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난다 왕국의 2번째 수도이다.
시기적으로는 고려말 쯤이된다
도시의 안 과 밖을 구별하는 성벽과 해자가 그대로 남아있다.
성문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남대문, 동대문 같은 문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이름만은 남아있다.
tha phae gate. chiang mai gate.suan duk gate... 우리가 어제 처음 도착해서 내린 곳이 테패 게이트였다.
성문 안을 구도시라고하고 성문 밖, 특히 테패거리 밖이 신도시이다.
특별한 구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유적이 성문 안에 있다.
거의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가 1.5키로가 안되는 걸어서 다니기에 적당한 넓이이다.
유적지를 제외하고는 90% 이상의 가옥이 여행자를 위한 시설이다.
더운 지역이라 창문이 없는 상점이 대부분이다.
거리가 바로 상점인 셈이다
모두가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 식사를 하는 사람도, 마사지를 하고 있는 사람도, 타투를 하고 있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람도 모두 구경거리이자 그들이 여행객이다.
우리가 묵고 있는 건물은 도로변 상점이다.
하나는 여행사.
다른하나는 양복 맞춤점이다.
뜬금없는 양복점이냐고 하겠지만 거리 곳곳에 양복점이 있다.
우리나라도 80년대 기성복이 없던 시절
동내마다 맞춤집이 있었다 .
교복도 맞추어 입었던 기억이 있다.
두 집 건너 한 집은 여행사이고 ,한 집은 게스트 하우스, 식당 그리고 마사지나 타투집이다.
여기는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outdoor activity의 천국이라고 한다.
여행사마다 투어를 대행해 준다.
코끼리 정글 투어, 산악 오토바이투어, 짐라인투어(정글 위 나무 사이에 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1박 또는 2박을 한다), 암벽투어, 카약 ,번지점프, 동굴투어, 호랑이 공원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과 타이 음식 만들기. 킥복싱 배우기, 문신하기 등 흥미로는 놀이가 많은 곳이다.
거리에는 현지인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여행객들도 가장 편한 복장으로 걷고 있거나 , 자신 만큼 커다란 배낭을 매고 가는 사람들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도 눈에 많이 띈다.
오늘 오전은 휴식을 취했다.
병이 날 것 같이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7시경에 혼자 거리에 나왔다.
어제 일요시장 거리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태패문 앞 분수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 ,비들기에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한가하게 아침을 즐기고 있다.
월요일이라 출근하는 차량이 많다.
성벽을 돌아 가면 전통시장이 있다.
과일 , 야채 ,아침 식사용 반찬과 밥 그리고 튀김을 파는 상점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수지엄마와 같이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만들어진 볶음밥과 비빔국수 그리고 귤과 싱커머스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오후 2시까지 휴식을 취했다.
이제 관광지도의 거리들이 눈에 들어 온다.
새로운 도시와 친해지는데 하루면 충분하다.
지도 상에 숙소의 위치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점을 표시하면 나머지 찾아가야 하는 곳의 위치가 파악되어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시내 관광 3일을 보내고, 엑티비티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참가하기. 그리고 하루를 휴식하고 빠이로 갈 생각이다.
오늘은 치앙마이 구도시의 정 중앙에 있는 대표적인 사원 wat chedi luang 과 그 주변 작은 사원을 둘러 볼 생각이다.
처음 들어 간 wat phan tao 사원이 우리가 찾는 사원인 줄 알았다. 규모나 화려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알고보니 여기는 wat chedi luang의 부속 사원인 모양이다. 동자승이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wat chedi luang은 설명이 부끄러운 유적인 사원이다. 지진으로 상층부가 허물어진 탑과 3층 지붕을 이고 있는 황금색 본당 그리고 와불이 있는 뒤까지 보고나니 날이 저물고 있다.
아침에 만난 까무잡잡한 인형같이 생긴 인도 아가씨도 절에서 만난 말레이지아 청년도 빠이를 꼭 가보라고 한다.
돌아 오는 길에 앵무새가 있는 식당에서 앵무새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시키니 새는 말을 하지 않고 맥주를 마시고 있던 젊은이가 따라 한다. 자신은 용인 수지에서 영어 강사를 했고 지금은 중국 쿤밍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자 문제로 이 곳을 방문 중 이라고 한다. 숙소 앞 채식 식당에서 야채볶음밥, 파파야롤 각 70바트로 식사.
서양의 암흑시대가 끝날 쯔음, 여기 동양에서도 종교가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시기었지만 암흑 시대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그 안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 였을까하고 근거 없는 생각을 해 본다.
크지만 위압적이지 않는 법당과 와불이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가의 허리는 너무 육감적이다.
역사는 굳이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유적이 스스로 말해 주고 있다.
305호실 숙소 앞에서..
wat phan tao 본당
판타오 사원 뒤뜰. 대나무도로 풀밭 수로 안쪽이 특별한 공간이다
목조로 된 본당 .지붕이 화려하다.
작은 나무잎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wat chedi luang 본당 앞.
본당 안. 너무 화려하다. 천상을 재연한 곳인가.
편하게 앉아 중국 가이드 설명을 듣고..
본당 뒤 거대한 stupa.
스님의 걸음이 가볍다.
본당 뒤 와불.
탑규모가 위압적이다.
여자는 들어 갈수 없는 법당
숙소 천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마뱀.
시주를 하고 아무 곳에서 신발을 벗고 무릎을 끓고 축도를 받는다. 아침 시장옆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