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대행을 세워 다짐을 하자-5
이번 시간에는 네 번째 행 이야기입니다.
넷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입니다.
업業이란 자신이 지은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그 원인이 선善이면 그 결과도 선善이고,
원인이 악惡이면 그 결과도 악惡의 성질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초기 말씀인
《중아함경中阿含經 권27 달범행경達梵行經》에는
그 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흑업黑業에는 흑보黑報가, 백업白業에는 백보白報가
흑백업黑業報에는 흑백보黑白報가 따르고,
불흑불백업不黑不白業에는 보報가 없다.”
불흑불백不黑不白의 업이란
의지意志가 작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報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선업을 짓기 보다는 악업을 지어오기 일쑤였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불행을 초래하는 악업을 일삼아 왔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하여
몸과 입 그리고 생각으로 짓는 열 가지 악업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부처님을 맏는 진정한 불자라면
일체의 불보살 전에 지성으로 참회하고
항상 청정한 계행의
일체 공덕에 머물러 있으려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처럼 진정한 참회의 마음을 가질 때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해지면
우리의 참회도 그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다섯 번째 행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꼭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9월 13일 오전 04:32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