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고유 인사말 정했어요! (07.05)
인사캠페인 이 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은 캠페인에 대한 어르신들의 추억도 듣고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 인사도 드리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자마자 팝콘을 열심히 튀겨주셨던 김영희 어르신의 손이 보였습니다. 손에 작은 화상이 생겼습니다. 캠페인 당일, 비닐장갑 하나로 뜨거운 기계를 만지셨으니... 괜찮다 하셨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무거운 제 마음을 아셨던지 “팝콘 더 튀 겼으면 청라 사람들 다 왔을 것 같아. 허허허” 하고 웃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인사캠페인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 나눴고,
아파트 고유 인사말 2개도 선정했습니다.
대형 포스트잇에 붙여진 종이를 하나씩 띄어 같은 종류끼리 분류했습니다.
참 다양한 의견이 모였고 중간 중간 참신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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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부담 없이 전할 수 있는 인사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 행복하게 지내요.”
“좋은 이웃이 되요.” “같이 놉시다.” “사랑해요.” “서로 먼저 웃으며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2012호 누구누구입니다.” “매일매일 건강하세요.” 등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인사말들도 많았습니다. 어르신들과 포스트잇을 분류하고 쭉 들러보다, 아파트 고유 인사말 2개는 가장 많이 나온 의견 하나와 어르신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인사말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된 아파트 고유 인사말은 !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입니다.
저는 몇 동 몇 호에 사는 아무개입니다. 정도를 떠올렸는데, 일상생활에서 나눌 수 있는 인사말이 이렇게나 많고 또 다양했다니.....주민분들의 의견을 모아 만들어진 인사말 인만큼, 두 아파트에 고유 인사말 소리가 많이 울려 퍼지면 좋겠습니다.
평소 말씀이 별로 없으셨던 어르신께서 고유 인사말이 결정한 후 인사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들려주셨습니다.
“좋은 반응이데. 효과가 있더라고 그 뒤로도 인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우리 동은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이 인사 많이 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고..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어르신 스스로 인사하는 이웃들이 늘어났다 말씀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인사캠페인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잘 거들어야겠지요.
앞으로 진행될 인사캠페인은 오늘 결정된 아파트 고유 인사말을 알리는 데 주력합니다. 캠페인 시간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대로, 그리고 장소는 지난 인사캠페인을 진행했던 장소나 하교하는 아이들과 이웃 주민들이 많이 오고가는 교차로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여름까지, 긴 호흡으로 인사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의 문을 열었네요. 앞으로도 느리더라도 어르신들과 이웃 주민들이
캠페인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기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