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생활연극 <미슐랭> 포 스타(Four Star)!!! (사) 한국생활연극협회가 자체 제작하는 열한번째 작품 <미슐랭>의 출정모임을 1월31일 대학로 소나무길 스타시티빌딩 6층 후암스테이지에서 가졌다. 이번 작품은 대학로의 중견 차현석이 쓰고 연출하는 신작으로, 생활연극 최초로 초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상견례와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첫 모임에는 참가를 신청한 배우 16명 전원, 차현석 연출과 김병수 김유신 조연출, 협회 정중헌 이사장이 참석했다. 배우들의 멋진 자기 소개에 차 연출은 호기심과 열정을 보였다. 유명 건설회사아 공무원 은퇴자, 현직 대학 교수, 유치원 교사, 중고교 국어 선생님 중 한분은 연극이 하고 싶어 명퇴를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TV와 영화에서 배우와 모델로 활동 중인 현역 세명은 연기를 익히러 참가했다고 밝혔다. 취미와 특기도 다양했다. 불어를 유창하게 하는 배우, 댄스스포츠와 탱고, 진도 북춤과 판소리를 배운 배우들, 한때를 풍미한 <가을동화><겨울연가>를 찍은 유명 촬영감독도 연기를 하고자 생활연극에 입문했다. 차현석 감독은 <미슐랭>에 대해 "존엄사를 다룬 연극"이라고 했다. 사업체를 이룬 기업의 회장이 죽음을 앞두고 맞은 생일파티에 자식들과 회사 중역들이 참가한다. 무대에는 식탁이 차려지고 극중에 실제로 음식과 포도주가 서빙된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건강보다 재산을 둘러싼 알력과 욕심을 드러낸다. 가족들이 떠난 식탁에 오른 회장은... 차현석 연출은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 공연하는 생활연극의 전형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배우들은 두달 반의 연습을 거쳐 4월 17~19일 소나무길 스타시티 7층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