대 산을 15시간 만에 종주를 마친다.
이만하면 존족들에 끼지는 않겠는가?
중간에 하산주를 마실려고 했지만 곧바로 내려선 것은 잘한 것이었으나 도심의 한복판에서 촌놈들이 5산 완주의 자축하기에는 너무 황망하다.
아직 예정했던 시간이 짱짱하니 남아 있어 산적님의 동생이 있는 홍대로 이동하여 하산주자릴 마련한다.
▲홍대로 이동
▲하산주
다리들이 튼실한 덕에 덤으로 젊음이 넘쳐나는 홍대거리를 거닐고 있으니 피곤했던 눈도 절로 뜨인다.
▲취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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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독 여운이 많이 남는 서울나들이였습니다.
뜻깊은 산행에 기록을 제대로 남겨야 했었는데 죄송하고요 소중한 추억은 가슴에 새겨야 포멧될리도 없고 영원토록 간직되죠..
수락산의 기차바위 밧줄도 기억에 남고 ..도봉산의 깔딱계단도 ..북한산의 멋진단풍도..함께해서 즐거웠고 ~
내년 봄에 북한산만 까꾸로 함 질러보자는~~말만 흐려놓았지만 알지여~ 올챙이 하자고하몬 해야한다는거 ~
봄에 북한산 내려와서 베낭메고 한양기경 지대로 다시해봅시다요~~ ㅋㅋ
올챙이님 오산종주 축하!!! 축하~ 힘든코스일텐데 대단하네요~~
잘지내시져 ~~참수리님 ...진행중인 정맥은 잘 이어가시고 계신거져 ..얼굴볼려몬
경찰서로 가야하니...ㅋㅋ 죄짓고 드갈수도엄구...반갑습니다요
와~~~ 한없이 부럽습니다 대단하시고 멋지삼
댓글달고 있는거보니..살어는 있나보져 ~~ 산에서 얼굴을 봐야하는디..어케 숨어버렸나여~~ ㅋㅋ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쉽지만~ 님들이 계시므로 해서 아름다운~멋진풍경의 산을 볼때마다 느껴지는 이 전율은 어찌할까요?? 대단하셔요~~님들~~~~정말 멋지세요!!!
평소엔 좀 띨빡해도 산에가면 그런데로 봐줄만은 하죠.ㅎ
축하 합니다 산행기 잘읽었구요
함꺼번에 하지 못해도 한개씩이라도 잘라서 가보아야 하는데...
참 얼굴본지 오래전인디 슬슬 보고잡네요.
녹록치 않은 서울산들...본능적인 산행감각으로 멋지게 마무리 하셨군요...
쳇기있는 컨디션으로도 완주하신 올챙이님...정말 대단하십니다요...
광양촌ㄴ ㅓ ㅁ 들...홍대거리도 거닐고...ㅋㅋㅋ 출세하셨어여여여...ㅋ
다음에 또 간다면 맨정신으로 갈랍니다.집에 오니 다 반납해브러서요.
진작 알앗음 같이 하는건디 우짜튼 부러버 죽갔시요!
좋은 산행은 정보 교환합시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