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계곡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송추계곡이란 델 갔네요....여러분은 많이 다녀오셨나요...?
행주대교를 거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니 화곡동에서 40분남짓 걸리더군요....차가 안막히니 금방 갑니다....^^
사실 송추를 함 가봐야겠다고 맘먹은건 몇 개월전 맛집을 검색하면서부터입니다....(즉...송추의 계곡보다 맛집때문에 더 오고싶었다는.....ㅜㅜ)
진흥관.......송추유원지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소위 짱깨집입니다....
30년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레어급을 지나 이제 소위전설의 단계로 들어서는 한강 이북 최고의 중국집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속초 아바위마을 단천식당처럼 식사시간이 훨씬 지난시간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정도로 맛집으로 정평이 난 곳입니다...
내
내부는 오랜역사가 말해주듯 허름할 따름입니다....
보통의 대부분 중국집은 짜장면이 필살기며 그 집의 흥망을 쥐고있는 대표아이템일 것입니다....이 진흥관의 필살 아이템은
짜장면이 아닌 바로 "짬뽕"과 "볶음밥"입니다....
짬뽕매니아들에게는 서울이남에선 평택의 영빈루, 서울 이북에선 송추의 진흥관이 업계최고의 짬뽕맛으로 화경의 경지에
올라섰다는 말들을 합니다... 뭐 믿거나말거나 입니다만..그 맛맛큼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최곱니다....!!!
보통 한달에 한번정도 중국요리를 먹는데 그때 보통, 짜장면이나 짬뽕, 볶음밥등을 먹죠....근데 지금생각해보면 학생때부터
먹어오면서 들었던 느낌은 "아~~~~ 이집 볶음밥 정~~말 맛있다" 라고 느껴본적이 없다라는 겁니다..
( 지금은 없어졌나모르겠는데 종로피카다리극장 옆에 지하 중국집<상호가 기억이안남-.-> 의 옛날짜장이 짜장으로는 쵝오였는데...)
왜냐하면 볶음밥맛이 다 거기서 거기고 또 짜장을 밥에 부어먹으면 뭐 거의 짜장맛으로 먹게되니 말입니다....
여기 볶음밥...정말 최고중의 최고,베스트오브더 베스트입니다...완전 강추~~~
물론 짜장을 주긴 하는데 짜장없이 먹는게 훨~~좋습니다.
어때요?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하지만 뭐든지 지나친 기대는 후회를 남기는 법....
오늘은 왠~~쥐 짱뽕국물에 떠다니는 오징어들과 불현듯 조우하고 싶어질때라든지, 후라이팬에서 제법꼬실려진 밥알들위에
널부러진 계란 후라이 반숙을 사정없이 비벼버리고싶은 포악한 식욕이 일때.................... 여기 진흥관이 있습니다....ㅋㅋㅋ
30년전통의 맛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진흥관이지만 가격면에서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탱이 : 오늘 휴일인데 어디 데리고 갈꼬얌?
재즈 : 송추계곡어때? 하루정도 쥬니어데불고 자연을 벗삼아 휴식하다 오자....
탱이 : 좋아 계곡에서 먹는 닭볶음탕이랑 파전이랑 동동주가 또 인생의 맛 아니겠어...? 캬하하하~~
재즈 : 어.....음.......혹시 짬뽕.......
탱이 : ....개수작부리지마랏....보너스받은거 다 알고있다....
자연과 동하니 내공이 싸이는지 저 어린이 제법 위험하고 고난위도 자세로 수련에 정진하고 있습니다...화산파와 혈맹을 맺은
송추파의 단원일지도 모른다는 미친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말복이라 불릐우는 저 늠름한 포유류의 운명은 과연 언제까지 일까요...
아~~별다른 지식없이 오다보니 여기 송추의 가장큰 문제점이 보이더군요....
송추입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이시작되는 철다리까지 젠장 음식점이 죄다 계곡을 전세내고 있더군요....
