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이 뭘까??
[ backpacking ]
-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등짐여행.
백패킹은 ‘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으로,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는 트레킹과 유사하지만, 주로 계곡이나 냇가를 끼고 발걸음을 옮긴다는 점에서 트레킹과 구별된다. 영국에서는 하이킹(hiking), 독일에서는 반데룽(Wanderung)이라는 말로 쓰인다.
백패킹의 유래는 기계화, 개인화, 물질화로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문명의 도움 없이 자신의 두 발과 의지만으로 대자연을 찾아 나서는 행위로 근대적 의미의 도보여행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단계이다.
백패킹은 비포장 길이나 돌길을 멀리 가야 하고 많은 짐을 매고 오래도록 걸어야 하므로 지치지 않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50분 걷고 10분 쉬는 식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형식으로는 무전여행, 오지마을 찾아가기, 비포장 도로 걷기, 강을 따라 걷기 등 다양하다. 대상지로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 상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좋다.
백패킹을 하기 위해서는 야영, 취사, 운행의 세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야영장비로는 텐트, 매트리스, 침낭, 가스등 등이 있으며, 취사장비로는 버너, 코펠 등이 있다. 운행장비로는 의류, 신발, 모자, 스톡, 배낭, 머릿전등, 보조자일 등이 있다. 그밖에 지도, 나침반, 비상식량, 구급약 등이 필요하다.
주로 물길을 따라 여행하게 되므로 반드시 일기예보를 참고하고, 야영지는 물길 가까운 데를 피한다. 또 강을 건널 때는 물이 깊거나 물살이 센 곳은 리더가 앞장을 서도록 하며, 깊은 곳은 가능하면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패킹 [backpacking] (두산백과)
백패킹을 기록에 남기면서 백패킹과 오토캠핑의 구분을 지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백패킹을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등짐여행"이라고 정의 한다면 내가 어제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한 것은 오토캠핑일 것이다.
오토캠핑을 가서 등산을 한 것일뿐.... 백패킹은 아니다.
백패킹을 하는 이유를 몇개월째 생각하고 있다.
길을 걷는 도보여행이 너무 좋아서 길을 걷다가 집에 돌아와야 하는 시간에 오지 않고 길에서 잠을 자야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이 바로 백패킹이 될 것이다. 그러한 도보여행은 산의 정상 또는 둘레길의 군데 군데를 숙영지로 정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 산은 취사금지, 야영금지이다. 물론 국립공원을 제외한 많은 산에서 그냥저냥 잠을 자고 있지만 초보인 나로서는 아무래도 찜찜한 구석이 많이 있다. 그래서 백패킹에 대한 더 나은 식견이 생길때까지는 둘레길을 따라 가는 여행을 해야겠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길은 대전 둘레산길, 논산 탑정호의 둘레길, 태안바다길, 부안 마실길 등이다.
이번 백패킹... 아니 캠핑은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숙영을 하고 유명산을 등반했다.
백패킹 클럽에서의 해프닝으로 얻은 귀한 캠우 5명과의 한때였다.
무쏘를 타고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평소에 무쏘로 장거리 여행을 하면 몸이 많이 피곤한데, 기분이 좋아서인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15만km 밖에 안탄 스무살 청년 무쏘~ 나와 함께 영원하라~~~
오후 1시 46분
비행님과 패트릭님이 유명산 등산로 입구에서 어느 쪽으로 올라갈지를 정하고 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정상까지 1시간, 하산은 2시간
좌측으로 올라가면 그 반대...
유명산의 백미는 계곡 옆길을 따라 등산하는 데 있었다.
계곡으로 가는 길은 좌측,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계곡길로 하산하는 경로를 선택했다.
내가 다시 간다면 계곡길로 올라가서 다시 계곡길로 내려오는 길을 택할 것이다.
우측길을 선택해 올라간 등산로 국립공원답게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있다.
여기 저기 바위들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고...
소나무 한 그루가 껍질이 많이 벗겨진 채로 붉은 몸을 보이고 있어 유심히 보았더니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힘든 삶을 이겨내고 있구나.... 그래서 껍질이 벗겨지고 있나보다...
패트릭님과 비행
두 분 모두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타인을 존중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삶에 능동적이며 남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최고의 친구일 것이다.
알맹이는 없었다.
알맹이는 없었다.
수년전에 가평은 잣나무가 많은 곳이라서 텐트 위로 떨어지는 잣송이만 주워와도 한짐이라는 블로그의 글을 본 적이 있었다.
또 청설모가 잣송이를 물고가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데 잣송이를 물고가는 청설모를 보았는데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올라가는 길은 제법 경사가 있었으나
소위 '깔딱고개'는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있으니 하산길은 편히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꽃도 예쁘지만 버섯이 신기하다.
구절초일거 같기도 하고...... ^^
전투적인 자세의 메뚜기
드디어 정상에 도착
사진의 데크는 정상석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이다.
유명산 정상석
전망대에서 본 전경~
산너머 산이구나~~~
정상 바로 아래부터는 콧노래가 나오는 길.....처럼 보였으나......
패트릭님이 아이싱해서 메고 올라오신 캔맥주로 정상주를 한잔 마시고~
나도 다음에 산에 갈때는 꼭 챙겨가야겠다. 1인1캔만....
너무.... 맛있었다.
전망대 아래에 피어있는 억새들~
다시는 이 포즈로 사진을 찍지 말아야겠다.
너무.... 촌스러워 보인다.
드디어 계곡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고생도 시작되었다.
2시간여의 완만한 길을 기대했으나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 제법 있었고
너덜길이라서 발도 아팠다.
중등산화처럼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으면 발이 안아플까??
너무 빨리 내려왔다.
내려온 속도의 70% 정도로 내려왔어야 했다.
힘도 들고 볼 것도 많았는데....
거의 다 내려와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데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계곡이 나타나자마자 발을 담그고...
거의 다 내려와서 발을 담그면 더욱 좋았겠다.
다음을 기약한다.
오후 5시15분. 등산종료
수고하셨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산에 올라가느라고 데크위에 늘어놓았던 배낭과 짐들....
텐트를 치려고 했으나 힘들어서 비행님이 설치한 쉘터에가서 앉았다.
잠시만 앉으려 했지만 결국 밤 9시가 넘어서까지 놀다가 자기 전에 텐트를 쳤다.
모기도 없어 텐트를 안 치고 침낭만 덮고 자려고 했으나 주위의 조언을 듣고 텐트를 쳤다.
비행님이 쳐 놓은 쉘터...'
완전 데크용이다.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커피도 마시고...
커피를 시작으로
와인,
맥주,
소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애써 가져간 페트로막스,
그다지 활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한지 일년도 넘었는데 씩씩하게 잘 밝혀 주었다.
데크 구석에 페트로막스를 놓고 텐트에서 잤다.
아무도 없는 2영지
보수공사로 인하여 예약을 받지 않아서 아무도 없고 조용하다.
주차장 바로 옆에 야영지가 있어서 드립포트도 가져가고
그라인더도 가져갔다.
자~ 무쏘여~ 어제 수고했으니 오늘도 수고해서 집으로 가자구나~~~ ^^
왕복 366km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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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덜길 이름이 인상적이다^^
너덜길은 순우리말로서 돌이 많이 깔린 비탈길을 말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