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벨리에'는 실제 청각장애 가정에서 자란 프랑스 작가 베로니크 폴랑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도서
'수화,소리, 사랑해!베로니크의 CODA 다이어리'를 원작으로 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 코다(CODA : Children Of Deaf Adult): 청각장애 부모를 둔 건청인 자녀
장애를 가진 영화라고 해서 어둡고 무거울 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전체 스토리는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아빠, 남동생과 유일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딸 폴라를 중심으로 유쾌하고 훈훈하게 전개됩니다.
프랑스 시골에 사는 여고생 폴라....
폴라는 부모와 남동생을 세상과 연결해 주는 입과 귀와 같은 존재입니다.
부모가 완성한 치즈를 시장에 판매하거나 이웃들과 소통할 때 '통역'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가족들에게 폴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입니다.
청각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답게 '수화'로 인한 오해 또는 해석이 불러오는 유머가 가장 눈에 띕니다. 선거 유세를 하러 온 시장을 향해 아빠가 수화로 욕을 하자 이를 돌려서 통역하는 폴라의 재치있는 행동, 병원에 따라가 의사에게 부모의 수화 통역을 돕다가 민망한 부부생활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십 대딸의 고충, 거침없는 대사와 성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프랑스 십 대들의 모습....
프랑스....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다른, 개방적인 나라입니다. 상상 이상으로...
이 영화는 장애에 대한 문제를 직접 드러내거나 공론화하려 하지 않지만, 장애에 대한 내면적인 슬픔과 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모 자식간의
내면적인 갈등, 심리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폴라의 엄마가 정상인 폴라가 태어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는 장면(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가장 미워했다는 고백)과 합창 발표회에 온 폴라네 가족들만 노래를 듣지 못하는 장면 등은 눈물이 절로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소리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폴라가 노래에 재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기쁘면서도 가족들을 떠날 수 없다는 압박감에 노래를 포기하는 장면....
그렇지만 가족들의 응원으로 파리까지 가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
괴팍한 음악교사가 파리로 달려와 반주를 해주는 장면....
딸의 노래를 듣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동생이 객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위해 수화를 동원해 노래하는 폴라....
마지막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말하지 못하고 듣지는 못하지만
사랑과 유머가 넘치는 폴라네 가족....그런 가정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영화를 보면서 프랑스의 가족, 프랑스 고교생의 생활 등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미셸 사르두 Michel Sardou – Je Vole(비상)
Mes chers parents, je
pars Je vous aime mais je pars Vous n'aurez plus d'enfant, ce soir Je
ne m'enfuis pas, je vole Comprenez bien, je vole Sans fumée, sans
alcool Je vole, Je vole
사랑하는 부모님 저는 떠나요 사랑하지만 가야만 해요 오늘부터 두 분의
아이는 없어요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 뿐 부디 알아주세요 비상하는 거에요 술기운도 담배 연기도 없이 날아가요
날아 올라요
Elle m'observait hier Soucieuse, troublée, ma mère Comme si
elle le sentait En fait, elle se doutait Entendait J'ai dit que j'étais bien
Tout à fait l'air serein Elle a fait comme de rien Et mon père, démuni, a
souri
어머니는 어제 근심스런 눈으로 절 바라보셨죠 이미 뭔가를 알고 계신 것처럼 하지만 전 아무 문제 없다고
안심시켜 드렸죠 어머닌 모른척 해주셨죠 아버진 어색하게 웃으셨고
Ne pas se retourner S'éloigner
un peu plus Il y a la gare, une autre gare Et enfin
l'Atlantique
돌아가지 않아요 조금씩 더 멀어질 거에요 역 하나 또 역 하나를 지나면 마침내 바다를
건너겠죠
Mes chers parents, je pars Je vous aime mais je pars Vous
n'aurez plus d'enfant, ce soir Je ne m'enfuis pas, je vole Comprenez bien,
je vole Sans fumée, sans alcool Je vole, Je vole
사랑하는 부모님 저는
떠나요 사랑하지만 가야만 해요 오늘부터 두 분의 아이는 없어요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 뿐 부디 알아주세요
비상하는 거에요 술기운도 담배 연기도 없이 날아가요 날아 올라요
Je me demande sur ma route Si
mes parents se doutent Que mes larmes ont coulé Mes promesses et l'envie
d'avancer Seulement croire en ma vie Voir ce que je me suis
promis Pourquoi où et comment Dans ce train qui s'éloigne Chaque
instant
내가 걸어오는 길에 흘린 눈물을 부모님은 아실까요 전진하고픈 나의 약속과 열망 나 자신에게 약속한 내
인생을 믿을 뿐 멀어지는 기차 안에서 왜, 어디로, 어떻게 갈지 생각에 잠겨요
C'est bizarre, cette
cage Qui me bloque la poitrine Je ne peux plus respirer Ça m'empêche de
chanter
내 가슴을 억누르는 이 새장을 참을 수 없어요 숨을 쉴 수가 없죠 노래할 수도
없어요
Mes chers parents, je pars Je vous aime mais je pars Vous
n'avez plus d'enfant, ce soir Je ne m'enfuis pas, je vole Comprenez bien,
je vole Sans fumée, sans alcool Je vole, Je vole
사랑하는 부모님 저는
떠나요 사랑하지만 가야만 해요 오늘부터 두 분의 아이는 없어요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 뿐 알아 주세요 비상하는
거에요 술기운도, 담배 연기도 없이 날아가요 날아 올라요
첫댓글 어디서 봤더라? 암튼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장애를 무언가 부족한 것으로 보지 않고
다르게 세상을 보는 능력을 가진 거라고.
폴라네 엄마아빠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넷플랙스에서 오늘 봤습니다
2014년 영화지만 최근 만든 영화라 해도 믿겠는데요
프랑스 농촌 정겹고 아름답네요
주인공 집이 참 이쁘네요
아, 요즘 넷플렉스에 올려져 있더라구요.