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BS 김정남 기자]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부모가 8살 아동을 폭행해 코뼈까지 부러뜨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교내 폭력사태가 잇따르면서
충남 교육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6일 오후 4시 50분쯤 학부모 A(40) 씨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B(8) 군을 마구 폭행했다.
방과 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A씨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와 B군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B군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당시 교실에 교사가 있었지만 이 같은 사태를 막지는 못했으며, 교실 안에 있던 20여명의 학생들 역시 이 같은 '폭력'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B군을 폭행한 이유는 "딸에게 상처를 입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B군의 실수로 A양이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는데, 딸의 상처에 격분한 A씨가 학교로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해당 학생은 코뼈와 앞니 등이 부러지고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으며 신경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최근 "교권을 침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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