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주말 음악쇼 '복면가왕'의 러시아판이 오는 봄부터 러시아 현지 민영방송 NTV를 통해 방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복면가왕'의 포맷을 MBC로부터 구매한 NTV가 러시아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게 제작한 뒤 봄 프로그램 개편에서 '마스크'라는 프로그램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복면가왕'은 특이한 복면과 의상을 입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최고 가수' 타이틀을 향해 경쟁을 벌이면서, 가면속 가수가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쇼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 포맷은 최근 4년 동안 미국 독일 호주 등 50개 이상 국가에 수출됐고, 20여개 국에서 프로그램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방송 제작자 티무르 뱌인슈테인 PD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은 American Idol, The Voice, The X-Factor에서 본 '스릴러' 형식'과 전통적인 '가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함께 구현하고 있다"며 "미국판 '복면가왕'은 FOX 채널에서 첫 방영부터 8년래 최고 시청률을, 독일 버전은 ProSieben 채널이 38.5%의 시청율을 기록했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러시아판 '복면가왕'은 유명 가수를 비롯해 배우, 쇼맨, 방송진행자, 스포츠 스타 등 12개 분야의 인기인들이 독창적인 가면을 쓰고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