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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마크로투미아)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로마서 2:4)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마크로투미아)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1. 인본주의적 인내의 파산 : 인간에게는 참아낼 능력이 없다
오늘날 강단은 교인들을 향해 "조금만 더 참으십시오,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라며 얄팍한 긍정의 힘을 주입하는 그 사악한 심리학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내면에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단 1퍼센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이익이 침해당하면 즉각 혈기를 폭발시키고, 상황이 조금만 꼬여도 창조주를 원망하며 삿대질하는 것이 인간의 썩어빠진 본성입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인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시선을 꽂아야 할 곳은, 나의 내면이 아니라 저 하늘 보좌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짜 인내는, 내가 하나님을 향해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멸절시키지 않고 버텨내시는 그 맹렬한 십자가의 사건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창조주의 인내가 없었다면, 이 역겨운 죄악으로 뭉친 우주는 단 1초도 존재하지 못하고 이미 진노의 불길 속에 잿더미가 되었을 것입니다!
2. 마크로투미아 (Makrothumia) : 폭발하는 진노의 목을 스스로 틀어쥐다
바울과 베드로가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 오래 참으심'을 선포할 때 터져 나온 헬라어 원어가 바로 기독교 인내의 가장 무시무시한 심장인 ‘마크로투미아(Makrothumia)’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시간이 가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단어가 아닙니다! '마크로투미아'는 '길다, 멀다(Makros)'라는 단어와 '끓어오르는 맹렬한 분노, 진노의 열기(Thumos)'라는 단어가 충돌하며 결합된 무시무시한 합성어입니다!
즉, 죄인을 향해 당장이라도 벼락같이 쏟아져 내려야 할 그 공의로운 심판의 불길(Thumos)을,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능력으로 맹렬하게 억누르시고 그 심판의 집행을 아주 길게 지연시키며(Makros) 숨을 고르시는 '절대적인 자기 통제력(Restraint)'을 뜻합니다!
이것은 나약함이 아닙니다! 벌레만도 못한 피조물이 창조주의 얼굴에 침을 뱉고 반역하는데도, 그들을 당장 지옥에 처넣지 않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를 보시며 그 진노의 칼날을 거두시는 것! 이 피 비린내 나는 신적 유예(마크로투미아)가 바로 오늘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3. 회개를 향한 사령관의 기다림 : 멸시하는 자는 도륙당한다
바울은 로마서 2장에서 이 마크로투미아의 목적을 벼락같이 까발립니다!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하나님이 지금 당장 내 머리통을 날려버리지 않으시고 침묵하신다고 해서, 내 죄악을 인정하셨거나 내 삶이 옳다고 착각하는 그 사악한 교만을 당장 십자가의 단두대 위에서 쳐버리십시오!
하나님이 진노를 참고 계시는(마크로투미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당신이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빨리 십자가를 붙잡고 피를 토하며 '회개'할 수 있도록, 십자가의 은혜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하나님의 피 묻은 기다림을 멸시하고 끝까지 세상의 정욕을 향해 질주하는 자는, 유예되었던 그 진노의 댐이 터지는 심판의 날에 상상할 수 없는 가장 끔찍한 멸망으로 산산조각 나게 될 것입니다!
4. 아서 핑크의 사자후 : 하나님의 인내는 가장 맹렬한 권능이다!
탁월한 개혁주의 신학자 아서 핑크(A.W. Pink)는, 하나님의 침묵을 방관이나 무능력으로 착각하고 죄악을 즐기는 타락한 세대를 향해 이 '마크로투미아'의 진리를 들어 피를 토하는 사자후를 터뜨렸습니다!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의 인내(마크로투미아)는 그분이 당신의 죄악에 무관심하시거나, 심판할 능력이 없어서 지체하시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가장 무시무시하고도 맹렬한 권능의 역사입니다!
전능자께서 당장 당신을 찢어 지옥에 던지려는 자신의 그 공의로운 진노의 목을 스스로 틀어쥐고 계시는 그 피 튀기는 억누름을 보십시오! 당신이 오늘 하루 무사히 눈을 뜬 것은 당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고 멈춰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 구역질 나는 교만을 당장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당신을 살려두신 그 압도적인 은혜 앞에 맹렬하게 엎드리십시오!"
결론 : 알량한 의지력을 도륙하고 십자가의 유예 속으로 쇄도하라
이 강단은 내가 이 세상을 잘 버텨내고 있다는 그 역겨운 인본주의적 자기 위안과 도덕적 나르시시즘의 숨통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내가 이만큼 참아줬다"며 형제를 향해 정죄의 칼을 빼어 드는 마귀의 그 끔찍한 교만을 당장 십자가의 벼락같은 도끼로 산산조각 내십시오!
우리는 내 의지력으로 세상을 견디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나를 향한 우주적 심판의 칼날을 자신의 가슴에 꽂으시고, 내게 쏟아질 진노(Thumos)를 십자가에서 영원히 지연시켜주신(Makros) 만왕의 왕의 그 피 묻은 '마크로투미아'에 압도되어, 엎드려 오열할 수밖에 없는 거룩한 사형수들입니다!
오늘 당장, 당신의 그 얄팍한 인내심과 교만의 장부를 불태워버리십시오! 내 의(義)가 완벽하게 파산하고 오직 나를 참아주신 창조주의 맹렬한 은혜만이 우뚝 선 그 십자가의 바닥 한복판으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여호와의 압도적인 공급과 충만이 벼락같이 임하여, 하나님의 그 피 묻은 인내로 당신의 굳은 심장을 도륙하고 세상을 이길 진짜 생명으로 호흡하게 하실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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