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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북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02. 산행일자 : 2019년 10월 09일(수) 03. 산행날씨 : 맑음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오대리--->오대교회--->산행안내도 보고 우측 진입--->활공장--->활공장 옆 울진 임씨 묘 좌측(길 보이 않으나 감각을 살려)--->약산 2.6k 이정표(우측 빠지지 않도록)--->홍은사가는 삼거리 이정표--->약산 정상--->정상 바로 아래 금소 이정표 보고 좌측--->불탄지역--->삼각점--->산불감시초소--->내려와 금소방향--->금소--->오대리(4k 걸어서 복귀) 06. 산행거리 및 시간 : 14k, 5시간(중식 포함), 복귀 4k 07. 산행소감 : 아침 기온이 13도로 급감하였습니다. 등산하기 좋은 날씨지만 이제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동 임하댐 부근의 약산으로 가봅니다. 2시간 넘게 걸려 오대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대교회 뒤 산행안내도를 보고 홍은사로 갈 것인지 아니면 활공장으로 갈지 망설이지 않고 우측 산행로에 접어들었습니다. 리번도 없고 풀이 무성하지만 눈만 크게 뜬다면 길 잃을 염려는 없을듯 합니다. 눈이 가장 커진 곳은 활공장이었는데, 좋은 조망처였기 때문입니다. 약산의 모양새가 길안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조심할 구간은 바로 활공장 옆 울진임씨 가족묘에서 좌측 능선을 택하는 것입니다. 무심코 이정표 따라 임도를 가면 생각보다 고생할 것입니다. 이 때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건 경험에서 나옵니다. 잘못 길을 갔다가도 이건 아닌데 하는 느낌같은 것이 있다면 재빨리 등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여러 명이 하는 등산일 경우 오히려 길을 놓치기 일쑤라는 걸 종종 느낌니다. 한 동안 리번도 없고 등산객도 없어 조용한 환희가 지속되지만 엉뚱하게도 우측 마을에서 올라온 송이채취를 목적으로 산에 온 사람을 만났습니다. 산은 활엽수로 갈아입은지 오래이기에 송이가 있을 리 없지요. 아마 이 분들 헛걸음하였을 겁니다. 내 두터운 배낭을 보고 송이 많이 캣다고 부러워할 것도 전혀 없습니다. 약산 정상까지는 볼 품없는 시야와 이따끔 마주치는 산소 외에 특이할 것 없는 산이지만 정상에서 하산하는 2시간 정도의 여정은 오늘 등산을 크게 후회하지 않게 만들겁니다. 우측엔 임하댐의 푸른 물이 나그네의 지친 눈을 싱그럽게 하고 좌측 길안천의 수평능선도 마음의 안정감을 주고 길가에 늘어선 가을꽃들, 이를테면 구절초, 쑥부쟁이, 향유, 잔대 등이 등산객의 발길을 잡아끄니 그냥 2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이렇게 하산길이 시야가 좋고 복받은 느낌을 받는 것은 오래전 산불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는 것같습니다. 금소에서 오대리 까지 4k의 길도 길가에 늘어선 호박이며 초롱초롱 달린 사과 녀석들을 보며 걸어서인지 아무런 부담없이 원대복귀하였습니다. 내 가슴엔 만족과 기쁨으로 충만하니 귀가 길에 면봉산 사과농원에 들러 사과 2상자를 구입하는 만용(?)도 부렸으니... 오대리 마을에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약산을 바라봅니다 길안천 건너편 능선도 편안해 보입니다 우측 오대교회를 살짝 돌아가면 산행안내도가 서있습니다. 홍은사로 가려다 안내도를 보고서 우측 활공장으로 가야겠습니다. 홍은사 코스는 활공장을 보지 못하지만 지름길입니다 옛날 약초캐는 길인듯 희미합니다. 활엽수로 가득합니다 의성김씨묘도 보이고 한참 올라가니 소나무군락도 보입니다 바디나물꽃이라는데 잔대라고 합지요 약산을 한번 흘기고...오르니 활공장입니다 활공장에서 본 약산 전경 금학산 방향 저멀리 돌출한 산은 와룡산인듯 활공장 바로 옆 울진 임씸 가족묘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길이 없지만 감각을 살려... 능선 따라 가다보면 이런 로프도 보이고 산소도 보이고 이상야릇한 버섯도 ... 잔대 오늘 처음 보는 리번 아기산쪽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가지않도록 이 이정표를 잘 보시도록 여기에 도착하니 12시 40분 이었습니다. 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몇발자국 옮기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가지사이로 임하댐을 겨우 봅니다 정상 바로 아래 이 이정표를 놓치면 임하호로 가겠지요. 좌측으로 급격하게 틀 것 이제부터 가을꽃이 지천입니다 한라부추 조밥나물 불난 곳 화재때문인지 나무들이 늘부러져 있습니다 절대 비실하지 않지요 불탄 덕분에 시야가 좋습니다 아기산 능선. 몇년전 아기산 갔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뚝갈? 좌측 산은 청송쪽인데... 활공장도 보이고 무시하고 직진 임하호 약산 아기산 삼각점에서 본 멀리 보현산 방향 멀리 청량산 당겨봅니다 바로 저 꼭대기를 넘어서면 고도가 낮아집니다 뒤돌아본 약산 저 산만 넘으면 고도가 낮아집니다 뒤돌아본 약산 산 아래 금소마을 금소가 뒤집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기억이 잘 됩니다 산불초소로 갑니다. 초소가 있는 곳은 조망이 좋기 때문에... 초소에서 본 약산 안동시가지 우측 산은 와룡산인듯 산불지기의 해먹 마타리? 금소마을 건너편으로 무슨 공원이 보입니다 삿갓버섯? 향유 내려온 길 금소마을은 큰 마을입니다 금소마을에서 오대리가 보입니다. 길안천을 끼고 1시간 걷습니다 아까 본 산불초소도 보이고 낙과된 사과도 ... 저기 활공장 미국 쑥부쟁이 오래된 사과밭을 지나며 오대리에서 본 약산 능선 전경 천상 사과를 사야겠습니다 좌측의 능선을 시작하여 우측으로 활공장으로 갔지요 약산 능선 전경을 다시 보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토탈 걷는 시간은 18k 여기 청송 현서면에서 사과를 삽니다. 주인장은 포항분인지 면봉산으로 작명을 했네요. 여긴 청송, 안동, 포항, 영천의 경계 |
첫댓글 대단하신 호산광인님 ~
부럽습니다~건강한 체력^^
동에번쩍 서에 번쩍.....
재밌는 산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하동포구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강태공이 되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