계룡산이나 몇몇 계곡유원지도 입구는 음식점들이 계곡점유를 해도 좀 올라가다보면 누구나 계곡물에 발담그고 할 수 있었는데
이 빌어먹을 송추에서는 산행이 시작되는 입구까지 그~~~~~~~~~~~~~먼거리를 올라오는동안 음식점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계곡에도 진입할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헐~~~이무슨 장사치들의 횡폰가요~~
쥬니어 : 아빠~~ 재미없어~~~
탱이 : 거봐~~이 더운데 어떻할꺼야....파전이나 먹자니까....
재즈 : 볶음밥...니가 다 먹었자나...
배부른데 계곡들어가자고 음식점 들어가기 싫습니다.
오늘 신문보니까 선거끝나고 송추업자들이 불법으로 점거한 계곡시설물들을 철거한다고합니다..등산하시는분들이 계속 진정서를
넣었다고 하네요....나이스~~~
이왕여기까지 온거 절대 산에까지 올라올 생각 없었는데 계곡물을 찾아 산행 시작합니다....-.-''
계곡에 물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꼴에 계곡이라고 나름 시원하네요....
산 중턱에 있는 송추폭포.....산정상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쥬니어가 피곤해하여 하산 결정...
폭포라고 하기엔 좀......송추폭포입니다.....
하산하다 찍은건데....개인이 키우고있는 공작새입니다....
부채를 보야다오~~~얍~~ 10분째 저러고 있습니다....
집에 오는 와중에 들린 고깃집~~~
저녁은 요기서 마무리....
이상 당일로 다녀온 송추였습니다....^^
첫댓글 진관...여기도 접수 맨날 접수만 하고 가지는 않고... 언젠가 지나는 길에라도 들러야겠어요.
오히려 지나가는길에 들리면 더욱 좋겠네요...^^
집에서 가까운편.. 휘리릭 가봐야겠네요.. 쌍둥아.. 가자
집에서 가까우면 등산용코스로도 제격일거 같은데요...^^
역시 맛있는 집은 허름하다는....^^ 송추 계곡은 눈에 안 들어 오고 짬뽕이랑 볶음밥이 확 땡기네요....^^ 점심 시간 되려면 멀었는데 어케 참지....-_-
ㅋㅋㅋ 저도 사실 맛집때문에 방문했었다는....설마 점심때 볶음밥..드시게요..?
송추계곡 저도 어제 신문에서 봤는데,,,,, 어느 계곡이든 장사 하시는 분들이 넘 무질서하게 하시니,,,,, 우리의 자연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합니다. 그쵸
맞습니다....계곡을 완전히 소유해서는.....그래선 안되죠...암요...
물이 많이 없네요....계곡에서 중국집이라...왠지 쌩뚱 맞어 보이긴합니다만.....사진에 음식에 침 흘리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저도 짬뽕..
네...요즘 비가 안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별로 없더군요....
ㅎㅎ 오늘 짬뽕 맛있게 드셨나요...?
우와..공작이 깃털을 우아하게 늘여고 있네요...곱게따아주고 싶은 충동이..짜장,짬뽕먹어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데 오늘은 땡기네요
공작 얼굴한번 볼라고 마냥 기다렸는데..끝내 꼬리만보고 왔네요....ㅜㅜ
휴..... 먹심먹고 와서 천만다행~~~ 말로만 듣던 송추계속 시원한 물줄기가 약해서 인가...소문보다 좀 그러네요~
저도 생각보단 별루하른데 동감해요... 비가 좀 오면 나아질까요?
짬뽕... 아우.. 얼큰해 보입니다...
완전 얼클,칼칼한게......서울에선 이맛 보기 힘들거같아요...^^
당장 낼 저꼐집 갑니다....
ㅎㅎ 또 제가 부채질한건가요.???
와~~~ 너무 좋다라는 말뿐이 안나오네요....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음식점들의 계곡사유지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긴 한데...뭃이 많아지면 나름 좋아질것 같아요..^^
저희집에서도 가까운 송추네요... 조만간 지나가는 길에라도 진흥관 한번 가봐야 되겠네요...
네...가까운 거리면 함 다녀와보세요....대신 짬뽕을 좋와하시는 경우에만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